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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기획 [언던티드 시리즈 기획] 1. 전쟁 게임
  • 2023-05-16 12:16:06

  • 9

  • 1,190

관리자 [GM]신나요
 



글: [GM]찰리

 
 이번 17회 골든 긱 어워드에서 <언던티드> 시리즈의 신작인 'undaunted: stalingrad'가 전쟁 게임 부문 수상을 수상하며, 시리즈가 4년 동안 연달아 수상과 입상을 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이번 기획기사에서는 전쟁 게임에 대해 알아보고 언던티드 시리즈의 어떤 점이 오늘날의 보드게이머들의 마음을 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쟁 게임의 역사

 전쟁 게임(또는 워게임)의 역사는 고대부터 시작됩니다. 사자성어 묵적지수(墨翟之守)에서 그 일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공수반이라는 사람이 초나라 왕을 위해 송나라를 공격하기 위한 신형공성병기를 개발하여 전쟁을 준비한다는 말을 들은 묵자는 초나라를 방문합니다. 그는 공수반과 초나라 왕을 차례로 만나서 그들을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이왕 만든 공성병기의 성능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초나라 왕의 말에 자신이 모의전에서 신병기를 막아내 보겠다고 나섰고, 아홉 번의 모의전 동안 모든 공격을 막아내어 초나라 왕의 전쟁의지를 꺾었다는 일화입니다. 이 일화에서 초나라 왕과 묵자가 했다는 모의전은 전쟁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일화는 세계 곳곳의 역사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체스나 장기와 같은 추상전략게임도 비슷한 맥락에서 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전쟁 게임의 역사는 1780년 프로이센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로이센의 학자인 요한 크리스티안 루드비히 헬비히는 체스를 변형한 'kriegsspiel'(게임의 이름부터 전쟁을 뜻하는 “Kriegs”와 게임을 뜻하는 “Spiel”의 합성어입니다)을 출시하였습니다. 이 게임은 체스를 기반으로 근대전의 병종들인 보병, 기병, 포병의 움직임을 더 잘 반영하도록 설계된 게임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더 나아가 단순한 게임판에 숲이나 늪과 같은 지형지물이라는 요소를 추가하여 더욱 현대전을 더 잘 반영하도록 게임을 개발해 나아갔습니다. 헬비히의 전쟁 게임은 당시의 군국주의적인 프로이센의 기풍과 맞아 들어가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요한 크리스티안 루드비히 헬비히의 설명서에 기반해 제작된 'kriegsspiel' 모형 사진.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Johann_Christian_Ludwig_Hellwig)


 당시 프로이센에서는 헬비히의 'kriegsspiel'에 자극을 받아 여러 전쟁 게임이 출판되었는데, 그중에서도 특기할 만한 것은 라이스위츠 부자가 만든 'kriegsspiel'입니다. 이 게임은 오늘날의 군용 전쟁 게임의 시초라고 할 수 있을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기존의 체스 기반의 격자형 게임판 대신 프로이센 군용으로 사용된 1:8,000 축척의 규격지도를 게임판으로 삼았습니다. 또한 플레이어들의 기물도 실제 군 편제에 기반하여 각 병종을 구현했습니다. 각 병종은 지도 위에서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었는데, 이때 병력을 이동시키기기 위해 눈금자를 사용했습니다. 

 이 게임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심판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직접 병력을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심판에게 명령서를 제출해야 하고, 심판은 그 명령에 따라서 부대를 이동시킵니다. 심판이 생기면서 전쟁 게임에서 중요한 개념인 “전장의 안개”도 처음으로 도입됩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부대를 상대방의 가시거리 밖에 배치할 수 있으며, 이 정보는 심판에게만 공개됩니다. 심판은 한 플레이어의 부대가 상대방의 숨겨진 병력을 볼 수 있는 거리에 진입하면 그때 새 부대를 배치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게임 이후로 “전장의 안개”로 대표되는 상호 간의 정보 비대칭성은 전쟁 게임의 주요 메커니즘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현실의 전장을 그대로 옮긴 듯한 라이스위츠의 전쟁 게임은 프로이센 군대에서도 널리 활용되었습니다. 프로이센 장교진은 이 게임을 즐기고 발전시켜 나가면서 전술능력을 길렀고, 이러한 풍토는 프로이센 군대가 19세기에 유럽에서 승승장구한 배경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전쟁 게임이 프로이센 밖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870년 보불전쟁 이후부터입니다. 유럽 대륙 최강의 육군을 자부해 오던 프랑스 군대를 프로이센이 단독으로 격파한 일은 프랑스에게 큰 충격이었고 다른 나라 입장에서도 프로이센을 괄목상대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프로이센 군대가 프랑스 군대를 압도했던 이유를 여러 방향에서 찾았고, 그중에는 프로이센 군대에서 널리 즐겼던 전쟁 게임으로 꼽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프로이센 장교진이 전쟁 게임을 하면서 전쟁수행능력을 기른 반면 프랑스 장교진은 구시대적인 전술에 머무른 탓에 전쟁의 승패가 갈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견이 받아들여져 영국과 미국을 필두로 독일의 전쟁 게임이 수입되어 군대는 물론 민간에서도 취미용으로 즐기게 되었습니다. 
 
