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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퇴근 전 보드게임 잡담 #3
  • 2023-03-18 15:02:24

  • 6

  • 417

Lv.26 [개굴이]

안녕하세요 퇴근 전 보드게임 잡담하는 남자, 개굴입니다.
이젠 아예 주말에 올리는군요. 뭐 상관없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어차피 월요일 퇴근 전이니까요.
결국 돌고돌면 다 퇴근 전인거죠. 퇴근하면서도 내일 퇴근 전, 휴직기간이라도 복직 후 퇴근 전.

지난 번 잡담 글을 쓴 이후로 한 달 정도 지났네요. 그동안 어떤 이야기들을 모아왔는지, 궁금하시죠?
...안궁금하셔도 물론 말할거에요 흥흥!! 그럼 갑니다. 꼬!



1.
지난 크리에이터 이후로 자극을 많이 받았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거창한 사명감이나 그런걸 느끼는건 아니에요. 음, 그런 것 보다는 이것 역시 하나의 게임감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제 능력으로 몇점을 찍을 수 있을지같은 전략게임요.
그래서 미흡하지만 인스타툰 테크도 타보고, 온라인수업 경험을 접목시켜 유튜브 테크도 타보고 이런저런데에서 짤짤이 점수를 뽑아보고있어요.

하면 할수록 느끼는건 역시 고수들의 짬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과
어쩌면 개그포인트일수도 있는데, 리뷰하던 버릇 못고쳐서 인스타툰에도 글씨 하나 더 넣으려고 발악하는 저의 모습...ㅋㅋㅋㅋㅋㅋ
아니 어떻게 말을 세 문장 이하로 하죠? 그건 불가능합니다.
게임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이 얼마나 많은데 900X900픽셀에는 고작 한 문장 반 정도 넣으면 공간이 없더라고요.
하 진짜 앞서서 작업중이신 크리에이터 분들께 무한한 경외심이 느껴집니다. 어떻게 그렇게 전달할것만 쏙쏙 골라서 잘 전달하시는지-ㅛ-

아무튼 앞으로도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요. 바쁘긴 엄청 바쁩니다. 근데 보드게임 취미로 갖기 시작한 이후로 가장 즐겁게 임하고 있어요.
하고싶은 말도,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너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고 능력이 부족한게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네요.
칸반에서는 쉬프트를 사용하여 초과 업무를 할 수 있는데 현실의 저는 칸반의 주인공이 아닌가봅니다. 크흑 5년만 젊었어도...!!




2.
은근히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 동아리 이야기.
놀랍게도도 작년 동아리 회원 중 두 명이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한 녀석은 원래 축구부 지망생이었고, 한 녀석은 당시 코로나여서 밀려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둘 다 더없이 즐거웠던 1년이었다는 말과 함께 쿨하게 나갔습니다. 잘가 친구들아. 

그리하여 2자리가 남았는데, 이걸 어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공천(...ㅋㅋㅋㅋ)을 받아서 두 자리를 채웠습니다.
아니 그런데, 그 소식을 들은 (공천받지 못한) 다른 반 친구가 본인도 하겠다고 선언하고, 뒤 이어 다른학년, 다른전공 친구들도 하겠다고 우후죽순 찾아오는 사태가... 아무래도 작년 동아리전시회 체험행사가 홍보 효과가 있었나 보더라고요. 

▲ 급기야 본인들의 입지가 위험해지는 상황이 다가오기 시작.

아무튼 이리 저리 고민 끝에 신규 가입 요청자들을 모아놓고 일종의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 방식도 여러가지를 생각해봤거든요? 무슨 보드게임을 해봤냐...는 너무 뻔하고,
예를들어 "원카드의 규칙을 설명해보세요" 라거나 뭐 이런거 말이죠. 
사실 올해는 저희끼리 노는것도 노는거지만 조금 더 대외적으로 좋은 활동을 해 보려고 계획중이거든요.
그 때 아이들의 규칙설명 역량이 요구되기도 하구요.

뭐 결과적으론 너무 번잡하다 싶어서 모아놓고 개별면접을 했고, 정규 동아리시간 외의 주말이나 저녁, 방학에도 참여할 수 있는 친구들을 우선해서 꾸렸습니다.
떨어진 친구가 "아 선생님 저 진짜 애들하고 마이티도 많이 해봤고 보드게임 좋아하는데요..." 라더라고요.

어 근데 친구야 나는 마이티가 무서워...ㅋㅋ 얼마전에 뚜드려 맞았어서....

암튼 올해도 우리학교 보드게임부는 이상 없이 굴러갈 예정입니다. 종종 소식 전할게요!!




3. 

▲ 2021년 6월의 잡담글 발췌.

