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왕의 분노 클래식 발매를 기념하여 와데믹..리치왕의 분노를 1인플로 한번 플레이 해봤습니다
(완전 뻥쟁이..)
찾아보니까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 발매가 오늘이라고 하더라구요! 이거 완전 운명적..

사실 저는 와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ㅠㅠ
MMORPG를 좋아했었어서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처음 서비스가 될 때 학생신분이었어서 해볼 수가 없었고
성인이 되고 나서는..왜 안했는지 모르겠네요 쿨럭

하지만 워크래프트는 재미있게 하기도 했었고
짝꿍이 와우를 재미있게 했었다고 해서
영업용으로 스몰와우하고 리치왕의 분노도 구매 했었지요(진짜 이유)

암튼 리치왕의 분노는 팬데믹 시스템을 가져와서 만든 게임으로
팬데믹과 비슷한 시스템인데 다른 점도 꽤 있었습니다

주사위가 있습니다
바이러스개념의 구울을 공격하거나
치료제개념의 퀘스트를 공략할 때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수치만큼 진행이 됩니다
눈금이 크게 차이는 없어서 주빨망이야! 소리는 안나올 것 같습니다

(2가지 아이콘이 있습니다. 주먹은 성공이고 방패는 방어가+1올라갑니다)

맵
팬데믹과 다르게 3종류의 지역으로 나뉘어있고
좀 더 작습니다
그리고 영웅 별로 시작 위치가 다릅니다

확산이 없습니다
확산이 없어요! 너무 좋아!

비슷한 개념의 폭주라는 것이 있는데
팬데믹의 확산에 비해서 훨씬 당할만(?)합니다

확산트랙과 같은 개념의 절망트랙이 한칸 전진하고
누더기 골렘이라는 몬스터가 나타나는데
체력3짜리, 움직이면서 공격하는 바이러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게임은 적들이 데미지가 누적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한번에 3이상의 데미지를
주어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해결하지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캐릭터에 체력이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몬스터라서
제거하고 남은 몬스터들이나 누더기 골렘이 영웅들을 공격합니다

체력이 다 떨어진다고 게임이 끝나는건 아니지만
절망 트랙이 전진하기 때문에 잘 관리 해줘야겠더라구요

아 그리고 영웅들이 각각 패시브 1개, 행동 1개
총 2개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영웅이 7명일 수도 있고 8명일 수도 있..)

리치왕
제목이 리치왕의 분노니까 당연히 리치왕이 있습니다!
리치왕은 직접적으로 공격하거나 하지는 않고
별도의 공간을 통해 3지역을 이동하게 되는데
리치왕이 있는 지역에서 데미지를 입을 때 +1이 되는 효과를 줍니다

(멋있습니다)

누더기 골렘
팬데믹의 확산에 해당하는 폭주가 일어나게 되면
나타나는 몬스터입니다

체력 3에 공격력 1이고
누더기 골렘 활성화 단계가 따로 있어서
영웅을 향해 이동을 하고 같은 장소에 있는 영웅을 공격합니다

(개노답 삼..골렘)

퀘스트
치료제 대신 퀘스트가 있습니다
지역별로 한개씩 랜덤하게 뽑아서 배치하고
정해진 장소에서 행동을 통해서 퀘스트를 해결합니다

주사위를 굴리고 카드를 통해서 진행시킬 수 있고
퀘스트마다 영웅에게 피해를 주는 수치가 다르고
안좋은 효과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퀘스트 행동을 할 때마다 카드를 한장씩 버려야 되는군요ㄷㄷ)

카드
감염 카드는 그대로 있는데
지역 카드가 없고 대신 공격, 방어, 이동, 회복의 4종류 카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벤트 카드가 보상 카드로 대체 되어있습니다
보상 카드는 카드 더미에 없고
퀘스트를 깨면 무작위로 미리 묻어놓은 보상 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팬데믹과 동일하게 전염단계를 건너 뛰는 카드도 있습니다)

써놓고 보니까 뭔가 다른 점이 많아 보이는데
기본적인 시스템은 팬데믹과 같기 때문에
팬데믹을 해보셨다면 금방 익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기 세팅 모습입니다
얼음 성채가 웅장하게(?)세워져 있습니다

기존 팬데믹과 다르게 1인플 규칙이 따로 있더라구요
영웅을 3명 고르고 카드는 공용으로 사용합니다

영웅 별로 시작 위치가 달라서 괜히 지역별로 한명씩 배치 하고 싶어서
티리온, 제이나, 실바나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와우를 안해본 저도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봤던 영웅들이네요!

방패를 주먹으로 바꿀 수 있어서 굉장히 공격적입니다
체력도 8이나 되구요

이동 1번에 1칸밖에 못가는데 1번에 한하여 4칸까지 이동할 수 있고
전투할 때 기본적으로 방어가 1 붙습니다


차례마다 한번 원거리 공격이 가능합니다 반격을 안당해서 좋더라구요


그렇게 게임을 시작했는데..

