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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체험단리뷰] 뮤제
  • 2022-05-12 14:14:03

  • 6

  • 453

Lv.47 폭풍먼지

⚠ 본 리뷰는 MTS 체험단 선정으로 

제공받은 게임을 플레이 후 작성했습니다.

 

게임 썰이지만 시작은 약간 다른 이야기를 하며 들어갔었는데..

안 읽어도 별 상관 없는 이야기이기에...
점프하실 분은 페이지에서 주욱죽 내리시다가
뮤제 이미지 나올때 거기부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 _)

 

미술이란 뭘까요?

 

미술은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예술의 한 갈례로

예술에 대해 먼저 알아야 미술에 대해 이야기 하기 편합니다.

 

'예술은 폭발이다.'

현대미술가 오카모토 타로의 말이지만 말은 데이다라가…

…작품은 20세기 소년으로…기억되는…

역시 유명해지는게 짱입니다. 비슷한 업계 사람들이 열심히 재생산 해 주잖아요? ㅋ

쓰다가 생각난건데 앤디워홀이 유명해지면 똥싸란 말을 한적은 없데요.

하하… 역시 예술은 너무나도 오묘합니다.

 

 

시작부터 난관입니다.

예술은 폭발이고 똥을 싸고…그건 또 멈뭄미 구라고..

혼돈의 도가니탕이 따로 없습니다만..

예술에 대한 정의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것은 표현입니다.

그럼 미술은 시각적 표현이죠.

 

전 생각이 귀찮은 사람이라 저기서 딱히 더 정의하고 있진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것들은 미술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카메라의 등장과 대량생산이 많은 미술가들을 혼란에 빠트린 지금은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충분한 미술,

시각적 표현을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만화 같은 한발 걸친 창작물 부터 길에서 보이는 간판들까지)

 

반면 말한대로 혼란에 빠진 미술가, 예술가들은

다른 길을 열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였습니다.

먹고는 살아야죠.

(이건 아니고요..)

 

더 많은 사람들이 놀랄만한 뭔가 색다른, 더 대단한 다른 표현을 하기위해

난해해지다 못해 이제 정말 똥을 싸는지경에 와 버리고 말았죠.


 

…해서 더 이상 생각하기를 멈춘 전,

난해해진 현대미술 보다는 이해와 감탄이 좀더 무난한 

고전쪽의 미술들을 선호하는 편 입니다.

 

고전미술은 시대적 배경이나 그림에 얽힌 이야기,

다른이들의 평 등으로 가이드를 받은 체,

상대적으로 편안히 그림을 감상 할 수 있지만..

현대미술은 그게 좀 많이 어려우니까요.

(신작러들 피말리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복잡하게 뭐 있는것처럼 줄줄이 이야기 했지만..

사실은 별거 아닙니다 

 

가장 기본은 작품을 대하는 나의 감상이니..

 

('단원 김홍도 - 좋은건 같이봅시다'...물론 뻥입니다. 

 아 김홍도 그림은 맞아요.)

 

작품은 하나고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 해도,

감상은 또 다른문제입니다.

그림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보느냐도 이미 그림을 보는 감상은 달라지기 마련이거든요.

 

 

미술관엔 큐레이터라는 직책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이 사람이 미술품의 감상을 돕는데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그리 흔한 직업은 아니라 뭐 하는지 잘 감이 안 잡히신다면

사회서 미술하다 왔다는 신병에게.. 

자잘하게 깔깔이에 만화캐릭터나 타투 일러스트 그리기부터

페인트칠과 미장질(?)등의 복무환경 개선,

더 나아가 작전요도와 통계표를 비롯한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브리핑 PPT 만들기까지

아무데나 낑궈 넣는 미술전공 용사님의 레벨업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림을 사고, 팔고, 또 그러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화가나 수집가들과의 인맥을 만들고,

시세를 읽고 경매에 참여하며, 보유 작품의 값어치를 올려 팔아먹(?)합니다

심지어는 고미술의 큐레이터는 복원사를 겸하는 일도 있고, 박물관의 큐레이터는 발굴작업(?!)까지!!!

(사실 가장 골치아픈 부분은 돈..인데 이건…갤러리스트에서 잘 나와 있겠죠?)


 

그 만능 일꾼인 큐레이터가 하는 여러가지 일들 중에 

메인급 작업중 하나가 전시 기획입니다.

