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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당진 먹벙 & 5월 1일 당진 글룸헤이븐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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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4 10: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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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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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금요일 밤에 당진에서 먹자 벙이 열리게 되었네요. 저번 등산 때 얘기 나온 편육 이야기가 갑자기 급진전되어 금요일 밤에 모여 편육과 해물파전, 그리고 막걸리를 먹는 모임을 열게 되었네요.
청하님이 직접 만든 해물파전과 가게에서 주문한 편육을 먹게 되었는데 아쉽게 당진 맛집 편육이 그날 쉬게 되어 다른 집 편육을 주문해 먹게 되었네요.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로 해 구름&코기님 집에서 모이기로 합니다. 주방을 이용해 청하님이 반죽한 해물파전을 부치기 위해서였죠.
청하님이 직접 편육을 주문해 수령하고 해물파전에 사용될 재료를 마트에서 장보고 구름&코기님 집으로 일찍 가서 음식 준비를 하게 됩니다.
다른 이들이 먼저 가서 기다리는 동안 이런 술자리 먹벙 모임을 아주 좋아하는 라떼님이 늦게 가게 되었는데 초코가 픽업하기로 했네요. 다행히 초코도 퇴근 후 아버지 심부름 때문에 해미를 갔다 온 뒤에 씻으니 픽업할 시간이 잘 맞아떨어졌답니다.
라떼님을 픽업하고 당진으로 가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벌써 톡 방에 미리 모인 7명이 파전과 막걸리를 먹는 사진이 올라오자 라떼님이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더군요.
<먼저 먹기 시작한 사람들의 막걸리와 해물파전>
저도 얼른 속도를 내서 구름&코기님 집에 도착하게 됩니다. 문을 여니 반갑게 맞이하는 사람들. 구름, 코기, 청하, 선장, 두부, 신나, 린이, 이멜리언님이었네요.
늦게 온 두 사람이 앉자 바로 청하님이 만든 해물파전과 편육이 제공되어 굶주린 배를 채우게 되었네요. 라떼님에게는 바로 술이 한잔 부어졌고 초코는 차를 갖고 왔기에 사이다만 마셨답니다.
<청하님표 해물파전>
해물파전을 먹어보니 반죽이 잘 되어서 참 맛있더군요. 청하님이 급하게 하느라 간을 안 했다던데, 간장소스 및 두부님이 주장한 초장 소스와 다른 사람들이 만든 된장과 쌈장을 섞은 소스 등 총 3가지 소스에 찍어 먹어보니 정말 간이 딱 맞더군요. 해물파전을 먹으면서 모두들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라떼님은 물 만난 고기처럼 막걸리를 시원시원하게 들이키더군요. 그 모습을 보며 초코는 감탄했네요. 술을 잘 못먹어서 저런 술자리를 기피하다 보니 친해지는게 쉽지 않아서 말이죠. ㅠ.ㅠ 준비한 막걸리가 다 떨어져 뽑기를 통해 두부, 이멜리언님이 술을 사러 간 사이에 청하님이 두부님 생일을 알고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준비해 깜짝 놀래는 이벤트를 벌였네요.
돌아온 두부님은 어두운 방에 켜진 케이크를 보고 어안이 벙벙한 모습에 다들 놀리면서 크게 웃으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고 이 모습을 신나, 라떼님이 동영상으로 찍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고마워하는 두부님. 참으로 부럽고 따뜻한 장면을 보니 기분이 참 좋더군요. 좋은 사람들을 곁에서 지켜보는데 즐거웠답니다. 왜 라떼님이 모임 사람들의 술자리가 있으면 어떻게든 참여하고 싶은지 알겠더군요.
아쉽게 편육 사진을 찍지 못했답니다. 맛있게 먹다 보니 편육 찍을 시간이 없었네요. 다음에 먹을 기회가 또 생기면 그때 꼭 사진을 찍어야겠답니다.