 
 복각된 영문 규칙서를 기반으로 'kriegsspiel'을 즐기는 전쟁 게임 매니아들의 모습.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Kriegsspiel)

 
 현대의 상업용 전쟁 게임은 1950년대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했습니다. 아발론 힐(Avalon Hill)은 1954년 'tactics'를 필두로 여러 전쟁 게임을 출시했고, 밀튼 브래들리(Milton Bradely)는 1984년 'Axis & Aliies'를 비롯한 다섯 가지의 전쟁 게임을 게임마스터라는 라인업으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90년대 보드게임 업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아발론 힐과 밀튼 브래들리는 하스브로에 인수되어 하스브로 게이밍이 되었고, 이 회사들의 게임의 판권도 다수 하스브로 산하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 게임은 다른 회사로 판권이 넘어가거나 아예 저작권이 만료되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하스브로 게이밍에서는 아발론 힐 시리즈로 전쟁 게임을 비롯한 여러 구작 게임을 재판하거나 리메이크하여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보드게임이 처음 알려지기 시작할 때가 이 시기라서 아발론 힐의 'Axis & Aliies' 시리즈나 'risk'를 기억하는 보드게이머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2000년대 초반을 기억하는 보드게이머라면 익숙할만한 당시의 아발론 힐 게임들. (출처: 보드게임긱)



 전쟁 게임 입문작으로 이름 높은 'risk'는 1957년 프랑스에서 출시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회사를 거쳐가며 출판되다가 현재는 하스브로 게이밍에서 여러 IP를 콜라보하여 출시하고 있습니다. 'risk'는 전쟁 게임으로도 분류되지만, 지금까지 언급했던 전쟁 게임들과는 매우 다른 부분이 있는데, 이에 관해서는 다음 장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날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전쟁 게임 전문 회사는 GMT Games입니다. GMT Game의 대표작으로는 보드게임 긱 1위를 차지했던 <황혼의 투쟁>, 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패스 오브 글로리>, 다양한 생물군이 생존을 두고 펼치는 경쟁을 다루는 <도미넌트 스피시즈>, 전국시대의 막을 내린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세키가하라> 등이 있습니다. 보드게임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은 이 즈음에서 GMT Games의 대표 게임 중 앞에 언급된 전쟁 게임과 비슷한 게임은 <패스 오브 글로리> 정도라는 점을 쉽게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GMT Games가 전쟁 게임의 대표 격이 된 이유는 시대를 거듭하며 전쟁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 현대의 전쟁 게임

