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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한 아줄 시리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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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7 00: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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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3 상후니
(사진을 찍고 나니까 2만 오른쪽 상단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네요!?)
아줄 시리즈는 아마 시리즈로 치면 저희집에서 제일 많이 돌아간 게임일겁니다
원래 아줄은 1만 사려고 했었습니다.
1이 제일 유명하기도 하고 추천도 제일 많기도 하고
추상전략을 막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1만 해도 충분하겠지 했었거든요ㅎㅎ
그렇게 1을 사서 부모님과 플레이를 해보고
저도 그렇고 부모님께서도 되게 재미있어 하셔서
2, 3도 궁금해서 검색하던 차에 모니터?를 보시고
나머지도 사서 해보자고 하셔서 시리즈를 모으게 되었습니다
2는 구매했고 3는 아마 작년 가을 파주 슈필 때 사은품으로
받았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ㅎㅎ
다른 시리즈도 작품별로 다른 재미가 있어서 시리즈 전부
재미있게 플레이 하였습니다
(저희 집 책장에서 거실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꽂아놓은 아줄 시리즈)
1. 아줄
당연히(?)저희집에서 아줄 시리즈중에 제일 많이 돌아간 '아줄' 입니다
일단 예쁜 타일부터 눈길을 사로 잡아서 영업하기 좋습니다
(영-롱)
규칙은 쉽고 생각할 거리는 있어서 좋았습니다
룰도 그냥 타일 가져와서 놓기만 하면 되는거라 간단해서 좋고
그러면서도 나름 타일 놓는 규칙이 있고
점수 체계가 독특해서 생각할 거리가 많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하지는 않아도 되서
재미있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타일을 왼쪽 칸에 놓고 오른쪽 칸으로 옮기는 규칙을
약간 어려워하셨던 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왜 우리집은 폭탄이 안돌아가지
많은 분들이 폭탄돌리기 게임이라고 하시는데
저희집은 3인이라서 그런건지, 게임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건지,
실제로 폭탄이 터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상대방에게 폭탄을 던지기보다 각자 타일 채울 생각만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ㅋㅋ
실제로 부모님께서는 상대방 타일 볼 정신까진 없으셔서..
이 작품만의 특징이라면
종료시점이 플레이어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 있겠네요!
다른 시리즈는 라운드가 정해져있는데 이 작품만
플레이어가 종료 라운드를 정할 수 있군요
빨리 끝내면 5라운드까지만 하게 되지만
저희 집은 5라운드로 끝내버리면 아쉬워하시기 때문에
최대한 라운드를 많이 가져갑니다..ㅋㅋㅋ
안끝내려고 일부러 다 바닥에 떨어트려서
벌점 먹고 한라운드 더 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습니다ㅋㅋ
그래서 100점 막 넘을 때도 있더라구요..
(와 100점 만점!)
아줄은 제가 유일하게 2인플과 4인플도 해본 게임이네요
짝꿍하고 2인플을 했었고 친구 커플과 4인플을 해봤었습니다
전부 성공적이었어요!
짝꿍도 나중에 다른 시리즈도 있다는걸 알게 되니까 해보고 싶다고 했고
친구 커플(부부)도 저희랑 하고 나서 집에 아줄을 들여놓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ㅎㅎ
시리즈 중에 한개만 '먼저' 고르라면 역시 오리지날(?)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2. 아줄 - 신트라의 스테인드 글라스
(하필이면 찍어놓은 사진이 에러플을 했을 때 사진이네요ㅠㅠ
진열대가 7개여야 되는데 6개만 놓고 했었..)
이질적인 작품?
개인적으로 3가지 시리즈중에 이 작품이 제일 이질적인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일단 타일이 투명하고 다른 작품들은 개인판이 같은 반면에
스테인드 글라스만 모듈?식으로 되어 있어서 각자 다른 보드판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서로 합의해서 똑같이 만들어서 해도 되겠네요..
그 생각을 못했네요ㅋㅋ
유일한 추가 컴포
타일을 가져와서 아무데나 놓을 수 있었던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유리 장인말이 있어서 그 장인이 있는 줄에만 타일을 붙일 수 있습니다
타일을 가져오면서 장인말도 같이 움직여서 붙일 수 있지만
이 장인이 이상하게 오른쪽으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 시대의 사다리?같은 장치의 한계인걸까요..(?)
그래서 다시 왼쪽으로 가려면
타일을 가져오는 대신에 한번에 맨 왼쪽까지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서 유일하게 차례에 타일을 가져오지 못할 수도 있는 작품이기도 하네요
감점 누적 제도
또 이 작품만 유일하게 감점이 누적됩니다
다른 작품은 라운드가 끝날 때 감점을 계산하는데
이 작품은 감점이 누적되다가 한계치에 도달하면
한번에 점수를 깎고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한번에 18점이 깎이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ㅠㅠ
제일 예쁜 타일
개인적으로 타일은 이 작품이 제일 예쁜 것 같습니다.
투명이라서 더 영-롱해요
자꾸 홀스가 생각나서 먹어보고 싶을 때가 있..
민트맛, 오렌지맛, 복숭아맛, 레몬맛, 암튼 맛(?)
진짜 폭탄돌리기
저희집에서는 이 작품만 유일하게 폭탄이 많이 돌아가더라구요
각자 판을 다르게 배치해서 하다 보니까 진짜로 타일 놓을 곳이
서로 없어서 폭탄돌리기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 감점 레이스를 달리게 되는..
봐줄래야 봐줄 수가 없어요ㅠㅠ나도 감점 와장창 먹게 생겼으니까!
재미있지만 상대적으로..
