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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요원D 에디터 노트#1 - 출신부터 공모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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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8 11: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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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코리아보드게임즈 보드게임 공모전에는 국내 작품만 하더라도 100여 작품 이상이 접수 됩니다. 해외에서 접수되는 작품까지 매년 150여개 이상의 작품이 접수되고 있고, 접수량 매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작품을 테스트 플레이해서 심사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기에, 1차 심사는 규칙서와 소개서 등으로 진행하며, 이 1차 심사에 합격한 제품들에 한하여 2차 프로토타입 심사를 진행합니다.
“비밀요원 D.”의 작가인
김기웅 작가는 처음에 “라스트 다이스 스탠딩”이라는 이름으로
작품을 접수하였습니다. 살펴보니, 79번째로 접수를 하셨더군요. 보통 1차 심사에서부터 눈에 띄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물론 라스트 다이스 스탠딩도 그런 작품 중에 하나였습니다. 간결한
규칙과, 규칙서를 읽는 것 만으로도 게임의 진행이 머리에 그려질 정도로 순서의 진행이 깔끔했습니다. 다수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로 2차 심사까지 올라가게 되었죠.
당연하게도 진짜 심사는 2차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차 심사에서는 프로토타입을 가지고 심사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 공모전에 참여하는 분들은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 공을 들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심사에 대한 비밀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심사의 기준에 프로토타입을 얼마나 예쁘게, 멋지게 잘 만들었나 라는 기준은 없습니다. 혹시 공모전에 참가할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 라스트 다이스 스탠딩의 프로토 타입 이미지
어쨌든, 라스트 다이스 스탠딩의 프로토타입이 저희에게 제법 일찍 도착했습니다. 택배 박스를 열어보니, 눈에 익은 몇 가지가 보이더군요. 게임의 화폐를 나타내는 카드는 젝스님트의 카드, 주사위는 페루도, 주사위를
가리기 위한 컵은 코코너츠의 컵. 저희 제품을 사용해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이미 가산점을 받고 들어갔다고
할까요?(농담)
| 게임 디자이너가 페루도, 코코너츠로 게임을 만들어 테스트하는 광경이 머리에 그려집니다.
게임의 성격이 원래 유쾌했기에 테스트 플레이도 매우 유쾌하게 돌아갔습니다. 심사위원들에게 큰 인상을 심어주고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일찌감치 입상권에 안착했을 정도였습니다. 그의 경쟁작으로는 저 멀리 스페인에서 날아온 “Drakarr”, 국내 강희원 작가의 “Bank Job”, 노성종 작가의 “글자의 심리학” 정도가 있었습니다. 라스트 다이스 스탠딩은 라이트 게이머 정도의 게임이라 할 수 있으며, Bank job은 비슷한 수준이었고, 글자의 심리학은 패밀리 게임에 가까운 성격이었습니다. Drakkarr는 훨씬 게이머스 게임에 가까웠으며, 점수를 내는 시스템이 독특하면서도 짜임새 있어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라스트 다이스 스탠딩은 점수를 얻으려면 자신의 정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이런 딜레마와 암살에 성공했을 때 빵! 터지는 재미가 더해져서 높은 점수로 1위를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라스트 다이스 스탠딩은 1위를 거머쥐고, 심사위원들에게 상품성에 대한 믿음까지 심어주면서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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