 

굳이 전시관에 찾아가지 않는다 해도 

클릭 몇번만으로도 인터넷을 통해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지금의 시대에

굳이 미술관에 간다는것은 가서 감상하는 행위에 대한 경험이 그 이유중 하나인데요.

(TV로 보면 될껄 극장에 가서 굳이 연극이나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큐레이터의 해설을 음성이나 팜플렛 등으로 함께 즐기게 해 놓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음성안내나 팜플렛 등) 요소들 없이도

감상을 위한 동선을 고려한 전시품의 배치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이야기를 걸고 있죠.

 

즉 큐레이터는 전시배치를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을 합니다.


 

 후아.. 서론이 많이 길었습니다.


 

 

이 게임 '뮤제'는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되어 전시•배치를 결정하는 게임입니다.


 

큐레이터는 큐레이턴데 이쁨받는 막내 큐레이터 쯤 되나봅니다.

작품의 사고팔고에는 결정권은 없고

미술관장 급의 큐레이터가 대에충 구해온 작품들(뽑기)을 보다

그럴싸하게 전시하는 내근직 작업만 하고 있습니다.

 

큐레이터가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한다고 했는데..

..사실 큐레이터가 하는 귀찮고 번거로운일들을 싹 쳐낸체

조금의 제한(카드의 숫자)만 가지고, 

가장 즐거운 일(전시•배치)만 하고 있죠.

 

(..그야말로..)

 

물론 더 잘 배치의 전시를 하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을 하게 되지만,

승패는 거들뿐… 이건..음…


 

솔직히 말하자면 규칙 자체는 대단한건 아닙니다.

 

핸드에 5장의 카드를 들고 1장의 카드를 배치하면 1장을 뽑음.

왼쪽보다 오른쪽이 큰수를 배치,

좌우 연결이 같은색(같은 테마)이면 +2점

상하 계단으로 연결된곳이 같은색이면 +3점

각 층을 먼저 체우는 사람에게 +4점(해바라기 타일)

..이것이 규칙의 전부입니다.

 

카드의 그리드 배치를 통해 더 좋은 점수를 얻는이가 승리하는..

미술 전혀 몰라도 카드의 숫자와 색만 잘 맞춰 더 빨리, 

잘 배치하면 되는 게임이죠.

 

..좀 재미있는게 이글그리폰에선 이 게임이 출시(2014)된 바로 다음해인 2015년에

본격! 미술관 운영게임인 갤러리스트를 내놨습니다. 하하하!!

 

본격 미술관 운영게임의 탑티어로 불리는 갤러리스트가

같은 회사 제품으로 버티고 있는데 이 게임은 의미가 없는걸까요?

 

 

그렇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미술 테마의 게임은 하고싶은데 

갤러리스트의 웨이트(시간,난이도등)는 부담스러운,

그러면서도 갤러리 운영의 즐거운 부분 중 몇을 뽑아내 쉽게 즐기게 만들어

이 테마맛(?)을 보여주고픈 경우에 여전히 이 게임은 유효하다 생각합니다.

어려운 게임은 재미있지만 부담도 그만큼 커지기 마련이니까요.

 

 

20분 만에 즐기는 갤러리 전시기획 게임 정도가 되겠네요.

 

(이 친구들과는 상관 없습니다.)


 

잡설을 좀 더해보면 이글그리폰의 미술 대한 애정(탐욕?)은 좀 있는듯 합니다.

갤러리스트(2015) 이후에도 스톨른 페인팅(2020)이 뮤제와 같은 책장시리즈로

출시된걸 보면서 더욱 그리 느껴요.

스톨른 페인팅은 선주문때 약간은 뇌 빼고 들어갔었죠.

(규칙도 안 읽어보고..);;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이 가격에?!

고전 명화집들의 가격(...)과 비교하면 완전 싸다(!?)..고 생각했습니다.ㅋ;;

 

물론 고작해야 카드사이즈의 작은 종이에 인쇄된 그림과

고해상도로 출력되어 검수된 명화 도록을 단순비교 할 수 없겠지만

가난한 자는 가난한 자의 로망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이 푸레샤뜨!!)

