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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도미노 - 도미노로 나만의 왕국을 만들자 - Kingdo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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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2 06: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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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오부족, 세븐 원더스 듀얼의 게임 디자이너 브루노 카탈라 Bruno Cathala가 타일 놓기 게임 킹도미노 Kingdomino 로 돌아왔습니다.
킹도미노는 킹과 도미노의 합성으로 킹은 바로 왕을 뜻하며 도미노는 도미노 게임 및 그 쓰러뜨리는 도미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찾아보니 도미노 게임은 각 도미노가 맛닿은 부위가 같아야 한다고 하는데 킹도미노에서 유사한 규칙이 있어서 그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브루노 카탈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킹도미노 보드게임이 도미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킹도미노는 두 칸으로 이루어진 타일들을 배치하여 나만의 왕국을 만드는 쉬운 보드게임입니다. 운과 전략이 적당히 잘 섞여 있습니다.
게임 규칙을 살펴보겠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처음에 한 칸으로 구성된 시작 타일을 하나 받습니다. 이 시작 타일 어떤 지형이라도 이 타일에 맞닿을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닙니다.
두 칸으로 이루어진 타일은 도미노 타일이라 부르는데 이 도미노 타일은 참여하는 인원에 따라 사용되는 수가 달라집니다. 총 48개가 있고 3인이면 12개 제거, 2인이면 24개를 제거합니다. 4인이면 모두 사용합니다.
또 각 도미노 타일의 뒷면에는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플레이어 인원 수만큼 도미노 타일을 게임박스에서 꺼내 테이블에 숫자가 보이는 뒷면으로 세팅합니다. 그 뒤 숫자를 보고 오름차순이 되게 타일들을 배치하고 뒤집어서 앞면이 되게 합니다.
처음에 각 플레이어는 턴 순서에 따라 자기가 가지고 있는 미플 하나를 원하는 도미노 타일 위에 배치합니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타일입니다. 그리고 이게 곧 턴 오더를 결정합니다. 도미노 타일 숫자의 오름자순으로 턴 순서가 정해지는 것이죠. 즉 가장 숫자가 낮은 도미노 타일에 있는 미플의 소유주부터 먼저하는 것이죠.
미플 배치가 모두 끝났으면 새로운 도미노 타일을 게임박스에서 꺼내서 앞서 했던 방식대로 셋팅을 합니다. 자, 그다음 제가 앞에서 설명했던 턴 순서대로 가장 낮은 도미노 타일에 있던 미플부터 새로이 공개된 도미노 타일로 움직이게 합니다.
이 때 기존 도미노 타일을 플레이어가 해당 플레이어가 가져와서 자신의 타일에 붙이는데 적어도 지형 하나는 일치하도록 맞닿게 놓아야 합니다. 처음에 가지고 있는 시작 타일은 어떤 지형도 붙일 수 있습니다.
이 방식대로 다음으로 높은 도미노 타일에 있든 미플이 움직이는 식으로 모든 플레이어가 다 할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죠. 기억하실 점은 놓인 도미노 타일들은 가로 다섯 칸, 세로 다섯 칸을 벗어날 수 없는 점입니다.
게임 방식은 사실 이게 다입니다. 두 칸으로 구성된 도미노 타일이 떨어질 때까지 제가 설명했던 걸 계속 반복하게 되는 것이죠.
제가 설명 안 한게 있는데 바로 점수 얻는 방식입니다. ㅎㅎ
킹도미노 보드게임에서 점수를 얻기 위해선 플레이어가 가져오는 도미노 타일에 왕관 마크가 있어야 합니다. 왕관 마크가 있는 지형에 붙어 있는 지형들에서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왕관 마크의 수는 해당 지형 한 칸의 점수를 결정합니다. 왕관 마크가 두 개라면, 그 지형들은 한 칸당 2점인 것이죠. 주의할 점은 왕관 마크가 있는 지형과 모두 이어져 있어야 됩니다. 떨어져 있는 지형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같은 규칙을 통해서 플레이어들은 자연스럽게 도미노 타일을 얻기 위한 경쟁을 하면서 턴 순서가 결정됩니다. 선을 가져가기 위해서 또는 상대방을 방해하기 위해서 일부러 낮은 또는 좋지 않은 도미노 타일을 고르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ㅋ
저는 어드밴스드룰로 해봤는데 위에서 딱 두 가지 규칙이 더해집니다. 게임 끝에 시작 타일이 정가운데 있으면 10점. 그리고 가로세로 5칸에 정확히 도미노 타일들을 빈칸 없이 채웠다면 5점을 받습니다 ㅋ
생각보다 게임이 쉽고 재미나더군요. 그리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매끄러운 타일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여타 다른 게임의 타일들과 겉표면 처리가 다른 거 같았습니다. 타일이 무슨 유광처리가 되어 있는 거 같았습니다. 고퀄리티 타일이더라고요 ㅎㅎ
킹도미노는 게임이 쉽고 목표 또한 명확합니다. 두 칸짜리 도미노 타일들을 이어불이면서 자신의 왕국, 또는 왕이 거하는 장소라 생각되는 곳을 만들어나가는 플레이가 재밌고 또 보는 재미가 제법 있습니다. 물 타일에 괴물의 그림자가 나타나 있는가 하면, 초원 타일에는 양들이 조그맣게 디테일하게 그려져 있기도 하거든요 ㅎ
이 킹도미노가 보드게임긱에서 평점이 높은 이유에는 게임의 재미만이 아니라 일러스트와 컴포넌트가 한몫 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보드게임에 있어서 일러스트와 컴포넌트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느끼게 하네요.
이제 나의 왕국을 만들어 가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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