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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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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18: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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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7 폭풍먼지
안녕하세요! 폭풍먼지 입니다.
오늘도 글은 많지만 게임분석이나 규칙설명 같은 영양가는 별로 없는,
최신 트렌드(?)의 다이어트콜라 같은 리뷰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외로운 아저씨는 수다가 떨고 싶어서..죄송합니다.._ _);;
리뷰할 게임은 의외로 카르코사!
..가 아닌 카이사르! 입니다.
그간 리뷰한것들은 꽤 테마에 집중해서 이야기 했는데,
사실 전 카이사르를 잘 모르고 로마도 잘 모릅니다.
분명 로마인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내용은 머릿속에 하나도 안 남아있네요 하하!!
그나마 어림풋이 기억이 남아있는건
간지의 한니발과 클레오파트라…같은 로마 외 사람들 정돈데,
잘 모르는것도 있지만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가 좀 큰거 같습니다.
이게 다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에서 준 뿌리깊은 선입견 때문입니다.
(거기에서 로마군은 대략 우리가 보는 당나라군…스럽게 나옵니다.
사실 당..도 아주 강력한 국가였지만 이미지가…);;;
여튼 역사쪽을 좋아하시는 분들..
고대사, 서양사쪽을 좋아하신다면 로마 빼놓을 수 있는 배경이 아니고,
카이사르!는 그 고대 로마의 위인 카이사르를 필두로 한 게임입니다.
가물한 기억을 떠올려 보면 카이사르는
로마의 세종대왕 정도의 포지션 정도인걸로 기억합니다.
황제, 독제자로 유명한것과는 달리(일단 그건 후기기도 하지만…)
민중의 인기를 등에 업고 귀족보다는 민중을 위한(아마도…)
원로원, 귀족들의 세력을 억제해 로마 시민들의 수퍼스타였죠.
후술하겠지만 저의 이 바보같은 인식탓에… 원로원을 소흘히 했다 그만…
당연한 소리지만 게임에서 카이사르는 아직 황제가 아니고,
로마 내부의 기싸움(영향력?)중인 상태입니다.
(왼쪽보단 오른쪽 상태! 머리숱도 아직 풍성합니다!)
카이사르의 반대쪽 진영이 폼페이우스니까
대충 삼두정치 시절을 다룬것 같은데
삼두정치의 마지막 한 사람인 크라수스는 1인플용 오토마(!)로 나옵니다.
2인+1오토마..요런식의 3인플이 안되는게 좀 아쉽지만
그렇게 테마맛을 느끼려 하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규칙은 아주 심플 합니다.
(대략 초기셋팅입니다. 셋팅도 간편해요!)
가진 토큰 중 하나를 맵에 놓아 자신의 영향력을 늘리고
속주를 닫은 사람은 그 지역 특산물을 먹어갑니다.
닫힌 속주는 영향력을 비교해 해당 속주에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진 플레이어가 통치 토큰을 내려놓습니다.
(내가 속주를 닫고 보너스를 받아가도 상대가 통치토큰을 내려놓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차례를 마친 플레이어는 다시 주머니에서 토큰을 뽑고
방금 차례에 얻은 토큰을 쓰든지 할 수 있습니다.
두 플레이어가 이런식으로 차례를 이어가며 통치토큰을 내려놓다
더 빨리 통치토큰을 털어내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이죠.
(+독극물과 +백인대장 그리고 둘다 적용해 플레이하는 국경 통제 미니확장이 들어있습니다.)
규칙이 꽤 심플하다 싶어 테플 없이 바로 기본게임으로 한판 돌려봤습니다.
워터게이트 때 그렇게 얏보다 초플 에러플로 곤욕을 치뤄놓고 또…
..그치만 그만큼 쉬운 룰입니다.
룰이야 닥치면서 배워도 되…는거죠?;;
(...으.. 원래 통으로 만들었던걸 대충 조각내서 올렸습니다. 으음...);;;
아… 간결한 룰에 잘 만든 크라수스…
별거 아닌것 같아 보이는데 크라수스도 꽤 잘 합니다.
물론 솔플 첫플엔 에러플로 힘, 재산, 전술을 다 적용하며 해서 졌지만;;;
그 에러플이 아니더라도 크라수스는 꽤 강한것 같아요.
