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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안드로이드 넷러너 가르치기 -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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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8 21: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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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1 [개굴이]
안드로이드 넷러너 가르치기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첫 번째 시간은 지난 글을 참조해주세요.
이번 글은 스핀 사이클 팩의 트루컬러 데이터팩을 갖고 계시다는걸 전제로
러너와 기업 각각 하나씩 해서 두 개의 입문자 가르치기용 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난시간에 입문자에게 게임을 소개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는데요,
넷러너를 가르치기 위한 덱을 짤 때에는 덱의 목표를 정확히 이해하고 계셔야 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덱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그 덱의 최종 목표는 게임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이미 검증된 전략이든, 참신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전략이든 결국 최종 목표는 이기는 것이죠.
반면에 지금부터 짤 덱은 이기기 위한 덱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기는걸 포기한 덱이란 얘기도 아닙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덱이지만, 어디까지나 메인 초점은 가르치는 데 있다는 이야기죠.
러너덱
ID : 케이트 “맥” 맥카프리 : 디지털 땜장이 (코어셋)
이벤트 (21)
디젤 (코어셋 #34) × 3
쉬운 목표 (코어셋 #19) × 3 ■■
Dirty Laundry (Creation and Control #52) x3
잠입 (코어셋 #49) × 3
모드됨 (코어셋 #35) × 3
확실한 도박 (코어셋 #50) × 3
조물주의 눈 (코어셋 #36) × 3
하드웨어 (7)
툴박스 (코어셋 #41) × 2
R&D Interface (Future Proof #107) × 2
HQ Interface (Humanity’s Shadow #85) × 1 ■■
아카마츠 메모리칩 (코어셋 #38) × 2
프로그램 (12)
고르디우스의 검 (코어셋 #43) × 3
마그눔 오푸스 (코어셋 #44) × 3
부식시키기 (코어셋 #7) × 3 ■■■■■■
닌자 (코어셋 #27) × 2 ■■■■
크립시스 (코어셋 #51) × 1
리소스 (5)
Daily Casts (Creation and Control #53) × 3
Borrowed Satellite (Creation and Control #50) × 2
러너덱 분석
넷러너의 기초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기본 기능에 충실한 카드들로 덱을 구성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디젤은 카드 세장을 뽑는다는 매우 심플하지만 유용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어지간한 입문자들은 직관적으로 디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요.
비슷하게 확실한 도박 역시 심플하고 유용한 카드입니다. 이러한 카드들을 많이 넣어야 합니다.
이러한 심플한 카드들과 더불어 우리는 이번엔 <게임을 심플하게 만드는> 카드들 역시 넣어야 합니다.
잠입같은 경우는 기업의 카드들에 대해 숙지가 안 된 러너 플레이어로 하여금 카드를 미리 확인 가능하게 해
레즈 안된 아이스 등 게임의 형세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요.
자주 보면 익숙해진다고, 이런 카드를 자주 볼수록 게임에 익숙하게 되니 좋은 카드라면 세장씩 구겨 넣어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면에서 드로우 카드는 이런 측면에서 보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 많은 카드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면에서 그 단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그래서 전 Quality Time을 이 덱에 넣지 않았습니다.
심플한 카드긴 한데 이걸로 다섯장 뽑아봤자 한번에 손 패가 많아져서 공황상태에 빠질 뿐이거든요.
케이트는 내려놓는 카드의 타입에 따라 작용하는 ID로 입문자들에게 매우 좋은 편입니다.
입문자는 자신들이 새로 설치하는 카드가 하드웨어인가 프로그램인가 (반대로 리소스인가 이벤트인가)를 살펴보면서
각각 카드 타입에 대한 대략적인 성격을 파악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레이나의 레즈코스트 증가같이 적극적인 견제 수단은 아닐지라도 매우 도움되는 능력입니다.
아이스브레이커는 러너를 가르치는데 있어서 메인 포커스를 맞춰주어야 합니다.
이 덱은 몇가지 이유 때문에 일반적인 덱보다 아이스브레이커가 더 많습니다.
먼저 전 이 덱에 카드 찾아오는 카드를 넣지 않았습니다. 입문자들은 그걸 써봤자 뭘 찾아와야 할지 모를테니 말이죠.
그리고, 애초에 이정도의 아이스브레이커는 봐두어야 아이스브레이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식시키기를 기초로 닌자, 고르디우스의 검, 크립시스와 비교해보세요.
전 고르디우스의 검이 설치하는데에는 코스트가 더 들지만 런 내내 힘이 지속된다는 것으로 설명을 시작하는 편입니다.
닌자는 더 효율적이지만 가끔은 코스트 낭비가 있을 수 있으며
크립시스는 모든 아이스 타입을 돌파할 수는 있지만 클릭과 크레딧 낭비가 모두 크죠.
입문자들이 “재밌다!” 라고 느끼는게 중요한건 두 말 하면 잔소립니다.
그러니 우리는 “할 게 없어...” 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게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인상을 피하게 하는 법 중 하나는 넉넉한 크레딧을 확보해주는 것입니다.