 전쟁 게임을 정의하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전쟁을 테마로 했다고 전쟁 게임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전 게임인 <배틀쉽>이 함대전을 다루고 있다고 해서 전쟁 게임으로 분류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전쟁이 요소로 포함되어 있다고 하여 전쟁 게임으로 분류되는 것도 아닙니다. <쓰루 디 에이지스>가 전쟁 요소가 있다고 해서 전쟁 게임으로 분류되지 않듯이 말이지요. 그렇다면 <케메트: 피와 모래>라면 어떨까요? 게임 내내 전쟁을 벌이는 게임이지만, 보드게임 긱에서는 전략 게임으로 분류되지 전쟁 게임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최고의 전쟁 게임으로 손꼽히는 <황혼의 투쟁>은 정작 전쟁이라기보다는 정치 게임에 가깝습니다. 도대체 전쟁 게임이란 무엇일까요? 보드게임 긱에서는 전쟁 게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전쟁 게임은 고대 전쟁부터 현대전, 미래 전쟁까지 다양한 시대의 전쟁을 다루는 게임입니다. 게임에 따라서 아주 작은 게임판에서 벌어지는 소규모 유닛의 전투, 넓은 공간에서 아주 세부적으로 묘사되는 전쟁, 전 세계적인 규모의 전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쟁이 묘사됩니다. 많은 전쟁 게임들이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지지만, 실제 역사에서 일어나지 않은 가상의 전쟁을 배경으로 삼기도 하며 판타지나 SF 요소에 뿌리를 둔 게임도 있습니다. 가장 자주 쓰이는 소재는 2차 세계 대전이고, 나폴레옹 전쟁과 미국 남북 전쟁 등이 그 뒤를 잇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굉장히 많은 사건들이 전쟁 게임의 소재로 다뤄지기 때문에, 여러분이 어떤 전쟁에 관심이 있건 높은 확률로 그와 관련된 게임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후략)
 (출처: https://divedice.net/kor/board/wiki?viewMode=view&ca=%EC%B9%B4%ED%85%8C%EA%B3%A0%EB%A6%AC&sel_search=&txt_search=&orderby=&page=1&idx=864)

 저는 전쟁 게임은 본질적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의 전쟁 게임의 목표는 전장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묘사하여 장교진들에게 간접적인 전쟁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현실과 동일한 지도를 사용하고 현실의 병력 편제를 유닛에 적용하였으며 전장의 안개라는 정보 비대칭성 개념까지 등장했던 것이죠. 이러한 시뮬레이션적인 전통 하에서 후대의 전쟁 게임들은 다양한 층위로 소재와 전장을 넘나들며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왔습니다.

 전쟁 게임 매니아들에게 가장 먼저 주목받은 부분은 바로 역사성입니다. 전쟁 게임은 일반적으로 역사적으로 일어났던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있었던 사실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 것보다 만들기 쉬운 편이고, 사람들이 이해하기도 편했던 것이지요. 최초의 역사적 전쟁 게임이라고 평가받는 아발론 힐의 1958년 작 'gettysburg'를 필두로 다양한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처음에는 게티즈버그 전투를 배경으로 하는 'gettysburg'처럼 하나의 전역을 다루는 방식, 즉 기존 전쟁 게임에 역사적 테마를 부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때 처음 등장한 역사라는 소재는 점차 다양한 형태의 전쟁을 게임의 영역으로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국지전이 아닌 국가 간 전쟁을 다루는 전쟁 게임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최초의 역사적 보드게임이라고 평가받는 'gettysburg'.  (출처: 보드게임긱)


 이 방식에 영향을 준 게임이 바로 'risk'입니다. 'risk'는 시뮬레이션 요소가 거의 없는 땅따먹기 게임입니다. 다양한 IP와 콜라보하거나 여러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본이 나온 바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단순한 전투와 협잡이 결합된 전략 게임입니다. 초기 전쟁 게임과는 전쟁이라는 테마 외에는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후대의 전쟁 게임이 'risk'의 영향을 받으면서 'risk' 역시도 전쟁 게임으로 분류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 전쟁 게임은 하나의 전역이 아니라 세계 지도를 게임판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개별 전투는 비교적 간소화되었지만, 플레이어들은 개개의 전역에서의 전투보다는 큰 지도를 보면서 병력을 어떻게 생산하여 어디로 보낼지 고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모든 게임이 롤플레잉 게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플레이어의 역할이 장군에서 국가 원수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게임의 대표 주자라면 역시 'Axis & Allies'를 꼽을 수 있습니다. 'Axis & Allies'는 가장 인기 있는 전쟁 게임 테마인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정교한 플라스틱 모델로 펼쳐나가는 대전략 전쟁 게임으로 인기를 끌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전쟁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게임으로 평가받는 'Axis & Allies' .  (출처: 보드게임긱)


 하지만 시뮬레이션을 원하는 전쟁 게임 매니아들에게 'Axis & Allies'와 같은 게임이 제공하는 시뮬레이션은 아쉬운 면이 많았습니다. 유닛들은 지나치게 평준화되었고, 게임의 흐름은 실제 역사와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전차와 독일의 전차의 능력치가 동일하다거나, 추축국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독일이 버티는 사이에 일본이 대륙을 정벌해야 한다는 점이 시뮬레이션 같지 않은 것이지요. 그래서 전쟁 게임 매니아들을 위한 더 정교한 시뮬레이션은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합니다.