거의 다 먹고 그릇들이 잔뜩 쌓이자 설거지를 위한 간단한 보드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여러 후보군이 나왔는데 당첨된 것은 섀도우 레이더스네요.
신나, 두부님은 처음 해보는 게임이라 룰에 대해 구름님이 설명해 주었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섀도우 3명, 레이더 3명, 시민 4명으로 진행되는데 가장 먼저 죽는 이가 설거지를 하기로 하는데 사람들이 차례가 되면 일단 먼저 아이템을 장착하고 때리고 보자는 주의로 진행하게 됩니다. 자신의 편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열심히 아이템을 장착해 때리다 보니 생각 보다 빨리 다들 체력을 잃어가더군요.
아쉽게 게임 종료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게임 중 자신이 시민이라고 어필한 구름님에 대해 모두가 다구리를 쳐서 먼저 떠나보내주어 설거지 당첨! 구름님이 설거지를 하는 동안 남은 사람들은 그때부터 자기들 편을 찾게 되었네요.
물론 낼 생일인 두부님도 생일빵이라고 열심히 공격을 가하긴 했네요. 그래서 두부님도 위태위태해 집니다.
재미있는 건 게임 중 술을 많이 마신 이멜리언님이 앉은 자세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는 사실. 차례가 되면 깨워서 진행하게 하는데 참 재미있으면서도 안쓰러웠네요.
다행히 이멜리언님이 몇 턴을 진행하다 자신의 차례에 게임을 끝내기로 마음먹고 초코를 죽이면서 게임이 종료됩니다. 이멜리언님의 승리와 더불어 옆에 있던 린이님도 승리. 알고 보니 정말 구름, 이멜리언, 린이, 선장님이 시민이었더군요.
남은 신나, 먼저 죽은 라떼, 코기님이 레이더였답니다. 초코는 섀도우였는데 청하님이 같은 편임을 알아챘지만 두부님은 같은 편이 아닌 줄 착각해서 하마터면 두 사람 모두 잃을 뻔했네요. 청하님에게 두부님을 공격하라고 부추겼으니깐요. 다만 시민이나 레이더가 워낙 강해서 섀도우팀이 먼저 탈락하고 맙니다.
게임이 끝나니 11시가 살짝 넘어가게 되는데, 초코와 두부, 이멜리언님은 아침에 출근해야 해서 일어나야 했고 신나님은 야간 등산을 하러 가야 했기에 일어나게 되었네요. 너무 일찍 일어나서 너무나 서운해하는 라떼님. 좀 더 앉아서 술을 먹고 싶고 사람들과 더 놀고 싶어 하는 게 표정에서 드러나더군요.
누가 데려다줄 사람만 있다면 놔두고 가겠는데 그럴 사람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답니다. 초코가 낼 출근만 아니었다면 새벽까지 놀았을 텐데 말이죠.
아쉬움을 끝으로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5명이 일어나 떠나게 되었네요. 남은 5명도 너무 아쉬워했답니다. 온갖 감언이설로 못 떠나게 말리는데 잘못 붙잡혔으면 새벽에 일어났을 수도 있었네요. 그래도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떠났네요.
돌아오는 길에도 라떼, 두부님도 아쉬워하면서 나중에 서산에도 이런 벙을 열어야겠다고 하더군요. 라떼, 두부님을 차례로 내려주고 집에 돌아오면서 금요일 먹벙 후기를 마치게 됩니다.
무엇보다 모인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을 열심히 만들어 준 청하님에게 너무나 고마웠네요. 열과 기름냄새에 찌들었을 텐데 고생이 참 많았네요. 너무 맛있게 먹어서 고맙고 잘 먹었다고 얘기를 했는데 더 많이 해주어야 했었네요.
나중에 판자님이 만든 파전과 대결을 펼치기로 해서 파전 대전이 정말 기대되는 중이네요. 추가로 닭볶음탕이나 기타 다른 음식도 나온다고 해서 무척이나 고대하는 중이랍니다.
