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간에 쫓겨 보드게이머보단 보드콜렉터가 되어가는 직장인입니다
글재주는 없지만 이번 행사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리뷰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위대한 로렌초 카드게임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게임은 구매 당시 위대한 로렌초를 생각하며 구매했는데
푸에르토리코와 산후앙의 관계일줄 알았지만 일러스트만 같고 전혀 다른 게임이었습니다


게임 규칙부터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게임 종료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앙마커가 신앙트랙의 마지막 칸에 도달
2. 발전카드를 7장 구매

누군가가 종료 조건을 달성했다면 공평한 차례를 마치고 게임이 끝납니다 즉 시작 플레이어 오른쪽 플레이어가 종료 조건을 달성하면 게임은 그 즉시 끝납니다

자신의 차례에 할 수 있는 행동은 3가지입니다

1. 시장에서 자원얻기
2. 발전카드 1장 구매하기
3. 생산하기

첫번째 행동인 시장에서 자원얻기로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구슬치기를 합니다
4×3의 형형색색의 구슬 트레이에서 가로줄 또는 세로줄 한 줄을 선택하여 자원을 받습니다
자원은 창고에 보관되는데 총 3칸이 있고 각 칸에는 1종류의 자원만 보관 할 수 있습니다 각 칸의 자원은 종류도 달라야 합니다 규칙만 지킨다면 자원 보관 위치는 언제든 바꿀 수 있습니다
자원 얻기로 보관하고 싶지 않거나 보관할 수 없는 자원이 생긴다면 버릴 수 있는데 버린 자원 개수만큼 다른 모든 풀레이어가 신앙점수를 얻습니다


두번째 행동인 발전카드 1장 구매하기는 자신의 개인판 빈곳 아무 데나 놓아도 되지만 2단계 카드는 반드시 1단계 위에 3단계 카드는 2단계 카드 위에 놓아야 합니다
주의 할 것으로 개인판에 남은 빈칸이 없다면 1단계 카드는 더이상 구매할 수 없습니다!
발전카드의 가격은 카드 상단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가격을 지불할 때에는 개인판(창고와 금고)에 있는 자원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지불하면 됩니다


세번째 행동인 생산하기는 개인판의 생산 기능을 각각 한번씩 사용하여 자원을 금고에 저장합니다 기본 생산기능으로 아무 자원 2개를 지불하여 원하는 자원 1개로 바꿀 수 있습니다만 신앙 점수는 자원이 아니므로 얻을 수 없습니다
더욱 좋은 생산기능을 사용하려면 발전카드를 구입해야 합니다


게임 준비단계에서 게임 진행에 도움을 주는 인물카드를 4장을 보고 그 중에 2장 가지고 시작하는데
게임 진행 중에 3가지 일반적인 행동과 별개로 언제든지 2가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1. 인물카드 버리기
2. 인물카드 내려놓기

인물카드 버리기 행동은 자신이 사용하지 않은 인물카드 1장을 버리고 신앙점수 1점을 얻습니다

인물카드 내려놓기 행동은 인물카드에 표시된 조건이 충족했다면 해당 인물카드를 개인판 옆에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내려놓은 인물카드는 게임동안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능력을 주고 게임 종료 때 승점을 제공합니다

보다 자세한 규칙은 규칙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르네상스의 거장들에 대한 포지션은 스플렌더와 많이 비교합니다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소위 말하는 입문용 보드게임이라는 점에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플레이 타임 및 난이도 면에서 봤을 때 스플렌더가 더 쉽게 다가오네요

스플렌더의 종료조건은 한가지입니다

누군가 15점이상 만들었을때 차례를 공평하게 갖고 게임이 끝납니다
르네상스의 거장들과 다르게 점수 계산 시간이 따로 없죠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작은 목표를 주는 귀족 타일이 있어서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합니다

카드 구입의 난이도도 쉬워서 점수보다는 카드 수집에서 즐거움을 가질 수도 있죠
더 높은 단계의 카드를 사려면 낮은 단계의 카드를 미리 구입해야하고
창고에 보관 할 수 있는 자원도 한정적이라 금고에 자원이 있지 않는 이상 높은 단계의 카드는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원하는 카드를 사려면 2번 3번 더 생각해야겠네요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기다리는 시간도 증가하여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의 거장으로 보드게임의 세계를 안내할 때는 단 둘이 있을 때에 꺼내야겠네요 :(

마지막으로 테마를 보겠습니다
스플렌더는 보석상이 되어 귀족들의 환심을 사는 테마고
르네상스의 거장들은 르네상스시대 피렌체에서 중책을 맡아 권세를 떨치고 교황에게 성의를 보이는 것입니다
둘 다 배경은 그럴싸하지만 실제 테마는 와닿지는 않습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그저 색깔놀이죠
구슬을 밀어내는 기믹 참신하지만 그게 다입니다
게임 도중 잘못 계산했다고 시간을 되돌리는 찬스를 쓰시면 구슬들을 재정리 해야하죠
스플렌더에서 사용되는 자원인 보석은 묵직한 카지노칩입니다
구슬이 방패고 동전이고 석재고 하인이고 신앙점수보단 루비가 그려진 빨간색 카지노칩이 보기도 편하고 손맛도 느끼게 해줍니다
아무래도 스플렌더의 왕좌를 뺏기는 힘드네요


하지만 세상에 나쁜 보드게임은 없습니다!
사람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이 있는데
보드게임도 성향에 맞고 누구와 플레이를 하는가에 따라 인상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르네상스의 거장들이 없으신 분
2. 르네상스의 거장들을 선물하고 싶으신 분
3. 위대한 로렌초 시리즈를 모으고 싶으신 분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