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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시판 > 팬메이드 캠페인 'Call of the Plaguebearer' 후기
  • 2023-05-22 09:21:32

  • 3

  • 729

Lv.31 모르
Call of the Plaguebearer Campaign Guide





팬메이드 캠페인 페이지 링크
https://mysteriouschanting.wordpress.com/2021/04/06/call-of-the-plaguebearer/


  캠페인의 분위기 및 특징에 관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어판, 2인플(스키즈 + 어맨다), 보통난이도, 금기2208로 플레이하였습니다.




  평화로웠던 도시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이 나타나는 게 아컴 시에서는 일상이긴 하지만, 비디오게임이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아무래도 '바이오하자드 2'를 떠올리는 경우도 많으리라 봅니다. 팬메이드 캠페인인 Call of the Plaguebearer에서 조사자들은 아컴 시에 나타난 괴물 및 괴현상에서 살아남고 그 비밀을 파헤치게 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수상한 연구소, 수상한 저택, 움직이는 시체, 거대 괴물이 등장하네요. 스으으으으읍 향긋한 바이오하자드 스메에에에엘

 

저는 아컴 카드 캠페인의 스토리나 분위기보단 시스템을 더 눈여겨 보는 편임에도, CoP 캠페인이 만들어내는 훌륭한 분위기를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특히 3시나리오나 7시나리오는 시스템까지 잘 설계되어 테마/분위기를 매우 잘 전달하고 있고요. 원래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분위기를 좋아했고 최근에 '바이오하자드 4 RE'를 재밌게한 영향인지, 그 어떤 아컴 캠페인보다도 훨씬 더 분위기에 빠져들어서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캠페인 난이도는 다소 쉽다고 느껴지긴 했습니다. 저희가 캠페인 초반에 낸 좋은 결과가 캠페인 전체에 호재로 작용한 것도 무시할 수 없어서, 첫걸음을 어떻게 떼느냐에 따라서는 지옥도가 펼쳐질 가능성도 보이긴 합니다만...

 

캠페인 전체가 아컴 시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반복하여 등장하는 장소나 NPC가 상당히 많습니다. 캠페인 초반에 아컴 시에서 활약하는 시나리오의 내용에 따라 이후로 특정 NPC가 특별히 더 도움을 주거나, 아니면 괴물로 변해서 우리를 괴롭히거나, 특정 장소가 감염되어 조사자들에게 방해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캠페인 전체의 연결성도 촘촘하고, 다른 NPC의 도움이 궁금해서라도 캠페인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스노우볼이 되어 캠페인 전체 난이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게 단점일 수는 있겠네요.

 

게임 세팅은 (아래 문단에서 서술할 특징을 포함해서) 길거나 복잡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윗문단에서 서술한 특징을 게임에서 표현하려는 것을 포함하여, 게임 세팅 시 '플레이 영역 바깥에 치워두기'와 '게임에서 제거하기'가 매우 많습니다. 게임 중에는 '플레이 영역 바깥에 있는 카드 가져오기'가 일어날 때 실수로 '게임에서 제거된 카드'를 가져오면 플레이가 꼬일 가능성이 있으니, 세팅을 한 글자 한글자 빼먹지 말고 꼼꼼히 읽으시고 '치워둔 카드'와 '게임에서 제거된 카드'를 잘 구분해서 세팅해두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팬메이드 시나리오라 그런지 약간 완성도가 미흡한 부분이 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조우 세트 안에서 카드의 번호 순서가 이상해서 세팅이 불필요하게 시간이 걸린다거나, 조우 세트를 아예 나누어도 될 것을 조우 세트 하나로 묶은 다음에 길고 긴 세팅을 준다거나.... 그래서 게임 진행 중, 카드나 시나리오의 효과를 처리할 때 써진 그대로 읽기(RaW)만으론 미묘한 경우도 어쩌다 한 번씩 있어서 의도를 파악하여 읽기(RaI)를 해야 하나 고민인 경우가 종종 있었네요.

 

 

 

스키즈로 플레이하면서 낮은 의지와 정신력에 힘겨운 경우도 매우 많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즐겁게 플레이한 캠페인이었습니다. 다음에닌 의지/정신력 높은 조사자로 한 번 와보고 싶어요.

 

좀비 테마보다는 비디오게임 바이오하자드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께 강력히 추천하는 캠페인입니다. (바하는 이제 순수 좀비물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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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관리자 [GM]신나요
    • 2023-05-22 18:46:58

    바하!! 유저 캠페인도 참 고퀄이 많네요. ㅎㅎ 유저 캠페인까지 주파하실 정도로 아딱을 즐기시는 것도 멋집니다!
    • Lv.31 모르
    • 2023-05-23 00:21:48

    작년부터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이 아컴 카드가 되어서 팬메이드 캠페인도 부족해!! 하면서 하고 있네요 ㅋㅋ

    올해만 약 90 시나리오 정도 플레이했군요...ㄷㄷ
    • Lv.45 폭풍먼지
    • 2023-05-23 12:05:51

    바이오하자드 2..인가? 하는걸 마지막으로 해 봤던거 같은데...
    재미있던 퍼즐(?)게임으로 기억하고 있네요. 뭔가 허브 꾸역꾸역 먹었던 기억이...
    • Lv.31 모르
    • 2023-06-30 14:24:30

    바하가 또 퍼즐이 알아주기도 하죠ㅋㅋ 퍼즐보다는 도시+괴생명체의 분위기가 잘 살아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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