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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후기](스크롤 압박 주의 사진 60여장) A&A 1942 한글판 출시 기념 플레이 (중수들)
  • 2024-09-27 15: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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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8

Lv.8 Peton[페튼]
기대하고 기대하던 A&A 1942 한글판이 출시된 기념으로, 후배 커플과 진행해보았습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에 감사를 담아 오랜만에 다이브다이스에 후기를 올려보기로 결정!
후배 커플이 각각 일본과 독일, 제가 혼자서 연합국 세 개를 맡았습니다. 사람 셋인데 모두다 A&A 1942 한글판 소지자....!
후배들은 중수정도 되는 실력이라서, 오랜만에 봉인을 해제하고 하기로 했지만, 수련을 개을리한 손오반처럼 제가 이전보다 약해졌을지도 모르죠

시작!

초기 세팅 후 한 컷, 아쉽게도 자리 때문에 뒤집어져있어요ㅠㅠ

독일 후배는 기념판으로만 많이 해서 약간 당황해하고, 일본 후배도 1942는 오랜만이라 중국이 좁은 것에 놀라네요. 모스크바로 달리면 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첫 번째 라운드, 
소련 차례. 저는 평소대로 도박적인 플레이로 나갔습니다. 서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모두 점령하겠다는 기세로!
공격할 때는 아주 몰아쳐서 공격해야 오히려 피해가 덜 나오죠. 카렐리아는 포기하는 느낌으로 쏟아부었습니다.


결과는 양쪽에서 모두 승리!
한글 직힌 지도 너무 좋네요. 분위기가 영어가 좋다는 둥 그런 사람들 있는데 저는 전혀 아닙니다. 다른 시리즈도 나오면 다 살 거예요 아마ㅠㅠ 병력도 배치했습니다. 어느 정도 방비가 된 거 같고, 독일은 서부 러시아의 대군을 부담스러워합니다.


독일 차례, 이집트도 공격하고, 바다를 확실히 쓸어버리려고 작정했네요. 우크라이나와 서부 러시아도 강하게 몰아칩니다.


이집트를 제외하고 모두 성공했네요. 그래도 동부의 많은 병력들이 사라졌습니다.


영국 차례, 전략 폭격과 발트해에 있는 순양함 제거를 시도.


그런데 2대 1의 상황에서 전투기만 모두 제거됩니다ㅠㅠ 폭격기까지 같이 갈 걸 그랬나... 인도양에 있던 함대를 일본에게 깨지기 전에 수에즈를 건너게 했습니다.


일본 차례, 아주 대규모 공세를 진행하네요.
호주, 진주만, 중국대륙, 소련까지 공격합니다.


그러나 큰 차이로 하와이에서는 미국이 승리!


호주에서는 아주 깔끔하게 일본 승리.


중국에서도 좀 피해가 갈만 한데 순조로운 승리를 거뒀고 (흔들려서 사진 제외)
소련쪽 전선도 밀었습니다. 보병들 전부 모아서 버틸 생각이었는데 아쉽네요.


미국 차례에는, 웨이크 섬을 점령해주고, 윈난을 회복하러 갔습니다.


두 번째 라운드, 
소련은 서부 러시아를 되찾으러 갑니다. 약간 도박이지만, 이정도면 할만도 하죠!


승리! 계속 보병을 뽑아서 방어를 해갑니다. 모스크바로 달려올 수 있는 탱크 길을 막기 위한 공격이었습니다. 그와중에 비행기들이 몰아칠 수도 있기 때문에, 몇 개로 공격하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소련은 전선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독일은 작정하고 다시 서부 러시아를 공격하고, 이집트도 다시 공격하네요. 이집트 앞 바다에 수송선이 있어서, 육군을 하나라도 나를 수 있다면 이탈리아가 위험해지는 것에 따른 움직임입니다.


이집트 육군은 제거 됐고 독일의 남유럽은 상륙의 위험에서 벗어났습니다. 서부 러시아도 순조롭게 밀렸네요. 다만 비싼 탱크들이 많아서 소련이 교환을 잘 해줄 수 있으면 공격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네요.


영국차례.
지중해의 해군이 북해로 나오려고 이동했고, 수송함대를 드디어 만들었습니다. 이 다음 차례부터는 노르망디 상륙을 할 예정입니다.


