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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5월 보드게임 후기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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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10: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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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1. Sagrada 사그라다 ★★★☆
사그라다 Sagrada 는 볼트워즈, 에픽 리조트를 만든 퍼블리셔인 플러드게이트 게임즈의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다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플레이어들이 만드는 테마입니다. 플레이어는 이를 주사위를 사용해서 표현하게 됩니다.
게임 규칙은 간단합니다.
먼저 주사위를 굴립니다. 선부터 돌아가면서 주사위를 하나씩 고르고 즉시 자기 앞의 보드에 배치하게 됩니다.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골랐다면, 다시 주사위를 역순으로 돌아가면서 하나씩 고르게 됩니다. 모두 주사위를 고른 후에는 하나가 남게 되는데 이 주사위를 라운드 트랙보드에 올려져서 라운드를 표시하는데 사용됩니다.
3인플이라면 1-2-3-3-2-1 이 형태로 주사위를 고르게 되는 것이죠. 4인플이라면 1-2-3-4-4-3-2-1 가 되는 것이고요. 이 형태는 다들 아시다시피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보드게임이 이 형태의 플레이어 순서를 따르게 되는 것이죠.
가져온 주사위를 개인보드에 즉식 배치해야 하는데 당연히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이 배치 규칙이 이 게임을 어렵게 하고 또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자신의 개인보드를 보시면, 색이 칠해진 부분이나 주사위 눈금이 그려진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같은 부분들에는 반드시 이를 만족하는 주사위가 놓여야 합니다.
그리고 주사위를 배치할 때는 이미 놓여진 주사위에 인접하게 배치해야 하며 인접한 주사위와 같은 색, 같은 눈금을 두면 안 됩니다.
사실 이를 만족해서 두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를 어렵게 하는 규칙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목표 카드의 존재입니다.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게임 초기에 놓이는 목표 카드의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가로줄에 놓이는 주사위 눈금이 모두 달라야 한다던가, 세로줄에 놓이는 주사위의 색이 모두 다르게 한다던가 등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주사위 배치 규칙을 준수하면서 목표 카드에 맞게 주사위를 배치하려다 보니 게임이 생각대로 잘 풀리지가 않는 것이죠 ㅋㅋ
이거 외에는 프리액션으로 특수 카드의 능력을 쓰는 규칙이 있습니다. 배치가 어려울 때 쓰라고 게임 초반에 주어지는 카드 세 장이 있습니다.
필요할 때 적절히 사용하면 정말 큰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사그라다 보드게임은 10 라운드를 진행하면 끌나게 됩니다. 그렇게 긴 게임은 아닙니다. 짧은 시간 집중해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보드, 플레이하면서 채워지는 주사위들이 꼭 스테인드 글라스를 만드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정말 보는 재미, 사진 찍는 재미가 있는 보드게임입니다. 게임도 재밌고요. ^^
2. Outlive 아웃리브 ★★★☆
아웃리브 프랑스판으로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ㅎㄷㄷ
아웃리브의 게임 배경은 망하기 직전 지구입니다. 아나크로니와 어찌 보면 비슷한 상황이네요. 핵전쟁으로 폐허가 되었고, 다수의 부족들이 살아남아서 살아갑니다.
게임의 목적은 오직 생존입니다. 게임의 승자는 생존 점수를 가장 많이 모으는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생존이 목적이 게임답게, 플레이하는 내내 빡빡함을 느꼈습니다. 마치 진년처럼 라운드 시작 때마다 이벤트가 터지는에 안 좋은거만 골라나옵니다. ㅎㅎ;
초반에 치명적인 이벤트가 나와서 플레이가 더 힘들었던 생각이 드네요.
자기에게 주어진 미플들을 움직여서 해당 장소의 액션을 수행합니다. 각 미플마다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숫자 낮은 미플 있는 곳에 높은 숫자 미플이 들어가면, 높은 숫자 미플이 협박을 가해서 자원을 다른 플레이어로부터 뜯어냅니다. ^^;
그래서 미플 움직이는 순서가 꽤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라운드 마지막에는 플레이어 거주지에 있는 사람들마다(미플이 아닙니다) 밥을 먹여야 합니다. 이들 사람이 나름 중요한게 밥 먹이고 나면 방사선 처리 단계가 있는데, 그 때 몸빵을 해줍니다. ^^;;;
또 중요한 역할이 거주지에 있는 방들을 활성화하는데 쓰입니다. 좋은 기능들이 많이 있고, 나중에 활성화된 방마다 점수를 제공합니다.
정말 정말 간략하게 설명을 하였네요. ㅎㅎ
게임 테마 분위기가 잘 살아있습니다. 정말 플레이가 암울했거든요 ㅋㅋ 이벤트 처리하냐, 방사능 오염 막으랴, 거주지 활성화를 위해 사람 구하랴, 정말 압박감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뒤로 갈수록 심하게 느꼈네요.
아쉬운 점은. 프랑스판으로 플레이를 해서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방이나 장비들 기능을 찾는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ㅜㅜ
다음에 할 때는 좀 편하게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도 게임은 재밌게 했습니다!
3. Lady Godiva 레이디 고디바
달무티 기반의 카드 게임으로 여기에 블러핑이 추가되었습니다.
처음 들고 시작하는 카드 6장을 먼저 터는 사람이 1등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레이디 고디바 스토리를 안다면 더 재밌게 할 수 있습니다.
박스하고 카드 일러스트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맘에 들더군요 ^^
4. Emperor"s Choice 엠퍼러스 초이스 ★★★☆
황제의 선택을 받는 자가 누구인가~, 그걸 위한 게임 엠퍼러스 초이스를 하였습니다.
엠퍼러스 초이스는 3인부터 5인까지 커버 가능한 요코하마의 디자이너 히사시 하야시의 2017년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게임은 경매, 관리, 정치로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점수는 정치 단계에서 일어납니다.
플레이하는 모든 것이 정치 단계를 위한 것이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그리고 관리 단계 때 각종 타일을 획득하게 되는데, 이 때 나오는 타일들이 랜덤이라서 게임을 할 때마다 매 번 양상을 다르게 하는 요소로 작용을 합니다.
전략 게임 좋아하신다면 이 게임도 재밌게 하실 거란 생각이 드네요. 컴포넌트가 그리 좋진 않은데 혹시 나중에 재판되면 좀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5. The Perfumer 퍼퓨머 ★★★
특이하게도 향기를 가지고 추리를 하는 게임입니다. 일러스타가 무척 수려합니다.
안타깝게도 그거 외에는 무난한 게임이었습니다.
나름 특이한 컨셉이어서 기회 되면 다시 해보고 싶긴 합니다. 전 다 틀렸거든요. ㅜㅜ
하나라도 맞추고 싶네요.
5. Viticulture Essential Edition 비티컬쳐 에센셜 한글판 ★★★★
이 게임은 정말 유명하죠. 할 때마다 재밌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초판을 다수 플레이한 사람으로서 지금 에센셜판이 정말 많이 개선되었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비티컬쳐 에센셜은 초중급자 모두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듯 보입니다.
카드 운 부분은 여전히 세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지만 이 정도면 전 괜찮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글판이라서 또 정말 편하게 쾌적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앞으로도 한글판 게임들이 많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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