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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2월 오프라인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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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3 10: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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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3 곰살
안녕하세요. ㅎ
2월 오프라인으로 즐긴 게임들 후기입니다.
한 달에 두번의 모임에 참석하다니 이번달은 엄청 운이 좋았네요 ㅎㅎ
1. 달빛 아래에서 수를 (평점: 6점 , 비교게임. 웨체스트 : 7점, 탁 : 5점)
추상전략계에선 고전이라 부르기 민망하지만 보드게이머에겐 고전이라 불러도 될만한 카미사도의 리메이크작입니다. 추상전략의 매력은 간단한 룰에 심오한 전략이겠죠 ㅎ 그러한 부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저와 친구 모두 나름 추상전략 게임을 많이 해봤음에도 첫게임은 10초만에 끝났습니다. (으엉?) 내리 4판을 했지만 30분정도 밖에 안걸렸네요 ㅎㅎ 아직은 수를 멀리 보지 못해서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서로 익숙해지면 고요 속의 치열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되었습니다.
2. 타반누시 (평점 : 6점, 비교게임. 테오티우아칸 : 8점, 트리스메기스투스 : 9점)
저는 T 시리즈를 무척 좋아합니다. 타반누시도 무척 기대하던 게임이고 드디어 돌려볼 수 있게 되었네요. 다른 T 시리즈로는 테오티우아칸과 트리스메기투스를 가장 좋아하는데 타반누시는 그러한 게임들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 느낌이 좋은 방향인지 나쁜 방향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게 참 신기한데 끝나고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거 보니 아무래도 좋은 방향이라고 봐도 될 것 같네요. 신선한 주사위 메커니즘에 더해서 플레이어간 상호 작용이 강제된 부분에서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게임의 짜여진 시스템에 끌려가는게 아니라 지금 플레이 하는 플레이어들의 성향에 따라 그 게임의 전략과 심지어 재미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저희 모임에선 흔치 않게도 하루에 같은 게임이 두번 돌아갔는데, 아직까지 이 게임을 제대로 평가하기에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뭔가 더욱 심오한 재미가 숨어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게임이었네요.
3. 몽마르트 (평점 : 6점, 비교게임. 퍼레이드 : 1점)
해구를 하면서 배송비를 채우기위한 카드겜으로 구매했습니다. 게임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지만 플레이사진을 보니 일러가 이쁘더라구요 ㅎㅎ 자기 앞에 카드를 내려놓는데 그 카드의 일러가 점점 완성되어가는 그림을 보여주어서 플레이 중에 정말 그림을 그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개뿔… 플레이할 때는 사실 테마따윈 생각나지 않습니다 ㅋㅋ 룰만 보았을 때는 이게 무슨 재미지? 했는데 실제로 플레이하면서 게임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네요. 다른 친구들도 3-4라운드 도니깐 아~ 하면서 게임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이해한 후에는 눈치 싸움과 고민이 시작되었고 짧지만 재밌는 게임이라고 다들 공감하게 되었네요 ㅎ 필러게임으로 가끔 꺼내도 좋을 것 같아요.
4. 펄사 2849 (평점 : 7점. 버건디의 성 : 7점, 라 그랑하 : 7점)
좋아하는 작가의 비운의 게임입니다. 이상하게 한국에서 인기가 없는 게임이죠…. 그오호처럼 공용 주사위를 굴리고 각자 주사위를 골라 가져와서 버건디의 성처럼 그 눈을 이용해 원하는 액션을 하면 되는 간단한 시스템입니다. 그 와중에 우주 탐험도 해야하고 에너지를 얻기위한 펄사도 돌려야하고 기술도 개발하고 송신기도 만들어야해서 아주 바쁜 게임이죠 ㅎ 이 작가의 게임들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미들과 헤비의 중간급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2-3시간 게임은 너무 머리아프지만 너무 가벼운 게임은 싫어. 할 때 꺼내면 딱 좋은 웨이트의 게임이에요. 최근엔 프라하도 무척 재밌게 하고 있는데 펄사 2849도 이 포지션에서는 굉장히 좋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해보지 않으시고 선입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ㅎ
5. 아크노바 (평점 : 8점, 비교게임. 테라포밍마스 : 8점)
5장의 액션 선택 방식이나 자신의 동물원을 만들어가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드는 게임입니다. 저는 카드가 너무 많은 게임은 좋아하지 않는데 아크노바는 예외가 될 것 같네요. 마지막 점수 계산도 무척 특이해서 종료 시점 가늠을 잘 해야하고 어떻게 끝나는게 자기에게 이득이 될 지 계산해서 상대 행동도 유심히 지켜봐야 합니다. 아직은 카드풀도 그렇고 시스템도 익숙치 않아서 내가 해야할 거 챙기기 바쁘지만 좀 더 익숙해지면 더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빨리 1인플 해서 이벤트도 참여해야 하는데요 ㅠ
6. 메도우 (평점 : 6점, 비교게임. 세븐원더스듀얼 : 7점)
셋컬렉션 게임을 아주 재밌게… 아니 아주 이쁘게 만든 게임이네요. 간단한 룰에 소소한 고민거리와 평화로운 일러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드래프팅적인 요소와 약간의 레이싱 느낌이 평화로운 와중에 적당한 긴장감을 줍니다. 칭찬을 하긴 했지만 사실 제 스타일 게임은 아니라서 제가 소장하거나 흔쾌히 다시 하고픈 게임은 아니었네요. 패밀리 게임으로는 좋은 포지션인거 같습니다. 일러가 정말 이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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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읽었습니다!펄사 평은 참 좋은 게임인데..테마가 너무 심오하달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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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사 추천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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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계시네요! 모두 잘 읽었습니다.
테마 상 펄사에 조금 관심이 생기네요! -
우주 및 기술 테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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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메도우 카드 무지이쁘네요. 컬렉션할만한 게임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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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카드 일러가 정말 이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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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반누시 그 오묘함이 너무 좋더라고요! 인터액션도 활발히 일어나고요 :D
펄사 정말 대부분 좋은 평가를 주는 게임이라 해보고 싶네요! -
타반누시.. 저만 오묘한거 아니죠? ㅎㅎ 별밤지기님 펄사가 아직이시라니.. 언능 해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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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게임 꾸준히 즐기시는게 부럽네요 ㅎ -
보드게임은 생활의 활력소니깐요!! 듬뿍듬뿍 해줘야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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