이어지는 일본 차례.
영국이 직전에 인도에 버마와 이란의 병력을 다 인도로 모으고, 생산도 해서 방비가 든든합니다.
일본은 일단 중국 통일을 목표로 움직입니다. 소련쪽으로도 뚫고 나가네요.


모든 것이 계획대로 이뤄진 일본. 소련의 뒤통수가 위험합니다.


그런데, 아시아로 나간 일본 본토의 방비가 허술하더군요.
미국 차례에 바로 웨이크 섬에 있던 병력들로 일본 본토 상륙을 노립니다!
후배들이 아직 중수 수준이라 살짝씩 삐끗하는 것이 있네요.


대서양 방면에서는 거슬리게 하는 독일 잠수함을 제거하면서 상륙을 향해 나갑니다.


영국 공군을 궤멸시킨 순양함도 폭격기로 공격. 이번 미국은 바쁜 차례군요.


해전에선 전함 대전을 승리하고 상륙했지만, 아쉽게 일본 본토는 점령하지 못했습니다. 대서양 바다에서의 싸움은 쉬운 승리로 끝났습니다.


세 번째 라운드.
비싼 탱크들을 공격하기로 한 소련. 이번에도 서부 러시아를 점령해서 모스크바로 오는 탱크 길을 막아준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굉장히 큰 선전! 독일의 졸전이라고 해야할까요. 거의 손실 없이 탱크 세 기를 잡아냅니다.


이제 빨간칩으로 보병탑을 모스크바에 쌓습니다. 하지만 추축군이 사방에서 조여오고 있네요.


독일의 차례. 역시 강력하게 서부 러시아를 공격하면서 모스크바 주위 순회공연을 해서 경제력을 깎아줍니다.


서부전선에서도 영미의 상륙을 막기 위해 대서양 방벽을 쌓습니다. 프랑스에 유닛 개수로만 따지면 아홉 기, 쉽지가 않아보이네요.


영국 차례.
영국의 경제력은 대략 30인데, 보병, 포병을 4기씩 뽑으면 28입니다. 그리고 영국의 IPC는 8이라서 한 차례당 딱 8기를 뽑을 수 있죠. 영국 전략의 핵심은 매 차례 이렇게 8기를 프랑스에 상륙시키는 겁니다. 이기든 지든, 독일이 말라죽을 때까지.

첫 노르망디 상륙! 보병 넷, 포병, 탱크, 순양함 세 기의 지원에, 항공모함에 있던 비행기까지 공격력이 밀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주사위가 잘 따라주진 않았네요. 공군만 살아서 퇴각합니다. 독일군이 생각보다 많이 남았습니다.


한편 아시아쪽에서는 일본의 기세를 꺾기 위해 인도에 있던 병력을 버마로 진출시켰습니다.


일본 차례.
본토까지 찾아온 미국을 쫓아내러 호주까지 갔다 올라온 항모전단. 이 후에는 만주 및 한반도에 건설한 공잔에서 탱크를 뽑아 좀 더 소련을 향하는 행보를 보입니다.


미국 차례.
이제 미국의 상륙이 시작입니다. 병력이 수송선 두 기 분량이지만 공중 지원이 좀 됩니다.


운 좋게도 프랑스 점령 성공! 어차피 버티진 못할 테지만, 매번 독일을 대서양에 붙들어두는 것이 목표입니다.


네 번째 라운드, 
소련은 공격할 것이 없고 방비를 굳힙니다. 쓰촨에 있던 플라잉 타이거즈는 이제 모스크바를 지키고 있습니다.
서쪽엔 독일군, 동쪽엔 일본군이 무섭네요.


독일군, 질 걸 알지만 후속 일본의 공격을 믿고 모스크바를 타격합니다.


동장군때문이었을지? 소련군은 딱 한 기의 피해만 입은 채 독일군을 전멸시켰습니다.
이제 한시름 놨습니다.



다행히 프랑스는 회복시킨 독일입니다. 이후의 방어를 위해 보병을 많이도 데려왔습니다.


영국 차례.
윈난을 여섯 부대의 보병이 공격.



시작된 8기의 상륙.+순양함 3기 지원+전투기 한 대
숫자가 안 되도 소모전 시작하는 겁니다.


