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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기획 이베리아 - 보드게임 소개
  • 2022-11-25 08:43:57

  • 1

  • 721

관리자 [GM]언테임드

만 8세 이상 | 2~5명 | 약 45분

"역사적 질병에 맞서 인류를 구하세요"

협력 보드게임의 유행을 불러온 <팬데믹>에는 많은 후속 작품이 있다. <팬데믹>에 추가 요소를 더하는 확장판은 기본이고, 전 세계 보드게임 플레이어들이 찬사를 보내는 <팬데믹 레거시> 시리즈가 있으며, 팬데믹을 기초로 하여 만든 스핀오프 게임들도 있다. 스핀오프 작품들 가운데는 질병의 입장으로 인류에게 도전하는 변형이나 주사위 게임 버전 등 실험적인 시도도 있었고, <팬데믹>의 기본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테마와 그에 맞는 추가 요소가 담긴 시도도 있었다. 특히, 후자의 방법이 사용된 <팬데믹: 이베리아>가 상당한 호평을 받은 뒤에는 이쪽이 주를 이루었다. <팬데믹: 이베리아>는 2016년에 한정 수량만 생산되었는데, 2022년 가을에 <이베리아>로 제목이 바뀌어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다.
19세기 이베리아 반도에서 인류를 괴롭힌 질병에 맞서야 한다.

<이베리아>는 제목 그대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를 무대로 한다. <팬데믹>은 현대 또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이름 모를 거대 질병 4가지를 다루고 있지만, <이베리아>는 그보다 200여 년 전인 19세기에 실제로 유럽에서 기승을 부린 콜레라, 티푸스, 말라리아, 황열병과 투쟁했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게임에 깊이를 더하는 역사적 도전 모드 2종이 준비돼 있다. 실존하는 질병과 맞서 싸워 보자.

<이베리아>는 원작인 <팬데믹>의 핵심 부분을 그대로 가져왔다.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에 이동, 병원(원작의 연구소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건설, 질병 치료 등의 행동을 4회 하고, 각종 행동의 자원 역할을 하는 카드 2장을 받고, 질병이 퍼져나가는 것을 처리한 뒤 차례를 마친다. 질병 큐브가 3개 놓인 곳에 질병이 추가되는 상황에는 대신 이웃 도시에 큐브가 1개씩 생기는 확산이 벌어지며, 플레이어 카드 더미에 일정 간격으로 들어 있는 전염 카드가 나올 때마다 더 위협적인 상황이 연출된다. 원작에서 플레이어들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4가지 질병의 치료제를 개발해야 했고, 이를 위해서는 한 플레이어가 같은 색 카드를 5장 모아야 했다. <이베리아>에서도 비슷하게 같은 색 카드 5장을 모아 질병을 연구할 수 있으며, 4가지 질병을 모두 연구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이다.
 
4가지 질병 모두에 대한 연구를 마치면 플레이어들과 인류의 승리다.

그렇다면 시대적 배경이 200년 가량 차이가 나는 <팬데믹>과 <이베리아>가 극적으로 달라지는 지점은 어디일까? 일단 이동의 제약이 있다. <팬데믹>에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방법으로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었다. 카드를 사용해서 표시된 도시까지 날아갈 수도 있었고, 자신이 서 있는 도시의 카드를 사용하면 세계 어느 곳이든 한 번에 갈 수 있었으며, 게임판의 연구소와 연구소 사이를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정기 항공편도 존재했다. 그러나, 19세기에는 일단 비행기가 없기에 <이베리아>에선 이런 식의 이동이 불가능하다. <펜데믹>의 연구소에 해당하는 <이베리아>의 병원에는 다른 병원까지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이 없으며, 항구 도시와 항구 도시 사이를 배로 이동하는 정도가 가능할 뿐이다. 이런 이동의 갑갑함을 해결할 방법으로 <이베리아>에는 19세기의 혁신적 이동 수단이었던 철도가 등장한다. ‘철도 건설’ 행동을 통해 철도 토큰을 게임판의 주요 루트에 놓을 수 있는데, 철도로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든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게임판에 철도 토큰 1개를 놓기 위해서는 플레이어가 차례마다 하는 4회의 행동 기회 중 하나를 써야 한다. 철도는 게임 중반 이후 큰 도움이 될 중요한 인프라이지만 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초반에는 질병 치료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비행기는 없지만 철도를 이용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철도를 건설하기 위한 노력이 추가로 들 뿐이다.

질병에 대한 연구를 마친 뒤의 상황 또한 <팬데믹>과 다르다. <팬데믹>에서는 치료제 개발 이후에는 해당 질병을 더 쉽게 게임판에서 제거할 수 있으며, 치료제가 개발된 상태에서 게임판 위에 남은 해당 질병 큐브를 모두 제거하는 데 성공하면 이후에는 해당 질병이 더 이상 게임에 등장하지 않는 이른바 근절 상태가 된다. 따라서 <팬데믹>은 게임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후반에 접어들면서 숨통이 트이는 경우도 생겼다. 앞서도 말했다시피 <이베리아>에서는 <팬데믹>에서의 ‘치료제 개발’에 해당하는 ‘연구’를 4가지 질병 모두에 대해 수행하면 게임에서 승리하지만, 19세기라는 시대적 배경 상 여러 한계로 인하여 치료제 개발을 통해 질병에 반격을 시도하지는 못하며, 연구가 끝난 질병이 퍼지는 속도 역시 그대로이다. 대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식수 정화’라는 행동이 존재한다. 식수 정화는 카드 1장을 사용하여, 질병 큐브가 등장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정화 토큰을 지역 1곳에 2개 놓는 행동이다. 
 
식수를 정화함으로써 질병이 퍼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

<이베리아>의 가장 큰 특징인 철도 건설과 식수 정화는 미래에 대비하는 선택을 하도록 유도한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지닌 고유한 능력이나 이벤트 카드들도 <이베리아>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팬데믹>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색다른 경험과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이베리아>는 상급자를 위한 배려 역시 충실히 갖추었다.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이동하면서 이에 따른 의료 붕괴가 발생하는 리스크를 구현한 ‘환자 쇄도’ 도전과, 게임 속 4가지 질병인 콜레라, 티푸스, 말라리아, 황열병 각각에 각 질병의 특징을 반영한 추가적인 효과를 적용하는 ‘역사적 질병’ 도전이라는 2가지 도전 규칙으로 고난도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들 규칙은 테마를 더 세밀하게 구현해 주기도 하여 더욱 흥미진진한 게임을 만들어 준다.

​오늘날에 비해 여러 방면에서 기술적인 한계가 많았던 19세기에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질병에 맞서는 사투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이베리아>를 주목해 보자. 기존의 <팬데믹>과 차별화된 이 게임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상 내역
2017 Juego del Año Recommended
2016 Golden Geek Best Cooperative Game Nominee
2016 Golden Geek Best Board Game Artwork & Presentation Nomi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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