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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아프리카 열사의 사막 가운데, 모래바람과 뜨거운 태양으로 황폐해진 도시 메디나. 그 곳은 예전에는 아름다운 도시로 이름을 날리던 도시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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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6 16: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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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gonglee
Medina 아름다운 건축 게임
도시 건설을 위한 치열한 눈치싸움
아름다운 도시 메디나의 재건을 위해서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사람이 바글대는 시장과 아름다운 궁전, 낙타가 쉴 수 있는 마구간이 있었던 그 모습을 그대로...
진정한 목재의 아름다움Beutiful Wooden Components
박스를 보면 옆 면에 위와 같은 글이 쓰여 있습니다. 실제로 박스를 개봉하면 2개의 대형 지퍼백에 나무로 만든 아름다운 말들이 가득합니다. 이 나무말들만 보아도 이 게임을 구입할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도 아주 좋습니다. 아프리카의 어느 곳에서 있는 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스크린이나 보드판 그리고, 박스까지 일체감있고, 부드럽게 디자인되어 메디나를 더욱 빛내주고 있습니다.
초기 도시는 이런 식으로 만들어 진다.내용물도 좋지만...
메디나는 겉만 번드르르한 게임이 아닙니다. 속도 알찬 수작이죠. 나무 말들은 마구간, 궁전, 시민, 성벽, 지붕으로 나뉩니다. 플레이어들은 이 말들을 지급받아서 스크린 뒤에 숨겨 놓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씩 2개의 말 배치합니다. 궁전의 배치의 경우에는 다른 색의 궁전에 이어지지 않도록 하면 됩니다. 마구간은 다른 마굿간 옆에 이을 수 없으며, 다른 색의 궁전과 닿을 수 없습니다. 시민은 다른 시민 옆에 붙어야하며, 성벽도 다른 성벽에 닿아야 하지만, 반대편에서 나온 성벽과는 이어질 수 없습니다. 이러한 간단한 룰만 지키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소유권은 없다게임의 진행 도중에는 내 것도 상대방 것도 없습니다. 그저 중립적으로 말을 놓을 뿐이죠. 게임은 지붕을 올렸을 때 비로소 지붕을 올린 플레이어에게 소유권이 돌아갑니다. 아무리 자신이 공들여서 만들어 놓았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지붕을 놓으면 몽땅 도루묵인 것이죠. 또, 지붕을 놓은 궁전은 더 이상 성장시킬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눈치를 많이 보아야 합니다. 너무 키워서 먹는 것도 너무 약하게 먹는 것도 위험한 것이죠. 그저 적당하게 좋은 위치에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임 내에서는 시민과 성벽이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약간 작은 궁전이라도 이 시민과 성벽이 붙어 있다면 하나 당 1점 씩의 점수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한 궁전도 위치만 잘 잡고, 말만 잘 배치하면 의외로 쏠쏠하게 점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또 한 번 지붕을 올린 색의 궁전에는 또 지붕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상대 플레이어들은 그 색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합니다. 머리 굴리기의 시작이죠...
구석에서 중앙으로게임 초반에는 보통 구석에서 시작합니다. 성벽타일에 붙으면 1점씩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건물들이 완성되면서 중앙으로 점차 진출하게 됩니다. 중앙에는 보통 중반에 등장하는 시민점수를 얻기 쉽죠. 때문에 게임의 흐름이 구석에서 중아으로 발전되게 흘러갑니다.
이건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인데, 중앙과 구석을 잘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흡사 바둑처럼 어디를 노리고 들어가느냐가 중요하게 되는 것이죠.
또 게임에는 궁전타일과 탑타일과 같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갈 수록 궁전의 크기를 크게 불러서 차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은 끝까지 향방을 알기 힘들죠.
완성되면 이런 모양이다.치열한 눈치 싸움
아름다운 구성물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고민을 많이하게 됩니다. 언제 지붕을 올릴 것인가? 과연 성벽이나 시민을 어떻게 끌고가야 하는가? 고민의 연속이죠. 그러다가 상대방은 자기가 공들인 궁전에 지붕을 터억 올려서 가져가버리고, 정말 황당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메디나는 전략보다는 타이밍에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상대가 낸 말들을 분석해서 게임을 이끌어 갈 수도 있지만, 정확한 타이밍에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립니다.
아름다운 지붕올리기 게임메디나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게임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타일 게임을 무척 좋아해서, 이 게임을 아주 좋아합니다. 하지만, 조금 단순하게 게임이 흘러가버리는 위험도 있고, 타이밍보다 장고를 하는 게임으로 돌변하기도 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끝까지 자신의 기회를 기다리면서 전략을 세우는 것을 좋하시는 분에게 어울리는 게임입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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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눈치 보기 싸움입니다. 성의 사이즈를 어느 정도에서 만족하고 차지하느냐가 관건이고 그 다음에는 시장과 성벽을 잘 이용해야 하죠. 한 턴에 2개의 블럭 밖에 못쓴다는 제한이 여러가지 선택을 주기 때문에 게이머는 게임 내내 자신의 선택과 남의 선택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는 좀 더 깔끔한 게임 내용물을 기대했는데 그냥 단순한 색칠 나무 블럭이라 좀 아쉬었습니다. -
한글 메뉴얼 좀 올려줄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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