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봄이라고 좋아하며 딸아이와 뛰어 놀다 정수리가 너무 뜨거워서 온도를 확인하니 28도!

힘있게 등장한 봄은 그렇게 반나절 만에 멸망 -_-;

 

 

북해를 언제살까 고민하다가 라이브 보던 중 충동구매한 스키티아의 침략자. 

돈 아깝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바디 스내쳐처럼 일꾼 색을 바꿔가며 먼 곳으로 나아가죠.

한 번 일하러 간 일꾼은 다른 일꾼이 일하러 가야 돌아오기 때문에 특이한 맛이 있었어요.

일꾼이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두번 일하는데, 일을 두번하긴 싫은 곳에 보내야 할 때도 있고

음... 룰 읽을 땐 게임이 되게 짧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게임이 길었고,

기대보다 꽤 재밌어서 북해까지 갈 필요 없이 그냥 스키티아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딸과 함께한 라비린스.

게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다섯개만 찾자고 했는데 두갠가 찾더니 열개를 찾자고 하더군요.

8-9개 정도에서 살짝 위기가 오길래 제꺼 찾는 척 하면서 길을 살짝 만들어주고 결국 10개 채웠습니다.

다음엔 조금 줄여서 하고, 매뉴얼에 나온 것처럼 어린이용 룰로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린이용 룰은 카드를 앞에 펼쳐 놓고 아무거나 먼저 찾으면 됩니다.

꽤 재밌게 했는데 나중에 "길 찾는 게임 어렵더라"고 두번이나 말했습니다. 

그래도 머리속에 담아 둔걸 보니 재미가 있긴 했나봐요.

 

 

아내 외의 사람과는 처음 해 본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주사위 4를 골라서 황제를 먼저 보내길래 '다른 사람들은 원래 이렇게 하나?' 생각했습니다.

전 여느 때처럼 노란방으로 때우려고 했는데 노란방 손님이 진짜 안 나오더라고요. 황제 패널티를 많이 받았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을 때부터는 4가 진짜 안 나오더군요. 멸망.

아 그리고 나무 큐브로 게임을 처음 해봤습니다 -_-

이거 뭐가 뭐지? 이러면서 왜케 헷갈림? 이러면서 뭐지뭐지 하다가 자원 순서(?) 헷갈려서 

드래프트 할 때 커피를 넘기고 와인을 챙겼는데 게임 끝날 때 비티컬처 찍었네요.

 

 

진짜 해보고 싶던 게임인데 드디어 해봤습니다만, 2편은 못하고 1편만 해 본 마르코 폴로.

이 게임도 되게 재밌네요. 이 작가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군요.

"자기 순서에 액션 하나 합니다. 액션 종류는 이거저거그거, 프리액션 이거저거그거, 선은 이렇게. 이동은 저렇게

집 공짜, 집 지으면 이렇게 그리고 저렇게. 저 끝은 도착한 순서대로 점수." 하니까 설명이 끝나네요? 한 10분? 15분?

근데 설명한 친구가 자기가 하자 해놓고 이 게임 망이에요 계속 이래요 ㅋㅋㅋ "2가 더 잼남 1편 즐" 자꾸 ㅋㅋㅋ

근데 게임이 조금 달라서 둘 다 해보자고 해서 일단 1편부터 했는데 전 되게 좋았습니다.

 

 

이동이 너무 어렵던데, 다른 캐릭터들 보니까 할당되는 캐릭터에 따라서 방향을 달리할 순 있겠더라고요. 

이동이 어렵다고 하니까 2에선 그 부분이 좋아져서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1편은 미션 비중이 너무 크다고.

그런데 2편은 못해보고 왔습니다. 2가 더 재밌다길래 슈필 때 2를 구매할까 하네요.

게임에 망삘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뭐 먼저 먹을까 뭘로 먹을까 하는 선택의 재미가 끊기지 않아서 재밌더라고요.

 

 

이 날 아크노바를 3인, 4인 두 게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매 게임 첫플인 멤버가 한명씩 들어왔구요.

그렇게 게임 설명 두번 합해서 거의 7시간 걸렸네요. 

3인 게임에 들어온 친구는 테포마랑 요런 비슷한 게임을 많이 해봐서 좀 빨리 익혔습니다.

"아아~"하면서 숑숑 흡수하더라고요. 아이콘도 "아, 태그들이 이래이래" 하면서 금방 이해했고요.

게임 끝에 점수가 15, 14, 13 점 나왔습니다. -_-b

 

4인 게임에 들어온 친구는 보겜경력은 저랑 같은데 테포마도 안 해보고, tcg 등도 경험 없고,

약간 고전 게임 좋아하고, 마작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하여간 엄청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재밌게 했습니다.

플레이 타임 절반은 이 친구가 흡수했는데, 요거 감안하면 사실 꽤 빨리 끝낼 게임이었다고 생각되네요.

4인플하면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저 친구도 그렇고 이 게임이 유독 드로우가 많았어요. 결국 카드 전체를 다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보호프로젝트가 계속 깔리면서 보호 점수를 2점씩만 받는데도 쭉쭉 나가더라고요. 

제가 동물 카드 자체가 아예 안 들어와서 매력 점수가 압도적 꼴찌였고, 몇점이었더라?

아무튼 과감하게 보호 짤짤이 계속 달리면서 없는 카드로 보호 점수 막 뽑으면서 꽤 빠르게 게임을 끝냈습니다.

첫 보호 프로젝트 토큰 보너스로 카드를 받을까 보호점수 1점을 받을까 엄청 고민하다가 점수로 받았는데 괜찮았습니다.  

2인과 4인이 느낌이 크게 달랐어요. 2인쪽이 쥐어 짜는 느낌이 훨씬 크네요.

3인플에 들어왔던 친구가 게임 너무 사랑스럽다고 구매각 재더군요. 너무 재밌었네요.

 

그럼 또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