 첫 번째는 역사적 시뮬레이션을 강화한 것입니다. 게임에 역사적 이벤트가 다양하게 등장하고 그 효과가 실제 역사처럼 게임에 영향을 주어서 역사와 비슷한 방향으로 게임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현대의 전쟁 게임의 주류는 이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장르는 게임이 역사와 비슷하게 진행되다가 미묘한 수 싸움 차이로 인해서 역사가 뒤집히는 묘미가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경향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게임이 <황혼의 투쟁>이며, 그래서 이 게임이 전투를 하지 않음에도 전쟁 게임으로 분류되는 것입니다. <패스 오브 글로리>나 'here i stand'와 같은 게임들도 이러한 경향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시뮬레이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한 게임들은 큰 역사적 흐름을 기반으로 게임을 만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 국가나 대륙을 게임판 삼아서 플레이하는 대전략 게임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게임은 해당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요구하고, 역사적 사건마다 잔룰이 붙는 경우가 많아서 난도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테마가 되는 역사를 이해하면 규칙이 따라오는 식으로 게임이 설계가 되어 게임을 이해하기 매우 쉬우니 게임보다 역사를 먼저 공부하는 편이 좋습니다. 

 
 <황혼의 투쟁>은 어떻게 보면 최고의 전쟁 게임보다는 최고의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평가가 더 어울릴 수도 있다.  (출처: 보드게임긱)

 
 두 번째는 유닛의 개성을 강조하고 전장에서의 전술적인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부류입니다. 이러한 경향의 대표적인 게임은 100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가장 성공적인 전쟁 게임으로 평가받는 아발론 힐의 1977년작 'squad leader'입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중대 사령관이 되어 휘하 병력을 지휘합니다. 이 게임의 특징이라면 각 유닛들의 속성이 개성적이라는 점입니다. 유닛들은 모두 보병이지만, 무장이나 소속 국가에 따라 능력치가 달라집니다. 가령 소련군은 무장이 좋지 않아서 포병 지원 능력을 다른 국가보다 쓰기 어렵지만 병사들이 광폭화 상태에 돌입하는 특수 능력이 있습니다. 한편, 미군은 다른 국가들보다 무장 상태가 좋아서 보병의 크기가 크지만, 사기가 낮다는 단점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닛별 개성과 비대칭성에 더해 육각형 격자 칸으로 구성된 게임판이 다수 포함되어 수많은 시나리오를 만들어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 게임만의 독특한 강점입니다. 이 게임은 1997년까지 판매되었지만, 아발론 힐이 하스브로에 인수되면서 절판되었습니다.
 

 
 전쟁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지만, 절판되어 버린 'squad leader'. 하지만 그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러 전쟁 게임에 남아있다.  (출처: 보드게임긱)


 하지만 이 게임이 남긴 유산은 오늘날에도 널리 즐기는 게임들에 여러 방향으로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선 육각형 격자 칸 지도를 다양하게 조립하여 수많은 시나리오를 즐긴다는 점은 'memoir '44'를 떠올리게 합니다. 한편 유닛의 개성과 진영별 비대칭성을 강조한 점은 'warhammer 40k'를 비롯한 여러 미니어처 게임과도 닮은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두 가지 유산을 모두 받은 게임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언던티드> 시리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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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8 보라색맛났어
    • 2023-05-16 13:46:36

    언던티드 지금도 해보고싶네요 인간컴포넌트를 찾아봐야하는데 
    • 관리자 [GM]생텀
    • 2023-05-16 13:50:14

    진짜 재밌습니다 
    • Lv.26 [개굴이]
    • 2023-05-16 16:08:23

    언던티드 항상 해보고싶긴 한데 2인플이라서 못하고있죠..
    • Lv.37 올뺌씨
    • 2023-05-16 21:08:14

    언던티드 두개다 재밌게 했는데 스탈린그라드 한글화도 기대되네요 얼핏보기엔 비대칭 같은데 평 좋나보군요 ㅎ
    • Lv.52 상후니
    • 2023-05-17 16:47:19

    언던티드 사놓고 못해봤네요ㅜㅜㅋㅋ
    • Lv.5 vallentine
    • 2023-05-30 12:49:20

    같은 작가의 워체스트보다 언던티드 추천합니다. 한글판 확장 출시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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