 

명화의 장수나 카드에 표현된 방식등은 

조금 더 최신작인 스톨른 페인팅 쪽이 좀 더 좋았지만

(풀사이즈 이미지에 명화의 장수도 더 많습니다.)

뮤제는 스톨른과는 다른 만족감이 있습니다.

 

전자는 그림 도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기억력 게임이지만

후자인 뮤제는 자신의 가상의 갤러리에 

멋진 그림들이 컬렉팅 되는 맛이 좋습니다.

 

..뭐 턴이 지나면 자연히 채워지는 것 뿐이고 

단순히 핸드에 있는 카드들을 적절한 위치에 내려놓는것 뿐입니다만..

비어있던 공간들이 예쁜 그림들로 하나 둘 채워지는걸 보고 있으려니

왠지모를 충족감 같은게..;;;


 

여튼 이 뮤제라는 게임은

20분만에 쉽게 즐기는 갤러리 전시기획이자

가난한 이의 작은 고전 명화집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짧고 간결한 것이 장점이지만 

또 그게 단점 중 하나라 테마맛을 느끼기엔 

좀 부족하다 싶은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좀 심하게 하면 숫자와 색만 보며 

그림따윈 눈에 들어오지도 않은 체 게임을 할 수도 있죠.

(아무리 고전 명화라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어쩔...);;;


 

..그럼 게임이 좀 심심해지니 조금 정도는 플레이의 여유를 내서

자신의(?) 갤러리에 명화들이 채워지는 걸 보며 즐기면서 하셨으면 합니다.


 

플레이 중에 미술관 그리드의 수와 색을 신경쓰느라

명화를 즐기는 여유를 가질 수 없었다면,

점수계산 하며 관람객이 된 기분으로 오픈한 갤러리를 돌아다니며

한점 한점 명화를 즐기는것도 괜찮습니다.

(이는 레일로드 잉크의 긴 도로 점수계산을

드라이빙이라 비유한것과도 비슷하네요.)

 

서로 상대 갤러리의 점수계산을 하며,

상대가 완성한 갤러리의 관람객 처럼 돌아보는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어짜피 짧은 게임이니 너무 후다닥 집어넣으시지 마시고...) 

 

 

자신만의 갤러리를 

검증된(?) 아름다움의 명화들로 체워 꾸미는 

행복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호 : 예쁨

    시원한 카드사이즈

    갤러리 운영 테마엔 끌리지만 고 웨이트는 거리껴지는 분.

 

오 : 슬리브 품절(연애인 포토카드 가장 큰 사이즈랍니다!!)

    큰 카드로 인한 미칠듯한 공간차지

    게임에 승패 중요한 분들과 

    본격 운영게임을 바라는 분들껜 잘 안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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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7 채소밭
    • 2022-05-12 14:37:04

    슬리브 품절 이유가... ㅋㅋㅋㅋ ㅠㅠ 저도 이런 그림 테마의 게임들은 기본적으로 호인 편인데 가볍게 즐긴다니 더 좋네요. 앞쪽 사설(?)부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ㅋㅋ
    • Lv.47 폭풍먼지
    • 2022-05-12 14:41:53

    감사합니다. ㅜㅠ
    팝콘 70100사이즈인거 같은데 너무 안 나와서 구글링해보니
    연애인 팬덤에서 웃돈주고 파는 중고상품이 나오더라구요;;;
    요거 뿐 아니라 스톨른페인팅도 같은 사이즈라... 이 둘은 아직 생짜 카드로...;;;
    • msygw
    • 2022-05-12 15:27:22

    숙제끝 부럽습니다 ㅎㅎ
    • Lv.47 폭풍먼지
    • 2022-05-12 17:01:56

    사실 쓰기로는 뮤제 먼저 썼어요.
    근데 막상 올리려고 보니 너무 갬성만 찾는거 아닌가 싶어서..
    클레임 먼저 올렸습니다 휴;;

    그나저나 여전히 이미지사이즈 적용이 안되네요;;;
    • Lv.53 상후니
    • 2022-05-13 23:25:28

    뮤제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구요ㅎㅎ
    • Lv.47 폭풍먼지
    • 2022-05-14 11:13:07

    가벼운 점 이 사실 꽤 큰 장점이죠!
    • Lv.47 폭풍먼지
    • 2022-06-12 12:09:13

    감사합니다 사실 게임은 심플해요 숫자놓기 게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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