처음에 집에서 이 작품을 플레이했을 때는
한동안 1편은 안하고 이 작품만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러다 3를 하게 되고나서부터 2는 살짝 멀어지게 되었습니다ㅠㅠ
다른 작품들 못지 않게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점수 체계를 계속 어려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자꾸 꼴등을 하셔서 약간 흥미를 잃으셨던 것 같아요ㅠㅠㅋㅋ
점수 체계가 제일 복잡했던 것 같긴 하네요ㅠㅠ
여러가지로 이질적인 작품이지만
2를 최고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았고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3. 아줄 - 여름 별장
최근에 저희집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리즈인 아줄 여름별장 입니다
셋 중에 가장 편한?
긱 웨이트는 이 작품이 셋중에 제일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
부모님께는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다른 작품보다 타일 놓기가 자유롭고 서로 연계가 되는 것이 많아서
놓을 때 제일 고민을 해야되는 작품인 것 같지만..
일단 다 가져오고, 그 다음에 놓기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타일을 가져오는 단계를 하고 그 다음에 타일 놓는 단계로
단계까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ㅎㅎ
물론 타일을 가져올 때도 어떻게 놓을건지 생각하면서 가져와야 되니까
생각할 거리가 많지만
부모님께서는 일단 많이 가져오는게 장땡! 이라는 생각이 있으셔서..
그만큼 일단 가져온 타일은 웬만하면 어디든 놓을 곳이 있으니까요ㅎㅎ
나름 여러모로 독특한 작품
저는 개인적으로 1하고 3하고 비슷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여름 별장도 나름 독특한 작품이더라구요
일단 타일이 6종류에요!
그리고 정사각형이 아니라 마름모꼴이지요
(예쁜건 같지만요)
(제목이 여름 별장이라 그런지 색감이 여름느낌인 것 같아요)
개인판에 아무 타일이나 놓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연속해서 놓을 수는 없지만요)
보너스 타일 공간이 있어서 요구 조건을 맞추면
타일을 추가로 더 가져올 수 있는 시스템도 유일하네요!
1~3개지만 그 한두개 때문에 점수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으니까요
막 가져와도 편-안
남는 타일을 킵해놓을 수 있고
라운드마다 조커처럼 쓸 수 있는 타일도 정해져 있어서
마구 가져와도 편-안 합니다
그래서 일단 많이 가져오는 것이 장땡이야!
라는 인식이 더 생긴 것 같아요ㅎㅎ
다양한 점수 루트?
시리즈 중에서 점수낼 수 있는 루트가 제일 다양해서
할 때마다 어떤쪽으로 점수를 낼지 고민하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계획대로 잘 되지는 않지만요..ㅎㅎ
가족들 선호도
아버지: 아줄 > 여름 별장 > 신트라의 스테인드 글라스
어머니: 여름 별장 > 신트라의 스테인드 글라스 > 아줄
아들: 아줄 = 신트라의 스테인드 글라스 = 여름별장
저는 아줄 시리즈를 다 똑같이 좋아합니다(?)
여왕 정원은 기존 작품들보다 좀 더 어렵다고 해서 살짝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모든 시리즈를 재미있게 즐긴 아줄 시리즈니까
발매만 기다리며 기대하고 있습니다ㅎㅎ
부족한 경험으로 쓴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저희집에서 쓰는 아줄 타일 모아놓는 통 사진으로 마무리를
(앞광고 뒷광고 아닙니다)
종이 재질이라서 넣을때 소리도 요란하지 않고 좋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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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줄은 정말 예뻐서 시리즈를 다 모으고싶은 마음이 들어요. 저에게도 아줄 = 폭탄돌리는 맛! 이었는데 아니라니 그것도 재미있네요ㅋㅋ 가족들과 함께 즐기시는 모습 항상 너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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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시리즈는 모아야 제맛이죠! 감사합니다~ 저도 그리시는 만화 항상 잘 보고 있어요! 남편분과 즐기시는 모습 항상 부럽습니다ㅎㅎ짝꿍도 보여줬는데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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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줄1이 그래서 긱에서 best 인원이 짝수더군요 (2, 4인 베스트)
3인 일때는 폭탄이 잘 안돌아가나봐요;;
아줄1은 소장 중이고 2는 아는 형이 가지고 있어서 해봤었는데 2는 게임이 끝나고 이쁘지 않아서 사진찍기가 별로 였던 기억이 나네요~
상대방을 견제할 수 있는 수가 생겨서 1보다 좋게 느껴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1이 더 좋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어지더군요
3부터는 언젠가 할지 의문이네요 -
엇 그렇군요! 짝수만 폭탄이 잘 돌아가는건가..
2가 가로로 길게 붙이게 되어 있어서 완성하고 나면 다른 시리즈에 비해 덜 예쁘긴 하죠ㅠㅠ타일은 제일 예쁜데..
3도 재미있습니다 꼭 해보세요 ㅎㅎ -
시리즈 중에 뭐가 재일 쉬울까요? 아이랑 해보고 싶어졌는데…… 아직 어려울 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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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1이 제일 쉬운 것 같습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조금 더 신경쓸 것들이 있긴 하지만 일단 타일 놓는 것 말고는 부가적인 룰이 없어서 처음 접하기에는 역시 1이 제일 나을 것 같습니다ㅎㅎ
룰을 배우는 것은 자녀분도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미리 컵 축하드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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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기간이 남아서 잘 쓰시는 분들께서 글 올려주시면 저는 구석으로 쭈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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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쁘네요 가족과 게임하시는 모습도 좋아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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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ㅎㅎ타일들이 진짜 예뻐서 처음 보면 다들 관심을 확 가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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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죽 다이스 트레이에 타일들 버려놓곤 했는데 역시 다들 방법이 다른가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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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괜찮겠네요ㅎㅎ저희집은 2,3에 있던 종이 트레이랑 비슷한거 쓰려고 하다보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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