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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4월 4주 보드게임 후기
  • 2022-04-25 14:57:08

  • 22

  • 718

Lv.15 뿌얌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

-어쩌다 보니 3회플: 확장 주세요...

아직은 게임 취향을 알아가는 중이라 생각하여 같은 게임을 여러 번 하지 않는데,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은 벌써 3회플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할 때마다 재미있는 걸 보면 어지간히 제 취향에 맞나봅니다ㅋㅋ 짧은 라운드 동안 조수와 카드를 이용해 자원을 요리조리 바꿔먹고 후반에 극한으로 쥐어짜는 맛이 좋아요. 심지어 확장에는 제가 사랑해마지않는 비대칭 요소가 생긴다고 하니 빨리 확장을 끼고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ㅎㅎ

-점점 발전하지만, 고인물은 못 이기겠다

살짝 아쉬웠던 초플, 연구만 죽어라 올린 2회플과 달리 이번에는 나침반을 잔뜩 모아 최상위 수호자들을 처치하고 연구 트랙을 병행하여 올리는 전략을 시도해보았고, 지금까지 했던 아르낙 플레이 중 가장 스무스하게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아레나에서 고인물과 맞붙는 고인물에게는 못 이기겠더라고요. 다음에는 수호자를 조금 더 과감하게, 적극적으로 처치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뱅: 주사위 게임

-본판보단 낫다

뱅!을 꺼낸다길래 거절하려 했으나 주사위 게임이라기에 한 판 정도 했습니다. 질질 끌리는 본판과 달리 경쾌하고 빠른 진행으로 본판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무법자와 1대1 막고라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해저탐험

-Hoxy.. 갓겜?

저는 네메시스같이 탈출하는 게임에 강한 건지, 마지막에 보물을 하나 버리고 다른 사람들의 머리를 뿅뿅 밟아 혼자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무려 '혼자' 탈출에 성공한 기분이 아주 짜릿했습니다. 갓겜인가봐~

 

 

황금의 땅 엘도라도

-쉽고 경쾌한 덱빌딩!

카드 디자인이 '그웨트'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덱빌딩인데 카드 효과가 1, 2, 3으로 매우 단순하니까요. 소 1, 2, 3과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나요? 덱빌딩이면서 레이싱 요소도 있고, 카드 효과나 규칙이 어렵지 않아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부족민' 카드로 갈 수 없는 공간을 휙휙 넘어 지름길을 가는 테크를 탔는데, 빠르게 달리는 카드에 몰빵한 다른 플레이어에게 아깝게 패배하였습니다ㅠㅠ

-자리를 상당히 차지한다

정말 다 좋은데 테이블을 상당히 차지합니다. 작은 제 방에 들일 만한 게임은 아니군요. 친구들과 보드게임방에 놀러갈 때 하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테라포밍 마스

-룰설명

저는 아직 룰설명 초보라 어떤 한 게임의 룰설명을 해야 한다면 미리 준비를 하고 가야 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친구들과 테포마를 플레이하며 룰설명을 준비해 둔 덕에 운 좋게 룰설명을 해줄 수 있었습니다. 테포마를 처음 배운 분께서 상당히 재미있어 하셔서 더더욱 뿌듯했어요.

-열만 잘 올려주면 빨리 끝난다, 그러지 않을 뿐...

아직 3회플이지만, 테포마를 늘어지게 하는 요소는 열을 안 올려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열 기업상이 열려 있을 때는 더더욱이요. 하지만 제가 티타늄 생산력을 바탕으로 우주 사건 카드를 많이 써주어 늘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게임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한 턴에 5단계를 올려주었으면 할 말 다 했지요!

 

 

가이아 프로젝트

-이해했다!

고인물 룰마스터님을 제외하고 세명이 초플이었습니다. 룰마님께서 라운드를 직접 돌려주시고, 종족별 팁도 주시는 등 목이 터져라 정성스럽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게임이 끝나기 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게임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음을 알기에 승패에 상관없이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잘하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음

처음에 쉽고 강한 종족이라는 '하이브'를 받아 플레이했으나, 행성 위치가 영 좋지 않아 다른 종족으로 바꾸었습니다. 매드 안드로이드라니, 이름이 참 마음에 들잖아요? 다른 쉬운 종족은 다른 초플 두 분이 가져가셔서 쉽지 않은 종족임에도 제가 잡았습니다. 어려운 종족을 선택해서인지 다음에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더 해볼 수 있다면 이번에 배운 걸 바탕으로 기꺼이 다시 도전해보고픈 마음입니다ㅎㅎ

 

 

마르코 폴로2

-나 이 게임에 소질 없나봐...

저번에는 똥캐를 골라서 졌다고 쳐도, 이번에는 똥캐까지는 아닌 캐릭터를 골랐으나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아니, 영웅능력이 매 라운드 자원 하나 주는 거라 다른 사기적인 캐릭터들에게 밀린 걸까요? 아니면 이 게임에 소질이 없는 걸까요...

-나의 게임 스타일

낙타를 잔뜩 구비하고 마지막 라운드에 검정 주사위 두 개를 구입한 후, 주사위 세 칸 짜리 칸에 들어가 6칸을 전진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화끈한 플레이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ㅋㅋ 그리고 막판에 딱히 필요한 미션 카드가 없어 아무거나 가져갈까 고민하던 중, '옥' 자원을 많이 써야 하는 플레이어에게 좋은 미션이 있길래 홀랑 뺏어갔습니다. 저는 직접적으로 '때려!' 하는 게임에서는 막상 누구를 때려야 할지 곤란해하고, 그런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렇게 자잘하게 괴롭힐 수 있는 상황이 나오면 괴롭히는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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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7 채소밭
    • 2022-04-25 15:12:06

    다양한 게임 즐기셨네요! 후기들이 좋아서 아르낙은 점점 관심이 가네요 ㅋㅋㅋ 테포마도 오랜만에 본듯..!!
    • Lv.15 뿌얌
    • 2022-04-25 15:14:41

    자원치환을 좋아하신다면 아르낙은 정말 취향저격일 것입니다! 파티게임부터 헤비게임까지 다양하게 즐겨서 만족스러웠습니다ㅎㅎ
    • Lv.44 king
    • 2022-04-25 18:10:44

    아르낙 재미있죠 ㅎ 제 일꾼놓기 입문작입니다
    • Lv.15 뿌얌
    • 2022-04-25 18:57:49

    보드게임 많이 안해본 분들도 따라올 수 있는 규칙이면서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ㅎㅎ
    • Lv.53 상후니
    • 2022-04-25 18:44:25

    아르낙 1인플이라도 해봐야 되는데 아직 못해봤네요ㅜㅜ엘도라도는 한국어버전이 아닌가보네요!
    • Lv.15 뿌얌
    • 2022-04-25 18:58:54

    네 엘도라도 영문판이었는데, 한국어판이 더 예쁘더라고요! 아르낙 1인플은 해보지 않았지만 상호작용이 많지 않아 1인플도 비슷한 재미를 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ㅎㅎ
    • Lv.38 카페라떼초코
    • 2022-04-26 20:45:41

    저도 아르낙이 제 취향이라 확장 기다리는 마음 공감합니다 후기 추천!
    • Lv.15 뿌얌
    • 2022-04-26 21:54:35

    제가 좋아하는 아르낙+제가 좋아하는 비대칭요소=좋은거+좋은거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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