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리페리입니다.

 

2024 파주슈필 모두 기대만땅으로 기다리고 계시죠?

저도 열심히 스케쥴을 보고있는데 갈수있을지 없을지 아직 확신이 안서더라구요 ㅠㅠㅠ

사고싶은 것도 많고 체험하는 신나는 기분을 느끼고싶었는데 열심히 스케쥴을 조율 중입니다ㅠㅠㅠ파주야 기다려라..

 

운 좋게도 이번 파주 슈필에 신작으로 발매되는 보드게임 벨라티를 남들보다 먼저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코보게에서 제품 제공을 해주셨구요, 그럼 차근차근 리뷰해볼게요.

 

 

진짜 예술일까? 아니면 뻔뻔한 가짜일까! 의 부제를 가진 벨라티 보드게임은요

흔히 딕싯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개의 주제를 내서 그에 해당하는 카드를 낸다. 그리고 맞거나 아니거나를 따져 점수를 먹는다. 라는 간단한 룰은 딕싯의 매력을 뽐내기에 충분했지만 이제는 협력이 대세인 시대 아닙니까!?(?)

공공의 적 괴짜화가 벨라티에 맞선 화가여러분들의 협력이 모티브가 된 보드게임 벨라티는

여러분들의 단합력과 연상작용을 집단지성으로 모으게 될 겁니다.

 

내용물은 박사카드, 화가카드, 그리고 벨라티 로 이루어진 인물 카드가 있구요.

여러가지 사물과 그림이 그려진 카드들이 있습니다.

확장에서 쓰이는 아이템과 조커카드로 쓰이는 도구도 있어요.

 

좁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가능하게 만들어진 게 카드게임의 묘미아니겠어요?

게임 룰은 아주 간단합니다.

각자 직업카드를 나누어 갖습니다. 저희는 3인이니까 박사2 화가1로 배열해볼게요.

그리고 카드를 18장씩 랜덤으로 나누어 갖습니다.

왜이렇게 많아 ㅠㅠ 라고 할 수도 있겠죠?

다 필요한 법입니다 ㅎㅎㅎ

 

한쪽 구석에는 조커카드도 놓습니다.

박사턴일때, 화가턴일 때 쓸 수 있는 조커카드들입니다.

 

뒷면에는 숫자가 쓰여 있는데요. 이 조커카드는 한번 사용하고 난 뒤 뒤집히는데,

해당 카드에 적힌 숫자만큼 성공을 하게되면 다시 쓸 수 있도록 뒤집힙니다. 게임의 맛을 더해주는 카드죠.

 

 

룰은 아주 간단합니다. 박사카드를 가진 플레이어 중 한명이 랜덤으로 주제카드 두장을 뒤집습니다.

화가들은 (3인은 1명이겠죠?) 주제 카드를 확인하고

아~ 두셋쯤 있을 것 같은데, 넷 정도 맞는 카드가 있을 수도~

이런 러프한 느낌으로 의견 전달이 가능합니다.

(명확하게 금지)

그런 뒤 박사들은 논의해서 제출받을 카드의 장수를 정합니다.

 

장수를 정한 뒤에 박사들은 내용에 대해 논의할 수는 없고,

장수만을 따져 합심해 박사들이 원하는 장수의 카드를 내려놓습니다.

4장. 이라고 요구했다면 3인 게임에서는 박사 한명이 주제카드에 연관된 카드 4장을 내려놔야겠지요?

대신 화가는 카드를 제출할 때, 어떤 주제로 이 카드를 제출했는지 마음속으로 정해야 합니다.

 

그렇게 카드더미를 만든 뒤, 말썽꾸러기 벨라티의 카드를 4장 꺼내 박사들의 카드와 섞습니다.

벨라티의 카드는 그냥 일반 더미에서 4장을 꺼내면 됩니다.

잘 섞어서 바닥에 오픈해두면, 이제 박사들이 주제카드에 맞춰 화가가 제출한 카드를 찾아내게 됩니다.

이 때에 화가는 반응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화가가 내려놓았을 법한 카드 4장을 찾아낸 뒤 화가는 정답을 이야기하게 되지요.

 

주방도구와 나침반이라...

 

 

나침반은 비행기가 목적지를 찾을때도 필요하고, 네비게이션?, 등대도 필요하잖아.

냄비같은거니까 식기도구는 어떨까?

 

하고 박사들은 4장의 카드를 골라 배치했습니다.

자 이제 정답을 맞춰볼까요?

 

하지만 화가는 이렇게 말했죠.

나침반은 모험을 생각했어요. 그래서 칼도 필요하고, 발견할 수 있는 보석도 필요해요. 자동차도 맞는 카드에요.

하지만, 요리에 필요한 거라고 생각했어서 불이 요리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벨라티가 제출했는데 채택된 카드는 벨라티 카드 앞으로 빼둡니다.

정확히 화가의 의도와 맞는 카드들만 모두의 점수가 될 수 있어요.

채택되었지만 주제가 다르거나 채택되지 않은 카드들은 모두 버려집니다.

 

이런 과정에서 빵빵터지게 되는거겠죠 ㅎㅎㅎㅎㅎ

모두의 머리를 모아야 하는데 랜덤으로 뿌려지는 벨라티의 카드가 너무 강력하기도 했고,

상상하는 범위가 모두 달라버리는 맛.

이게바로 벨라티의 장점이 아닐까요!

 

 

새로운 주제 도넛과 공룡이었는데, 무지성으로 먹을 것과 모양으로 각각 카드를 골리버리는 박사도 있었습니다.

 

캥거루가 모습이 똑같다고 찍는 케이스도 있었죠.

 

 

그렇게 게임을 즐기다 벨라티의 앞에 6개의 카드가 놓이면 게임이 종료합니다.

벨라티의 활약으로 인해 게임이 끝나고, 플레이어들의 통합 점수 (맞춘 카드)를 보는데요

해당 점수마다 평가가 설명서에 쓰여져 있으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재밌을 듯 합니다.

참고로 저는 두판 연속 했는데 8장을 넘기질 못했네요 ㅠㅠ

최고 점수는 30장 입니다. ㅠㅠ

 

 

생각보다 연상작용을 통해 연관성을 찾는 것도 관찰력이 키워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았고,

이 사람은 분명 이렇게 생각했을거야! 라고 유추하는 방식의 추리 또한 즐거웠습니다.

 

다만 한계는 분명한 것이, 딕싯과는 달리 모호하거나 몽환적, 환상적이지만은 않은 직관적인 그림들 덕분에

추리의 방향성이 명확해지고 생각보다 주제에 한정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웠네요.

 

하지만 라이트하게 서로의 생각을 유추하고 협력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주고 싶네요.

벨라티 이놈~! 카드를 랜덤으로 꺼내는데도 왜이렇게 찰떡으로 나오는거냐며 ㅎㅎㅎㅎ

 

조금 게임에 익숙해지면 난이도를 올려서 벨라티의 능력을 업글시키는 방법과 조커카드의 변칙사용도 있으니 꼭 한번 즐겨보시면 좋으실 것 같네요.

 

라이트한 협력 파티게임으로 제격인 보드게임 벨라티.

긴 설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페리페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