플레이어 카드(영웅카드)중에 특수 카드가 2종류 있는데
제가 이상하게 섞었는지 첫턴 끝나자마자 나오더라구요..

스컬지가 몰려온다! 카드는 팬데믹의 전염 카드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ㅠㅠ
그리고 이 카드를 통해 나온 지역으로 리치왕이 이동을 합니다

요새 카드는 요새를 한 곳에 배치하는건데 팬데믹의 연구소와 비슷합니다
영웅들이 요새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고 요새에서 회복할 때 +1을 해줍니다
요새 카드가 나왔을 때만 지을 수 있고 최대 3개까지만 지을 수 있습니다


실바나스는 시작 지역에서 아직 이동을 안했는데 첫턴부터 스컬지가 몰려온다더니
저렇게 몰려오네요..


두번째 턴 끝나고 증식 단계에 몰려있던 곳이 또..

덕분에 바로 절망트랙 전진하고 누더기 골렘도 늘어나고..
실바나스는 아직 차례를 하지도 않았는데 얻어터지고ㅠㅠ

쉽다고 들었는데 내가 못하는건가..이렇게 게임 터지나 싶더라구요ㅠㅠㅋㅋ
심지어 제일 쉬운 난이도로 했는데!

그래서 서로 다른 지역에서 시작했던 영웅들이 한 지역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실바나스를 구해라!

같은 지역에 있을 때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애초에 비슷한 장소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더라구요..ㅎㅎ

퀘스트 시트에 있는 트랙을 끝까지 이동시키면 퀘스트가 완료 됩니다
주사위를 굴리는 행동 외에 영웅 카드를 통해 트랙을 전진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할 아이콘에 맞는 영웅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카드를 버리지 않고 1칸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퀘스트 행동당 1번인데
다른 영웅이 같은 장소에 있으면 그 영웅도 카드를 통해 전진시키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웅들이 같이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좋겠더라구요!

영웅이 3명이니까 2명은 퀘스트를 깨러 다니고
1명은 구울들을 정리하면서 다녔습니다

3가지 퀘스트를 클리어!하게 되면
얼음왕관 성채 퀘스트가 열리면서

얼음왕관 성채에 리치왕이 나타납니다! 두둥!

(얼음왕관 성채 퀘스트는 다른 퀘스트에 비해서 트랙이 꽤 깁니다ㄷㄷ)

구울 3마리인 곳도 없겠다
3명이 동시에 들어가서 후다닥 하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구울도 꾸준히 정리해줘야 겠더라구요ㅠㅠ

팬데믹은 4가지 질병큐브가 섞여서 올라가니까 한종류의 질병이
다 떨어지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여기는 구울 한종류가 계속 나오니까 생각보다 금방 떨어지더라구요ㄷㄷ
그래서 공격력이 높은 티리온으로 구울 2마리 있는 지역들을 순회하고 다녔습니다


그 후에는 이동력이 좋은 제이나가
밖에서 돌아다니면서 구울들 정리해주고
다른 두 영웅이 얼음 왕관 성채에 들어가서 리치왕을 뚜까 팼습니다!

퀘스트 행동을 할 때마다 체력이 3씩 깎이는데
퀘스트 장소에서는 회복을 할 수가 없어서
들락날락 하면서 싸웠습니다ㅋㅋ


그렇게 결국 클리어!
아제로스는 평화를 되..찾았을까요?


팬데믹보다 쉬웠습니다
(제일 쉬운 난이도 해놓고)

다른 것보다 확산이 없는 것이 좀 컸던 것 같습니다
누더기 골렘이 나오긴 하지만
한 턴에 공격수치 3을 채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구요

맵이 작다 보니까 구울 관리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작부터 한번에 3개씩 없애는 것도 어렵지 않아서ㅎㅎ

영웅 카드들이 꽤 능력이 좋습니다
자유 행동(기본 행동 4회에 포함되지 않음)으로
이동과 회복이 가능한 것이 큰 것 같습니다

근데 1인플이라서 더 쉽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
2인플로 하면 좀 더 어려울 것 같기도!

재미있었습니다
팬데믹하고는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구요

템 파밍이나 레벨링 같은 개념은 없었지만
체력과 영웅 카드의 존재로 인해서
나름 RPG나 어드벤처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적을 공격한다는 느낌이라
그런 것도 몰입하는데 좋았던 거 같습니다

영웅들 능력도 다양하고 퀘스트도 여러개 있어서 
다양하게 조합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피규어 덕분에 몰입감이 올라가는 것도 한몫 했네요ㅎㅎ

1인플도 또 해보고 싶고
다인플을 꼭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다이소와 함께라면 정리도 편안하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