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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더 헝거, 호불호 갈리는 레이싱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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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23: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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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9 별빛바밤바
< 아스모디코리아가 무료제공한 게임을 플레이하고,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 >
[ 후기 ]
2) 중세시대 분위기와 뱀파이어 테마를 잘 살린 아트워크
3) 깔끔하게 수납되는 트레이 (슬리브 씌워도 잘 들어갑니다.)
1) 공간을 많이 차지합니다. (4인플 기준 아크노바 정도의 공간 필요)
맵도 크고, 카드도 너무 커요.
카드에 등장인물 및 배경이 멋지게 그려져 있는데, 과유불급입니다.
카드는 절반 / 맵은 70% 수준으로 줄였으면 좋겠네요.
2) 납득 안되는 테마
뱀파이어는 사람을 통째로 삼킨다?
사람을 많이 잡아먹으면 점수는 늘어나지만, 속도가 느려져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
… … 여기 뱀파이어는 보아뱀으로 변신하나요?
스스로 소화할 능력도 없는 얼간이 뱀파이어.
소화시키려면 동료의 도움을 받거나 / 해당 유형의 건물에 방문하거나 / 딱 1개 있는 임무카드 (소화)를 사용해야 합니다.
… … 뱀파이어가 주인공 맞나요? 인간을 하도 못먹어서 퇴화했나요?
3) 이 게임의 본질은 레이싱 입니다. 덱 빌딩은 비중이 낮아요.
덱을 점점 키워나가서 강해진 나! 를 기대하지 마세요.
한 라운드당 뽑을 수 있는 카드 장수는 3장이기 때문에,
무언가 콤보를 팡팡 터트리는 재미도 미약합니다.
... ... 콤보가 있긴 있습니다.
문제는 그 카드들이 드럽게 안나옵니다. (사냥카드 122장 = 인간이 80장 + 동료 및 능력 42장)
사냥영역에 가끔 등장하는 좋은 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뺏기면
인간도 맘대로 먹지 못하는 쭈글이 뱀파이어가 되어 버립니다.
4) 게임의 목표이자, 방해물인 인간을 소화시키는 방법이 너무 제한적입니다.
인간을 소화시켜서 덱에서 제외시키는 카드가 딱 2장 있습니다. (1회용)
임무카드에는 딱 1장 있습니다.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유형별 (집, 종교, 귀족, 군인) 집에 뱀파이어가 방문하는 것 입니다.
결국 중반부부터는 사냥 -> 집에 방문해서 소화 -> 사냥 -> 집에 방문해서 소화라는 단조로운 사이클을 반복해야 합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노려보겠다고요?
분명히 내 모험적인 행동을 보상하는 카드 / 보물 등을 획득할 거라고요?
이 게임에서는 그런거 하면 망합니다.
이 게임을 다시 플레이할 나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적어봅니다.
1) 초심자 규칙을 적용하세요. 초반 2라운드 동안 확정적으로 뱀파이어 동료 / 능력카드가 사냥트랙에 공개됩니다. 숙련자 규칙 적용하면 플레이 하는 내내 속터집니다. (“아니 뱀파이어 능력 / 동료 카드는 대체 언제 나오는거야? 인간만 겁나 많네!”)
2) 동료 & 뱀파이어 능력카드를 수집하세요. 특히 동료카드는 “지속”능력이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지속 = 플레이어 영역에서 카드를 치우지 않음)
3) 초반에는 인간을 무시하세요. 먹어봐야 몸만 무거워집니다. 내가 가진 이동속도로 최대한 남들보다 더 멀리 이동하세요. 미로에서 장미를 획득하세요.
4) 단, 내 이동경로에 해당 유형의 인간을 소화시킬 수 있는 집이 있다면, 1명 정도는 먹어도 됩니다. “혼란” 효과가 달려있으면 좋아요. (혼란 = 카드가 플레이 영역에 있을 경우 미로방향으로 4칸 강제이동. 더 빨리 미로 도달가능)
5) 초반 라운드에는 “임무카드”에 집착하지 마세요. 딱 1개(인간 소화) 제외하고는 대부분 추가점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덱빌딩이 완성된 중후반에 방문하세요.
6) 매 라운드마다 “선”을 가져오려면 경로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성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플레이어에게 우선권이 있습니다. 단, 지역이 같다면 어떤 길 위에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도로 > 철도 > 뱃길 순으로 순서가 결정됩니다.
7) 철도 위에 주르륵 전시되어 있는 보물에 현혹되지 마세요. 마지막 라운드가 1회더 행동하게 해주는 “양산”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큰 도움이 안됩니다. 보물에 눈에 멀어 철도 위에 올라가면, 라운드 우선권만 뺏깁니다.
- 끝 -
[ 후기 ]
0. 요약
- 좋은 아이디어들을 (레이싱 + 덱빌딩 + 목표 달성 후 돌아와야 점수 인정?)을 잘못 뒤섞은 느낌?
첫 플레이 느낌은 "불호"입니다.
- 4인플 (덱빌딩 정말정말 좋아하는 사람들)
3명은 미로에서 장미카드를 먹고 복귀하던 중에 타 죽었습니다.
장미를 포기하고 우수한 동료를 모은 1명만 성에 무사히 도달했습니다.
(사실 저는 무덤에 도착해서 벌점만 먹었지만...점수 격차가 너무 커서 의욕을 잃었습니다.)
한 분은 "이건 덱빌딩이 아니라, 덱 브레이킹 게임이다."라고 화내셨습니다.