그 후 이틀이 지난 일요일. 5월 1일.
일요일 이날은 대망의 글룸헤이븐을 플레이하는 날입니다. 저번 모임에서 이멜리언님이 글룸헤이븐 파티원들을 모집하게 되었는데 저도 몇 년 전에 파티를 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무산된 적이 있다 보니 다시 해보고 싶어서 참여 의사를 밝히게 되었네요.
그래서 이번 일요일 첫 스타트를 하게 되었네요. 서산에서 카이니님을 픽업해 함께 가게 됩니다. 점심을 먹지 못해서 이멜리언 집 앞에서 이멜리언님과 만나 3명이 버거킹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먹었네요. 선장님은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온다고 했답니다. 마트에서 음료수를 사갖고 도착하자 이어서 선장님도 도착해 함께 집으로 들어갔네요.
5월 1일 당진 글룸헤이븐 파티 플레이 후기
참여자: 초코벌레, 이멜리언, 노선장, 카이니
플레이 시간: PM 02:00 - PM 07:10
플레이 게임: 글룸헤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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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룸헤이븐 (Gloomhaven)
이멜리언님의 룰 설명을 듣게 되었네요. 초코도 2년 반 만에 다시 플레이하는 거라서 같이 듣게 되었답니다. 먼저 각자 캐릭터를 무엇을 할지 골랐는데 다음과 같이 선택했네요.
초코벌레 - 주문직인
이멜리언 - 땜장이
노선장 - 야만인
카이니 - 무법자
다행히 모두가 포지션이 겹치지 않고 진행하게 되었네요. 1시간 동안 룰 설명을 듣고 첫 시나리오를 진행하게 됩니다.
팀명은 블랙펄이라고 정했네요. 이름답게 나쁜 길로 가자는 선장님의 말을 상큼하게 무시하고 최대한 바른길로 가자고 제안합니다. 평판이 좋아야 아이템 가격도 저렴해지기 때문이라 초코는 그걸 선호하네요.
도시 이벤트와 여로 이벤트에서는 처음이라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이벤트뿐이었네요.
시나리오 1번 검은 무덤에 들어가 강도들을 해치우려고 합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첫 시나리오를 통해 강도 궁수를 상대하게 됩니다. 일단 전투 목표를 고르게 되었는데 초코는 목표를 잘못 선택했네요. 제일 먼저 적을 죽여야 하는데, 이동을 간과해서 카드 선택을 두 장 모두 전투에 관련된걸 했네요. 그리고 적의 체력도 높다는 걸 생각 못한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먼저 적을 죽이면서 실패하게 됩니다. 다음 시나리오 할 때는 꼭 성공할 수 있는 목표를 골라야겠답니다.
<앱 모습>
게임 진행할 때 헬퍼라는 앱을 사용하게 되었네요. 역시 이걸 이용하니 게임에 사용되는 컴포넌트들이 상당히 간소화되어서 쾌적한 진행이 가능했네요.
<게임 진행 모습>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한쪽의 적들을 해치우고 다른 쪽의 적들도 하나둘씩 쓰러뜨리면서 나아가게 됩니다. 다음 문에 들어가기 전에 긴 휴식을 통해 모두가 정비를 하고 난 뒤에 문을 열고 들어갔네요.
<게임 진행 모습>
강도 경비병 3명이 문 앞에 버티고 있어서 쉽게 돌파하기 어려웠지만 선장님의 야만인이 강행돌파를 통해 뚫고 들어가고 연이어 뒤에 있는 다른 캐릭터들이 공격한 덕분에 겨우 돌파하고 후방에 있던 강도 궁수를 공격하게 됩니다.