(크라수스를 돌려보고 카이사르! 대회에 나가볼까 하던 생각을 접었습니다.);;;
처음엔 지도의 중심이고 보너스도 좋은 이탈리아를 노려볼까 했는데
이탈리아는 놔야하는 토큰 갯수가 많아 변방쪽 부터 노리는 식으로 나섰습니다.
카이사르 원정으로 쬐끔 친숙한 갈리아 지방을 보니
근처 이름 긴 동네가 토큰 보너스를 빨리 얻기 좋아보여서 외각 부터 파고들었습니다.
아시아-시리아도 비슷하지만 거긴 미묘하게 멀기도 하고,
윗쪽은 갈리아쪽을 통해 이탈리아를 깔짝거릴 수 있겠다..
싶은 판단도 있었고 아무래도 시저는 갈리아 원정이죠..(여기서 테마가?!)
결국 서로 눈치보며 견제하다 이탈리아는 둘다 못 먹었는데,
차이는 원로원에서 났습니다.
제가 시저에 빙의해 원로원을 등한시 하고 있는사이(시민의 수퍼스타!)
원로원 딱지를 모은 폼페이우스는 아직 게임이 좀 남았다고 판단했던 절 몹시 후회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토큰 다섯인가가 순시깐에 빠져버리는…
그렇습니다!
기득권의 권리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선
우선 기득권인 원로원을 장악했어야 하고..
저는 시저가 아니였죠.
통치토큰을 놓는 자리는 괜히 만들어 놓은게 아니고…
원로원의 경우 원로원 토큰 밑으로 통치토큰이 가려지기에…
그냥 얼핏본다면 지도에 올려진 제 통치토큰들만 보고
아직 내가 유리하다…고 착각을 일으키기 딱 좋습니다.
음…사실 실 플레이에 들어가기 전엔
그..컴포업글을 해 볼까 싶은 생각도 좀 있었는데,
원로원 토큰 밑으로 가려지는 통치토큰의 효과를 한번 당해보고 나니
업글을 한다 하더라도 원로원 토큰 밑에
쌓을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 싶은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내가 당한것처럼 저도 누군가를 원로원 토큰으로 당황시켜야겠…)
뭐 물론 고수가 되면 어느걸로 하든 별 상관 없겠지만 말이죠!
컴포만 본다면 구성이 좀 아쉽다… 싶을 수도 있기도 한데..
그 이상으로 소프트가 꽉꽉 차 있는 게임입니다.
영향력 기반 게임들을 좋아라 했고…(개인취향입니다..);;
사전에 얻어진 정보들을 보며 완전 재미있을꺼라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기대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죠.
아마 같은 작가의 다른 새 게임이 나온다면 역시 구매에 긍정적일것 같습니다!
카이사르!가 제겐 워낙 괜찮았기에..
블리츠크리그! 또한 손상품이 떴을때 호다닥 구매했습니다.
다음은 블리츠크리그! 후기가 되겠네요.
부디 현대전 테마 게임을 싫어하는 와이프가 함께 해 주길…
참!!!
호 : 짧은 플레이타임, 빠른 셋팅과 빠른 정리
쉬운룰에 비해 괜찮은 수싸움, 괜찮은 1인플
로마와 카이사르에 대해 잘 모르고 별로 안 좋아해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
오: 1-2인플 전용, 뭔가 적은듯한 구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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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후기 몇 보면서 끌리는 게임 중 하나네요. 사고 싶은 건 항상 끝이 없군요 ㅠㅠ 잘 읽었습니다! 중간에 만화도 너무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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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가격에 비해 구성물이 빈약하다는 이야기가 돌았었는데...
제 기준에선 꽤 좋은 가격이였습니다!
비록 대단치 않은 .. 거의 모듈에 가까운 미니확장이지만
미니확장 포함 3만이 안되는 가격이였으니까요.
...이게 다 FFG에 길들여진 값인가...-_);;;
여튼 짧고! 쉽고! 재미있습니다!
+이미지 뽀사서 올리니 좀 괜찮게 되긴 하는데 영 어렵네요 이거;;; -
재미있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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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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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구매후 만족한 게임입니다^^ 저렴한 가격, 간단한 셋팅에 비해 나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게임이더라구요~ 코캡하신거 보니... 저도 해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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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플이 괜찮다니 좋네요! 코인캡슐은 몇cm짜리 쓰셨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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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미리였나.. 23미리였나 기억이 가물하네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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