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할때 보드게임 전용 매트를 펼치면..

카드나 컴포, 주사위 등을 잡기도 좀 더 편하고 하는 장점이 있지만,

가장 좋은건 음.. 기분이 좀 더 납니다.

뭐랄까 사실 게임 셋팅하기에도 바쁘긴 한데 매트를 좍 펼치면

'이제부터 난 놀꺼야!'라는 기분에 스스로의 텐션이 올라가더라구요.

보드엠 로고가 있는 까만 매트를 메인으로 쓰다가

아컴호러 카드게임 매트가 도저히 안사곤 못 배길 좋은 가격에 나와서 덜컥 질렀었습니다.

지금 다시보니 매트주제에 타이틀도 붙어있었군요!! 정말 헤아릴 수 없는 공폽니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전용매트를 구매하는것에 있어 쬐끔 부정적이였고..

단지 하나의 게임만을 위해 전용매트를? 이 점에도 영 부정적이였거든요.

구매 하면서도 이건 아컴 카드게임 뿐 아니라

내가 가진 다른 크툴루 게임들에도 범용으로 쓰려고 사는거임!!

...하며 자기합리화를 했었죠

아컴2,3판,엘드리치호러, 광기의저택, 아컴호러..제작사는 다르지만 크죽죽까지..

..자기 합리화를 하며 구매했던게 무색하게 품질 자체는 대 만족이였습니다.

당연 전면 프린팅이 테마를 더해주기도 하고

프린팅이 되어있어서인지 일반 네오프렌 매트보다 약간 빳빳한 감이 맘에 들더군요.

(일반 현수막 천과 프린팅된 현수막 천 정도의 차이입니다.)

취향일 수 있겠지만 전 프린팅 된 쪽이 좀 더 맘에 들더군요.

유일하게 하나 좀 아쉬웠던건..

밑부분 일러스트의 촉수 색깔이... 좀 튀고.. 뭔가... 음..

공포스럽다기 보단 솔직히 말하자면 오버쿡된 문어다리 같은 느낌이 좀;;;

솔직히.. 아컴호러 카드게임 할때는 아직도 못 써봤어요. ㅠㅠ

삽화라든지 그런게 아이에게 영향을 줄까, 애 잘때만 작업책상에서 쭈그리고 하니...;;

농담 같겠지만 아이가 찰리와 초콜릿공장 보고

한동안은 '공포의 파란사람'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다.. 휴.

대신 다른 게임 할때도 꽤 유용합니다.

오히려 원 테마와 미묘하게 다른맛이 나는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ㅎㅎ

위부터 공포의 원더 킹덤, 티켓투라이드 아컴(?), 언더워터 크툴루(???), 테이크 잇 호러(?!)입니다.

(혹시몰라서 적지만 원더풀킹덤,T2R:NY, 언더워터시티즈, 테이크잇이지입니다.)

다른 테마의 게임들을 촉수맛 양념을 뿌려드실 수 있는 점이 아주 좋지요 하하;;

여튼 크툴루 첨가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집에 하나쯤 둬도 될만한 좋은 아이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