방탈출게임은 더 이이상의 발전이 없다, 아시겠어요?
이런 게임을 더 사면 그냥 돈만 가져다 바치는 흑우일 뿐이다, 아시겠어요?
 


▲그리고 2년 후



▲헤헤 전 시리즈 수집 완료


▲ 누가 사냐고요?

아 씨리즈물 못참죠 진짜. 일단 아내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안 살 수가 없습니다.
저걸 학교에서 행사로 좀 돌려보고 싶은데, 한 판에 60분이 걸려버리니 그렇게 쓰기가 영 어렵네요.
시즌 1은 구판이라서 조금 병행하기가 어렵고, 신판 2~6시즌까지 가장 쉬운 난이도 다섯개를 동시에 돌릴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흠흠.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코리아 보드게임즈. 언락 키즈도 좀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고등학생이나 초등학생이나 그게 그거란 말이죠.




4.
큰일이 났습니다. 분명 한 4년 전까지는 "게임은 딱 50개만 유지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학교에서 쓸 게임이다 뭐다 해서 이래저래 구매하다 보니까 112개입니다. (아내에겐 비밀이지만요)
.....이쯤 되면 눈치채셨겠지만, 집에 둘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어요.

확장 박스는 그냥 본판에 원박싱 해서 창고로 다 때려버리고, 클리어하고 남은 팬데믹 레거시나 글룸 등도 창고로 때려버렸는데 아직도 공간이 부족합니다....이걸 어쩌죠-_-??

이사를! 가면! 되는것쯤은! 저도 압니다....하지만 이사란건 너무나 멀고 먼 이야긴걸...
아직 한 열댓개 정도는 더 살 수 있으니 더 사 보고 생각해보던가 해야겠습니다.
이것도 다 채워버리면 진짜 아내가 압박줄 것 같은데 어떡해야하나 고민이에요. 
....책을 버리고 그 자리에 보드게임을 넣는다거나.................(퍽퍽)

하 역시 이사를 가는게 가장 깔끔한 해결책인 것인가....





날이 많이 따뜻해졌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네요.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저는 조만간 또 읽다보면 술술 읽히지만 돌아보면 별 쓸모없는 이야기들로 찾아뵙겠습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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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3 Junebug
    • 2023-03-18 15:47:12

    저는 확장 포함 113개밖에 없네요 ㅎㅎㅎ
    이젠 정말 고민을 많이 많이 해서 구매하고 있어요~
    주변에서 퍼스트랫, 디스틸드(맞나?!), 기타 등등 뽐을 줘도 넘어가지 않거 있네요~
    (하지만, 보타닉 가든은 못 넘어갈 거 같네요;;)
    개굴님 실제로 뵈면 tmt이실 거 같아요 ㅎㅎㅎ 
    저는 인스타랑 유튜브만 하는데 리뷰는 글 쟁이가 아니라서 포기했네요~
    • Lv.26 [개굴이]
    • 2023-03-18 18:34:31

    엇 TMT 들켜부렀다...ㅋㅋㅋ
    저는 확실히 리뷰가 제일 편하긴 하네요. 분량을 줄이는 법을 모르겠어요ㅋㅋㅋ 할 말만 하는 법 뭐 이런 책이라도 사서 읽어야 하나 고민됩니다 XD
    • Lv.38 다소
    • 2023-03-19 21:21:45

    ㅋㅋㅋㅋㅋㅋㅋ넷러너로 배틀로얄 하자는 학생들 도대체 실화입니까?
    • Lv.38 다소
    • 2023-03-19 21:26:10

    그나저나 글이 정말 잘읽히고 찰져요.. 이것이 배운 자..?
    • Lv.26 [개굴이]
    • 2023-03-19 22:24:54

    저친구가 TCG에 진심이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다소님이나 올뺌님, 채소밭님 인스타툰 보면서 경외심느끼는 중... 열컷 남짓으로 마무리하기엔 전 진짜 TMT인가봐요. 컷 수가 줄질 않습니다 어허헝
    • Lv.38 다소
    • 2023-03-19 23:04:00

    저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어차피 길게 설명해도 다들 안읽으실 것 같아서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중입니다 흑흑
    • Lv.52 상후니
    • 2023-03-20 15:39:07

    보드게임이 이상하게 자가증식을 하더라구요(?)
    저도 시리즈물 못참아서 큰일못참아ㅠㅠㅋㅋㅋ
    아 시리즈 진열 어떻게 참나여!
    • Lv.26 [개굴이]
    • 2023-03-20 16:39:13

    심지어 언락은 박스 늘어놓으면 지그재그 모양으로 맞춤이 되어서 중간에 하나 빼지도 못합니다...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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