"아컴에 드리운 음모에 맞설 새로운 조사자들이 옵니다!"

<아컴호러 카드게임>에는 다양한 조사자가 등장한다. 기본판에 등장하는 5명의 조사자 외에도 매 확장 사이클마다 새로운 조사자가 추가되어 왔다. 조사자들은 저마다 다른 배경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각자의 개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게임 속의 세계를 다양한 모습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이들 각각은 얼마만큼의 육체적 피해를 견딜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체력과 얼마만큼의 공포에 맞설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정신력의 수치가 다르며, 각각의 능력값 역시 다르다. 그뿐만 아니라 각 조사자는 본인만이 가진 고유 능력과 함께 해당 조사자의 덱에만 넣고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카드를 갖는다. 플레이어는 이런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자신의 조사자에 맞게 덱을 구성하게 되는데, 덱을 어떻게 구성했냐에 따라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달라진다.

<아컴호러 카드게임>의 일반적인 확장은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덱에 넣고 사용할 수 있는 플레이어 카드뿐만 아니라, 해당 확장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담은 시나리오 카드도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이런 확장 여럿이 모여 하나의 캠페인을 이룬다. 그런데, 지금 소개하려는 <아컴호러 카드게임: 조사자 확장(이하 조사자 확장)>은 새로운 조사자와 그를 위한 플레이어 카드만으로 이뤄진 확장으로, 이 확장 각각은 미리 만들어진 34장짜리 덱과 상황에 따라 덱에 넣을 수 있는 추가 플레이어 카드 26장으로 이뤄져 있다(예외로 스텔라 클라크는 36장/24장). 이제 막 <아컴호러 카드게임>을 시작한 플레이어라면 이렇게 미리 만들어진 덱을 이용해 즉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새로운 조사자 5명은 다음과 같다.

너새니얼 조는 촉망받는 권투선수였으나, 오배니언 갱 산하의 프로모터로부터 승부조작 요청을 받게 된다. 이 제안을 거절하였더니, 형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그는 거리를 순찰하며 다른 이를 보호하기 위해 주먹을 사용하기로 다짐한다. 그러다가 그는 아컴의 어둠 속에 폭력배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위험한 것이 도사림을 알게 되었다. 너새니얼 조는 이벤트 카드나 그로 인한 전투로 적에게 피해를 줄 때 추가 피해를 주는 고유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의 덱은 동료 조사자를 보호하고 적을 때려 눕히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비 월터스 교수는 고대어와 미지를 연구하는 데 전념하던 학자였으나, 자신이 가진 지식이 오늘날에 닥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자신의 연륜과 적시 적소의 자원을 활용해 초자연적인 현상의 해결에 나섰다. 하비 월터스는 자신과 같은 위치에 있는 조사자가 카드를 뽑을 때 추가 카드를 더 뽑을 수 있게 해주는 고유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의 덱은 방대하고 깊은 지식을 자랑한다.

비행사인 위니프레드 해버먹은 어느 농부의 창고에서 발견한 낡은 복엽기를 탄 순간 운명이 바뀌었다. 복엽기의 주인은 위니프레드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보고는 자신의 모든 기술을 전수해 주었고, 비행 기술을 익힌 위니프레드는 전국을 돌며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하지만, 비행 도중 형용할 길 없는 괴물을 보고 난 후 그의 운은 시험에 들고 말았다. 위니프레드 해버먹은 능력 테스트에서 카드를 2장 이상 소모하면 카드를 1장 뽑는 고유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의 덱은 이 능력을 바탕으로 하여 각종 테스트에서 요구되는 난이도를 초과해서 통과할 경우 부가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재클린 파인은 꿈을 통해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들을 내다본다. 재클린은 한때 이 능력을 저주라 생각했지만, 꿈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이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임을 깨달았고, 이 악몽이 현실이 되지 않게 하려 한다. 재클린 파인은 자신이 있는 장소에 있는 조사자가 혼돈 토큰을 공개하려 할 때 혼돈 토큰을 2개 더 공개한 후 원하는 토큰을 취소할 수 있는 개인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의 덱은 어느 누구보다도 혼돈 토큰을 잘 다룰 수 있게 되어 있다.

집배원인 스텔라 클라크는 매일같이 우편물 배송 일을 수행한다. 힘든 일이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일이란 생각에 자신의 직업에 애정을 느끼고 있다. 그러던 중에 킹스포트에서 자신에게 보내온 알 수 없는 편지를 받으며 기이한 사건으로 빠져든다. 스텔라 클라크는 능력 테스트에 실패할 경우 추가로 행동을 1번 더 수행할 수 있는 개인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의 덱은 실패를 하더라도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들 <조사자 확장>에 있는 카드를 기존 조사자 덱에 추가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더욱 더 다양한 방법으로 <아컴호러 카드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