강도 궁수의 사정거리와 공격력이 강해서 애를 좀 먹었네요. 여기도 겨우겨우 돌파했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마지막 문을 먼저 연 초코의 주문직인이 투명 망토를 사용해 몸을 숨긴 상태네요. 그렇지 않으면 적에게 다구리를 맞아 즉사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무수한 적들의 등장과 더불어 꽤나 강력한 모습이라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게임 진행 모습>
초코가 뒤로 빠지고 몸빵용 캐릭터 선장님의 야만인이 나서서 적들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면서 전진합니다. 모두가 그런 선장님의 모습에 찬사를 보내게 됩니다.
<야만인의 든든한 뒷모습>
<게임 진행 모습>
야만인의 살신성인 모습으로 문 앞에 적을 무찔러 길을 열고 연이어 다른 캐릭터들의 원거리 공격으로 적들의 체력을 깎은 상태에서 광역기를 시전하려고 다가오는 초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광역기의 공격력을 최대로 올리고 공격합니다.
<게임 진행 모습>
삽시간에 적은 1명만 남고 전멸. 이때 선장님의 야만인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어 탈진하게 되고 그의 희생 덕분에 바닥에 떨어진 금화를 이제부터 먹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
이제는 개인적인 탐욕에 쌓인 팀원들을 보고 분노하는 선장님. 원래 선장님도 냉큼 뛰어가서 보물 상자를 먹고 탈진하려고 했는데 팀원들을 위해 희생했는데 이때까지 함께 하던 이들이 탐욕을 부리는 모습에 분노하며 자기도 다음부터는 그렇게 해야겠다고 합니다.
<게임 종료 모습>
특히 이멜리언님의 땜장이가 주변 2칸에 있는 금화를 몽땅 쓸어가는 카드를 사용해서 모두가 경악했네요. 원래는 초코가 재빨리 게임을 끝마치려고 하다가 팀원들이 돈을 많이 모으면 아이템 구입 및 팀원들의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제일 후 순위로 밀었는데 이렇게 되었네요.
초코는 금화를 먹지 못하고 경험치 3를 먹기 위해 마지막 적을 무찌르면서 게임을 끝마치게 됩니다.
시나리오를 완료한 이후 금화 및 경험치 등을 얻고 마을로 돌아와 이벤트를 겪은 뒤 우리 블랙펄의 평판이 2가 올라간 상태에서 게임을 마치게 됩니다.
원래 시나리오 2번까지 진행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되면 다음날 출근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여기서 멈추게 되었네요. 다들 재미있어 해서 다음번 플레이 때는 최대한 아침 일찍 모여서 시나리오를 2~3개씩 진행하는 걸로 하자고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을 먹으러 가게 되었네요.
간단하게 짬뽕과 탕수육을 먹기로 합니다.
<탕수육 대자 모습>
배가짬뽕에 도착해 탕수육과 고기 짬뽕을 주문했네요. 모두가 앉아서 게임 이야기를 하고 아까 전 글룸헤이븐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네요.
<고기짬뽕 모습>
맛있었는데 맵찔이인 초코는 매워서 면발과 고기만 먹었네요. 다음에 다시 와서 먹는다면 그때는 자장면을 시켜 먹어야겠답니다.
저녁을 먹고 나와서 마지막으로 다음 모임을 기약하면서 헤어지게 되면서 오늘의 글룸헤이븐 모임을 마치게 됩니다. 돌아오는 길에 카이니님과 글룸헤이븐 게임 이야기를 하다가 집에 내려놓고 초코도 집에 가면서 후기를 끝마치게 됩니다.
사족을 붙이면 이날 서산에서 치킨벙이 있었다고 하네요. 집에 들어가기 전에 연락했으면 2차에 참가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을 텐데 좀 아쉽더군요. 다음에 그런 벙이 있고 시간이 맞는다면 참여해야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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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합에 감명받고 갑니다 ㅎㅎ
이번에는 엔딩까지 가시길 응원합니다!(저는 글룸헤이븐 개봉 1회플...) -
그러고 보니 정말 기름진 식단이었네요. 역시 이래야 포만감을 느끼게 되네요! 후훗~~ 꼭 글룸헤이븐 클리어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볼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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