마그눔 오푸스의 경우 매우 심플하면서 꽤 든든한 크레딧 확보 수단입니다.
러너의 1클릭으로 1크레딧을 확보하는 액션을 무려 두배의 효율로 만들어주잖아요.
그리고 마그눔 오푸스와 아이스브레이커를 두고 여러분은 액션과 지불제 능력의 차이를 설명해주셔야 합니다.
이거 숙련자 분들도 은근 잘못 설명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린 러너가 너무 많은 <어빌리티 사용 선택지>와 <기억해둬야 할 것들>에 치이지 않도록 해야하므로
저는 <턴 시작 전> 어빌리티를 Daily Cast 하나로, 그리고 <활성화 어빌리티>를 아이스브레이커 정도로 제한시켰습니다.
그리고 다른 카드 타입들인 런 실행 이벤트(Dirty Laundry, 조물주의 눈), 리소스(Borrowed Satelllite),
그리고 하드웨어(R&D/HQ Interfaces, 툴박스)를 포함시켰습니다.
기업덱
ID : 웨이랜드 컨소시엄 :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합니다. (코어셋)
아젠다 (10)
적대적 인수 (코어셋#94) × 3
Government Contracts (A Study in Static #77) × 3
Corporate War (Future Proof #120) × 1
민간경비부대 (코어셋 #107) × 3
자산 (5)
Elizabeth Mills (Second Thoughts #37) × 2
혼합물 채굴 회사 (코어셋 #108) × 3
아이스 (22)
Bastion (Creation and Control #26) × 2
Caduceus (What Lies Ahead #19) × 1
하드리아누스의 장벽 (코어셋 #102) × 2
얼음벽 (코어셋 #103) × 3
그림자 (코어셋 #104) × 3
사냥꾼 (코어셋 #112) × 3
회전포탑 (코어셋 #64) × 2 ■■
Pop-up Window (Cyber Exodus #56) × 2 ■■
Datapike (Creation and Control #27) × 2
에니그마 (코어셋 #111) × 2
운영 (12)
빈스탁로열티 (코어셋 #98) × 3
헤지펀드 (코어셋 #110) × 3
Restructure (Second Thoughts #40) × 3
카구야로부터의 수송품 (코어셋 #100) × 3
기업 덱 분석
기업 덱 가르치기의 최종 목표는 카드 타입 및 승리조건에 대한 확실한 이해입니다.
전 이 덱에서 개선을 모두 들어내버렸고 입문자로 하여금 일반적인 카드 타입,
특히 아젠다에 대해 집중할 수 있도록 안배했습니다.
아젠다의 특성과 효과등을 다양하게 구성해 넣었으니만치 입문자들은 아젠다 각각에도 특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Government Contracts는 득점하는데 두 턴이 필요한데 반해 적대적 인수는 한번에 손에서 내려와 득점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덱 자체가 러너의 플랫라인을 포기한 형태이이지만 민간경비부대는 데미지가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 보여 줄 것이고,
적대적 인수는 악평에 대해 알수 있게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아이스를 살펴보죠.
이 덱은 입문자 가르치기용 덱이기 때문에 저는 무지막지한 양의, 그리고 다양한 아이스들을 몽땅 구겨넣었습니다.
런 종료 서브루틴은 서버를 보호하는데 가장 심플한 방법이기 때문에 많은 아이스를 런 종료 서브루틴을 가진 녀석들로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림자나 헌터처럼 <런 종료를 시키지 않는 아이스의 예> 역시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이녀석들은 러너에게 태그를 주기 때문에 이로 인한 리소스 파괴나 민간경비부대 활용을 알려줄 수 있지요.
신경카타나나 아처의 역할은 초보자에게 직관적으로 와닿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러너에게 빅엿을 선사할 수 있는 아이스는 일단 제외하고 몇판을 굴리는 편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런에 대한 리스크는 턴종료나 태그정도다> 라고 입문자가 오해 해버리는 것도 곤란하죠.
그래서 러너가 파수 타입 아이스를 깰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회전포탑을 두어장 넣었습니다.
힘이 적은 편이어서 깨는게 어려운 편도 아니고요. 적당한 리스크란 게임을 재미있게 해주는 양념같은 역할이니까요.
운영은 크레딧을 뻥튀기 시켜주는 한편 웨이랜드의 코어셋 ID와 함께라면 덱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보너스 크레딧에 대해 설명하기도 쉽고, 상황에 따른 발동능력에 비해 언제나 유용한 편이니까요.
러너덱과 마찬가지로 기업덱 역시 부족함 없는 크레딧을 제공해줘야 합니다.
그러니 경제카드라면 운영이건, 아젠다건, 있는대로 때려박아서 기업이 가난할 일이 없도록 해줍시다.
부디 이 덱들이 입문자를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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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은 이 덱 말고 다른 덱 리스트입니다. 딱히 3편은 번역할 필요 없어보이네요.
정작 저는 코어셋 밖에 없어서 난생 처음 보는 카드들을 번역하고 있다는게 비극....
남는카드 감사히 기부 받습니다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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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확장들은 제가 없는데...ㅜㅜ 번역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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