- 레이싱 하나만 보면 나쁜 게임은 아니지만, 다시 플레이할 생각이 들지 않네요.
불호 요소가 은근히 많은 게임입니다.
1. 특징
1) 초심자용 "레이싱" 게임2) 중세시대 분위기와 뱀파이어 테마를 잘 살린 아트워크
3) 깔끔하게 수납되는 트레이 (슬리브 씌워도 잘 들어갑니다.)
2. 아쉬운 점
1) 공간을 많이 차지합니다. (4인플 기준 아크노바 정도의 공간 필요)
맵도 크고, 카드도 너무 커요.
카드에 등장인물 및 배경이 멋지게 그려져 있는데, 과유불급입니다.
카드는 절반 / 맵은 70% 수준으로 줄였으면 좋겠네요.
2) 납득 안되는 테마
뱀파이어는 사람을 통째로 삼킨다?
사람을 많이 잡아먹으면 점수는 늘어나지만, 속도가 느려져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
… … 여기 뱀파이어는 보아뱀으로 변신하나요?
스스로 소화할 능력도 없는 얼간이 뱀파이어.
소화시키려면 동료의 도움을 받거나 / 해당 유형의 건물에 방문하거나 / 딱 1개 있는 임무카드 (소화)를 사용해야 합니다.
… … 뱀파이어가 주인공 맞나요? 인간을 하도 못먹어서 퇴화했나요?
3) 이 게임의 본질은 레이싱 입니다. 덱 빌딩은 비중이 낮아요.
덱을 점점 키워나가서 강해진 나! 를 기대하지 마세요.
한 라운드당 뽑을 수 있는 카드 장수는 3장이기 때문에,
무언가 콤보를 팡팡 터트리는 재미도 미약합니다.
... ... 콤보가 있긴 있습니다.
문제는 그 카드들이 드럽게 안나옵니다. (사냥카드 122장 = 인간이 80장 + 동료 및 능력 42장)
사냥영역에 가끔 등장하는 좋은 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뺏기면
인간도 맘대로 먹지 못하는 쭈글이 뱀파이어가 되어 버립니다.
4) 게임의 목표이자, 방해물인 인간을 소화시키는 방법이 너무 제한적입니다.
인간을 소화시켜서 덱에서 제외시키는 카드가 딱 2장 있습니다. (1회용)
임무카드에는 딱 1장 있습니다.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유형별 (집, 종교, 귀족, 군인) 집에 뱀파이어가 방문하는 것 입니다.
결국 중반부부터는 사냥 -> 집에 방문해서 소화 -> 사냥 -> 집에 방문해서 소화라는 단조로운 사이클을 반복해야 합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노려보겠다고요?
분명히 내 모험적인 행동을 보상하는 카드 / 보물 등을 획득할 거라고요?
이 게임에서는 그런거 하면 망합니다.
3. 누군가를 위한 가이드라인
혹시라도 마음이 바뀌어...이 게임을 다시 플레이할 나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적어봅니다.
1) 초심자 규칙을 적용하세요. 초반 2라운드 동안 확정적으로 뱀파이어 동료 / 능력카드가 사냥트랙에 공개됩니다. 숙련자 규칙 적용하면 플레이 하는 내내 속터집니다. (“아니 뱀파이어 능력 / 동료 카드는 대체 언제 나오는거야? 인간만 겁나 많네!”)
2) 동료 & 뱀파이어 능력카드를 수집하세요. 특히 동료카드는 “지속”능력이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지속 = 플레이어 영역에서 카드를 치우지 않음)
3) 초반에는 인간을 무시하세요. 먹어봐야 몸만 무거워집니다. 내가 가진 이동속도로 최대한 남들보다 더 멀리 이동하세요. 미로에서 장미를 획득하세요.
4) 단, 내 이동경로에 해당 유형의 인간을 소화시킬 수 있는 집이 있다면, 1명 정도는 먹어도 됩니다. “혼란” 효과가 달려있으면 좋아요. (혼란 = 카드가 플레이 영역에 있을 경우 미로방향으로 4칸 강제이동. 더 빨리 미로 도달가능)
5) 초반 라운드에는 “임무카드”에 집착하지 마세요. 딱 1개(인간 소화) 제외하고는 대부분 추가점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덱빌딩이 완성된 중후반에 방문하세요.
6) 매 라운드마다 “선”을 가져오려면 경로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성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플레이어에게 우선권이 있습니다. 단, 지역이 같다면 어떤 길 위에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도로 > 철도 > 뱃길 순으로 순서가 결정됩니다.
7) 철도 위에 주르륵 전시되어 있는 보물에 현혹되지 마세요. 마지막 라운드가 1회더 행동하게 해주는 “양산”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큰 도움이 안됩니다. 보물에 눈에 멀어 철도 위에 올라가면, 라운드 우선권만 뺏깁니다.
[ 플레이 영상 및 사진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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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뱀 뱀파이어에서 터졌습니다 ㅋㅋㅋ ㅠㅠ 나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언젠가 쓰임 받는 날이 올까 궁금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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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언젠가는 쓸모가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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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곧 도착예정!
초심자용이라고 하니 고딩친구들 해야겠네요!기대됩니다.저는 테마는 신경을 거의 안 쓰는지라
늘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
테마 신경 안쓰고, 게임 정체성을 아는 상태에서 하면
나쁜 게임은 아니에요~ -
엘도라도보다 더 레이싱에 초점이 맞춰져있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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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는 안해봐서 비교가 어렵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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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디뽐(?) 리뷰 잘 보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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