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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스트 : 바이탈 라세르다의 갤러리 운영 테마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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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8 23: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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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와인 테마의 비뉴스, 자동차 생산을 다룬 칸반의 디자이너 바이탈 라세르다가 이번에는 갤러리 즉 미술관을 운영하는 게임, 갤러리스트를 내놓았습니다. 킥스타터로 주문을 하였는데 11월이나 되어야 올 것 같네요. 하.지.만.
영등포에 있는 디아날로그 보드게임 카페에 갤러리스트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플레이를 위해 곧장 달려갔습니다. 초행 길이고 밤이라서 그런지 한참 헤맸네요. 어찌나 보드게임 카페가 잘 숨겨져 있는지 비밀 장소를 찾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ㅎㅎ
마침내 도착한 디아날로그에는 카페의 사장님이 독일 에센 페어에서 직접 공수해온 에센 신작들이 가득했습니다. 다들 이 신작들을 플레이하느라 여념이 없더군요. 제일 먼저 도착한 저는 갤러리스트를 세팅하고자 했습니다. 요즘 시간이 없어서 제가 룰을 읽지 못했습니다. 룰북을 천천히 읽어가면서 셋팅을 시도했습니다.
이 때 미모의 보드게임 도우미(카운터 직원)께서 오셔서 갤러리스트 셋팅을 해주시더군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셋팅 뿐만이 아니라 갤러리스트 플레이 인원이 모두 모인 다음에 룰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갤러리스트 같은 하드한 게임을 설명해주는 보드게임 카페가 있다는 것에 진짜진짜 놀랐습니다. 능숙한 룰 설명을 듣고 플레이에 임할 수 있었네요. 미모의 보드게임 도우미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_(__)_
갤러리스트의 멋진 아트웍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예술 작품 타일에 그려져 있는 수준 높은 미술 그림들은 이 게임의 품격을 한층 높여줍니다. 이젤에 걸린 예술 작품들을 볼 때마다 정말 멋지다는 감탄이 연발되는 정말 아름다운 게임입니다.
갤러리스트는 이전 작들에 비해 쉬운 룰을 표방합니다. 실제로 룰이 어렵지는 않지만 룰 설명에는 이전처럼 많은 시간을 소모합니다. 그리고 예전작들처럼 룰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는 플레이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잘 감이 오지 않습니다. 여전히 하드한 전략게임인 것이죠 ㅎㅎ;
플레이어는 갤러리를 운영하는 갤러리스트가 되어서 자신의 갤러리 즉 미술관을 잘 운영하여 수익을 내야 합니다. 당연히 수익을 내기 위해선 갤러리에 사람들을 모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새로운 미술가를 데뷔시키거나 이미 데뷔한 미술가들의 작품을 구입 후 갤러리에 전시하여 고객들을 모아야 합니다.
게임 규칙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자신의 말(갤러리스트)을 다른 장소로 이동시켜 장소 액션 하나를 수행합니다. 그리고 다음 플레이어에게 턴을 넘깁니다.
장소는 예술인 거리, 판매 사무소, 미디어 센터, 세계 시장의 네 곳이 있습니다. 각 장소는 두 가지 액션이 존재하며 이 중 하나만 실행할 수 있습니다.
1 예술인 거리
1-1 미술가 데뷔 - 초보 미술가를 데뷔시킵니다. 데뷔 증표를 획득합니다.
1-2 미술가 작품 구입 - 구입한 작품을 자신의 갤러리에 전시합니다.
2 판매 사무소
2-1 계약 체결 - 전시 중인 작품을 판매할 권리를 획득합니다.
2-2 미술 작품 판매 - 작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냅니다.
3 미디어 센터
3-1 직원 채용 - 갤러리에 일할 직원을 고용합니다. 각종 액션 및 보조 액션에 필요합니다.
3-2 미술가 홍보 - 자신이 밀고 있는 즉 전시 중인 작품의 미술가 명성을 높입니다.
4 세계 시장
4-1 평판 타일 획득 - 세계 세장에 자신의 갤러리를 홍보하여 자신의 영향력을 올립니다.
4-2 경매 우선권 획득 - 대가의 작품을 얻을 수 있는 경매에 참여합니다.
이같은 장소 액션을 하기 전이나 후에 관리 액션을 한 번 수행할 수 있습니다. 고객을 초청하거나 획득한 계약서에 있는 보너스를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게임에서 중요한 킥아웃 액션이 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에 의해 자신의 말(또는 직원)이 밀려나면 이 킥아웃 액션이 가능합니다. 관리 액션을 하거나 자신의 명성을 소모하여 장소 액션을 한 번 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를 운영하는 갤러리스트인 플레이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위의 행동들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여 가장 많은 돈을 획득하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룰 설명 듣고 게임을 시작하려는데 정말 막막하더군요.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다들 초반에는 예술인 거리를 많이 방문하였습니다. 미술가를 발굴하고 이미 활동 중인 미술가들의 작품을 구입하여 자신의 갤러리에 전시하였습니다.
갤러리에 미술품을 전시를 하니 고객들을 초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투자자, VIP, 수집가들의 방문은 제게 명성과 돈을 가져다주더군요. 이들은 갤러리를 떠나면서 알아서 주변에 홍보를 해주었습니다.
작품 구입에 열을 올리다 보니 어느새 자금줄이 말라버렸습니다. 명성이 올라서 꽤 괜찮은 값에 판매할 수 있는 작품들은 팔아서 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생기더군요. 미리미리 계약을 체결해둔게 나중에 판매에 수월하게 작용하였습니다. ㅋㅋ
작품의 구입과 판매는 해당 그림을 그린 미술가의 명성을 올려줍니다. 그러다 보면 초보 미술가가 어느 덧 미술계의 거장이 되더군요. 대가가 된 미술가의 작품은 너무 고가라 더이상 구입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대가의 작품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세계 시장에서 열리는 경매입니다.
이렇든 게임에서 일어나는 액션과 그에 따른 부가적인 규칙들은 다 이유가 있으며 게임의 테마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ㅎㅎ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처음이라 그리 효율적으로 갤러리를 운영하진 못 했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게임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해서 어떤 플레이이를 해야 했는지를 자꾸 되새기게 되네요.
얼른 또 하고 싶단 생각 뿐입니다. 바이탈 라세르타의 게임을 좋아하는 보드게이머라면 분명 이 게임도 만족해 하실 겁니다.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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