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도 좀 나아졌겠다, 아크노바를 하자고 짝궁에게 졸라서 하게 되었습니다.

내심 1인플도 좀 했겠다(물론 1인플했다는건 비밀로..) 이번에는 이길 수 있겠지 싶어서

처음 접하는 짝궁에게 룰북을 읽혀놓고 신나게 세팅하고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20:8로 참패하였네요.. 카드 몇번 다시 뽑는 꼼수도 좀 발휘했지만.. 

동물체험장은 꽉 찼는데 뽑는 족족 동물체험장용 염소같은 애들만 ㅠㅠ

분명히 셔플도 한참하고 5곳으로 나눠서 뽑았는대도 자석이 붙었는지 계속 염소 문양만 나왔네요..

짝궁이 룰북 읽는거부터 끝날때까지 두시간반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짝궁은 메나부터 버밍엄, 알케미스트, 아딱, 그오호, 버건디, 반지, 아를, 오딘, 그웨트 등등 다양한 게임을

제가 좋아하다보니 같이 해주고 어김없이 첫판부터 저에게 이겨주는 사기캐입니다. (저는 평민입니다. 바보 아닙니다.)

(아 버밍엄은 제가 마지막에 근소하게 처음으로 이기고 이제 더이상 안하고 있습니다. 제가 안해주고 있습니다. 승자타이틀 보호)

짝궁의 평을 남기자면 "이것저것 하는게 재미가 있고 초반에 매력/보호마커가 움직이는걸 보면서 게임이 무지 길어지겠다고 

생각했는데 점수를 내거나 업그레이드 해가는 과정 모두가 게임종료조건이 되다보니 플레이타임 때문에 꺼려지는 테라포밍마스보다

2인플이 훨씬 낫고 기본 액션(5종카드)에 추가효과를 동물로 얻는게 좀 깔끔하게 분리되어있다고 느껴졌다" 이렇습니다. 

사실 저는 1인플만 해와서 어느정도 일정한 수준의 플레이타임에서 게임이 끝이나다보니 2인플시 너무 길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끝에는 아직 못한것들 때문에 둘다 아쉬워하는걸 보고 아 이게 실제로 길었든 짧든 길게 느껴지지 않는구나 싶었습니다. 

공간차지는 아시는대로 많구요.. 2인플이나 3인플정도 베스트인듯 합니다. 카드풀이 워낙 크다보니 서로 공격하는 카드가

한번도 안나왔는데 다음엔 한번 써보고 싶군요. 다음에는 꼭 이겨서 돌아오겠습니다..

↑종료시점 제 동물원입니다... 버리고버려도 자꾸 들어오는 동물체험장 동물카드들...

↑종료시점 짝궁 동물원 입니다. 일찌감치 종료시점 점수내는 후원자를 깔더니 결국..

전 후원자도 잘 안들어오더라고요 ㅠㅠ 

↑오늘 짝궁의 1등 일꾼.. 초반에 딱 깔더니 기가막히게 잘 쓰더군요... MIT 엔지니어인가 봅니다.. 

아크노바하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