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의 거장들' 다시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에 대한 고찰

 

 

 

1. 르네상스의 거장들(Lorenzo il Magnifico - Card Game)에 대해서

 

르네상스의 거장들(이하 르네거)에 대해 논하기 전에 르네상스의 거장들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보드게임 커뮤니티인 보드게임긱(Boardgamegeek)에 나와있는 르네거의 정보입니다.

이걸 통해 우린 대략적인 르네거의 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데,

 

1 - 르네거는 여러 보드게임의 장르 중 전략게임으로 분류된다

2 - 르네거는 1337번의 점수평가에서 7.2란 준수한 평점을 얻고있다 (일반적으로 8.0이면 높은 평점임)

3 - 1~4명의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으며, 2명이 베스트 플레이 인원이다

4 - 30~45분의 평균 플레이타임을 가지며, 2.09/5의 난이도 점수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로전략게임들은 3.0/5 안밖으로 난이도 평점을 받고있다)

5 - 시모네 루치아니란 현재 탑클래스 보드게임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이렇게 5가지 정도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2. 르네상스의 거장들 SWOT 분석

 

1) 강점(strength)

- 쉽게 배울 수 있고, 게임 셋팅이 빠르며, 짧은 플레이타임을 가지고 있다

- 구슬을 이용한 기믹과 신앙트략 선점요인을 통한 적절한 인터랙션이 존재함

- 엔진빌딩의 메커니즘이 지닌 중독성과 엔진 테크의 다양성

- 창고시스템 + 금고시스템을 통한 자원관리 메커니즘

- 직관적인 아이콘과 시스템, 그리고 프리액션의 존재

- 성공한 타이틀인 로렌초의 카드버전게임란 후광과 1인 룰 제공

 

2) 약점(weakness)

- 보드게임 입문자나 전략게임 입문자에겐 다소 즐기기 복잡한 메커니즘들

- 게임 자체의 단조로움과 건조함

- 변주가 크게 없다보니 같은 플레이를 반복하게 되는 경향

- 테마의 연계성 부족

 

3) 기회(opportunity)

- 보드게임을 즐기는 전체적인 인구의 증가

- 보드게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개선

- 스플랜더를 즐기고, 익힌 사람들의 증가

- 르네거 자체의 보급률 증가

 

4) 위협(threat)

- 비슷한 포지션을 가진 게임들의 지속적인 출시

- 보드게임 카페의 부족

- 보드게임 모임의 고착화와 고도화

- 스플랜더의 높은 아성과 벽

 

 

3. SWOT 분석 총평

 

총평을 하기에 앞서 보드게임 3신기와 스플랜더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보드게임을 접해본 사람들의 대다수가 보드게임 3신기와 스플랜더를 경험해봤기 때문이죠

예전 보드게임의 왕좌는 흔히 말하는 3신기인 할루젠(할리갈리/루미큐브/젠가)의 자리였고,

현재는 스플랜더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스플랜더는 보드게임의 기준점, 척도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거죠

 

르네거의 내부요인(게임자체적 요인)중 강점은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정말 잘 만들어진 좋은 게임이란 겁니다.

약점으론 빛 뒤엔 그림자가 있듯, 저런 장점은 양날의 검이 되어 단점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겁니다

르네거 역시 그런 전형적인 유형을 보이고 있죠. 장점의 반대편엔 그에 상응하는 단점이 존재하니까요

그래서 우린 르네거의 외부요인인 O,T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르네거는 스플랜더의 바턴을 이어받아 보드게임 왕좌에 오를 후보가 되기에 어떤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이 있을까요?

우선 위협요소론 비슷한 포지션의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된다는 겁니다. 심지어 메커니즘, 시스템, 테마, 컴포넌트 등을

점점 더 발전시켜나가면서요. 왕좌를 노리는 르네거에게 지속적인 도전자가 계속 나온다 분명 위협요소 입니다

그리고 스플랜더의 높은 아성과 벽도 위협요소입니다. 황금앙크란 게임이 있는데, 이 게임은 스플랜더와 거의 유사한 메커니즘을

차용하고 거기에 타일 놓기란 요소를 메커니즘을 추가해서 비슷한 맛에 조금 더 간을 한 그런 게임입니다

하지만 황금앙크는 결과적으로 스플랜더에게 잠식당해 버렸죠. 그 이유는 "굳이?? 스플랜더 하면되자나??" 이런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는 것과 스플랜더가 가진 높은 아성으로 새로 보드게임을 접하는 분들이 다른것에 눈을 돌리기보단 스플랜더를

경험하게 된다는 겁니다. 마치 중소기업의 제품들보단 좀더 비싸도 삼성, LG껄 찾는거 처럼 말이죠.

이걸 깨뜨리기 위해선 스플랜더 아닌 다른 게임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일선에 있는 보드게임 카페의 부족 역시 위협요인이죠

또한, 보드게임 모임의 똑같은 게임만 고집하는 고착화와 점점 더 하드전략게임에 집중하는 고도화 역시 르네거에겐 위협요인 입니다.

 

그렇지만, 르네거에 나쁜 영향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여러 기회요인 역시 존재하죠

우선 보드게임을 즐기는 전체적인 인구의 증가는 확실한 기회요인이며, 보드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역시 긍정적 요인입니다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핀란드 학생들의 책상위엔 교과서가 아닌 보드게임이 올려져 있다' << 실제 존재하는 얘기입니다

이처럼 보드게임은 교육적인 부분과 합쳐지면서 사회적인 인식자체가 예전에 비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르네거 자체의 보급률 증가 역시 분명한 기회요인입니다. 보급률이 올라가면 많은 사람들에게 접해볼 기회가 더 많아진다는 것이고,

그건 르네거가 사람들에게 알려질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것이죠

그리고 르네거를 접해볼 수 있는 요인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스플랜더를 즐기고, 익한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스플랜더는 르네거와 비슷한 난이도를 가졌지만 확실히 다른맛을 내는 게임입니다. 스플랜더를 즐기본 많은 사람들 중에

분명 스플랜더만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와 반대로 비슷한 난이도의 새로운 맛이 나는 다른 게임을 찾는 니즈는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 니즈에 르네거는 정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요인을 많이 갖추고 있죠.

 

 

4. 결론

"그래서 르네거 SWOT분석까지 하고 좋다 이거야... 근데 르네거 다시 주목 할 이유가 있다는거야?? 없다는거야??"

이 질문의 대답은 "있다" 입니다. 그 이유는 현재 스플랜더의 왕좌를 이어받을 유력한 후보가 될 요소들을 다수 갖췄기 때문이죠.

르네거는 확실히 저평가된 부분도 있고, 시간의 흐름에 묻혀버린거 역시 맞지만 우리가 르네거에 다시금 주목 해야하는 이유는

아래 질문과 같을겁니다. "스플랜더의 왕좌를 이어받는게 나랑 무슨상관인데?? 왜 내가 르네거를 다시 주목해야되는데??"

그 대답은 내 가족, 지인, 아들 딸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고 싶으니까요.

보드게임 모임에서 미친듯 브레인 버닝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지만!!

내 가족, 지인, 아들 딸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고 싶으니까요.

이게 가슴속 깊은 곳에 풀리지 않는 갈증처럼 욕망처럼 남아있으니까요.

르네거는 확실히 스플랜더의 왕좌를 이어받을 자격이 있고, 내 주변사람과 보드게임을 할 수 있게 해줄 다리가 되어줄 수 있는 게임이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르네상스의 거장들' 다시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에 대한 고찰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