윈난에선 깔끔하게 승리. 이제 아시아를 해방하고 일본을 흔들어 간접적으로 모스크바를 구하는 겁니다!



상륙전에서 패배하고 영국은 전투기도 잃었네요. 다음번 미국의 공격에선 큰 효과가 있으면 좋겠네요.



일본 차례.
태평양이 비어서 본토에서 놀게 된 일본군이 알래스카를 공격합니다!
미국 서부에는 사진에 보이는 대공포 뿐입니다. 


그리고 독일과 약속했던 모스크바 공격을 감행하는 일본.
이기면 자기가 이기는 거고 지면 일제 패망이라서 일본 하면 이기나 지나 기분이 좋다더군요.


윈난의 영국군을 향한 공격도 하는데 이건 너무 도박아닌지?



보병 한 기 뿐이었는데, 지원사격에 공중지원까지 있었으니 알래스카 점령은 쉽지요.
미국 서부에 신경을 써야할 시점이 왔습니다.


하지만 모스크바는 육군이 몰살당하고 공군들만 살아서 후퇴했네요.
그래도 만주 한반도 공장에서 나온 탱크가 보충됩니다.



미국 차례.
프랑스를 공격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보병 네 기, 전함 지원사격, 전투기 두 기를 고려해서 나도 일곱기는 맞춰야겠다는 생각에
미국 서부에 보병 여섯, 포병 하나를 뽑았습니다.


다섯 번째 라운드.
독일군은 이제 동부 전선에 신경 쓰기가 좀 힘들고, 일본에 대항하는 전선만 잘 만들면 안전하다는 판단에 확장적인 정책으로 나갑니다.
노보시비르스크만 막으면 탱크가 한 번에 모스크바로 올 일은 없습니다.


순조롭게 전선을 확보한 소련. 독일군은 전투기가 모두 서쪽에 가 있고, 기껏 해봐야 보병 세 기, 탱크 한 기만 가지고 모스크바로 올 수 있습니다. 이제 모스크바는 안전합니다! 다음 차례부터는 포병을 뽑고, 그 다음 차례에 동부전선으로 진격해들어가면 됩니다. 어차피 독일은 모든 돈을 쏟아부어야 영국, 미국의 끝없는 상륙을 막을 수 있을 것이거든요.
물론 일본이 문제지만, 영국이 중국을 잘 탈환해준다면, 동쪽에서 오는 위험도 없어질 겁니다.
저 멀리 이집트와 리비아에서 노려보고 있는 독일과 영국의 보병이 있는데, 먼저 들어가면 두 배로 불리한 상황이라 전선이 변하지 않죠. 아프리카를 지켜서 영국이 8기씩 병력을 잘 뽑을 수 있었습니다.


독일 차례.
아까 전의 모스크바 공격을 마지막으로 이제 독일은 보병 열 세기씩을 뽑으며 방어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프랑스에는 갯수로만 보면 병력이 열여섯 기나 있네요.


영국 차례.
너무 많은 프랑스의 병력 때문에, 영국은 베를린을 공격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뽑은 아홉기+대공포 밖에 없어서, 순양함 지원사격을 받으면 충분히 이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로 게이머들이라면 이길 확률이 85%는 돼야 들어가시는 거 같은데, 저는 이런 도박적인 플레이를 아주 좋아합니다. 55%만 있으면 들어가는 거죠!



아시아에서는 인도차이나를 해방하고 홍콩을 공격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인도인 군단.


계속해서 손실 없이 승리하는군요.



그리고 대망의 베를린 상륙전은......

승리! 독일 손에서 36IPC를 뺏어옵니다.
발트 해에 순양함 세기+수송함 네 기가 있는데 프랑스와 서부유럽에 있는 전투기 세 대와 6번 해역의 잠수함이 오면 위험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도박이었습니다. 독일의 한 차례 생산을 막고, 영국의 생산을 늘려줄 것이기 때문에, 이 정도는 한 차례면 복구됩니다. 그리고 미국의 상륙은 그동안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고요!


일본 차례.
소련의 방어를 약화시키기 위해, 일본이 모스크바에 전략폭격을 하고, 탱크가 노보시비르스크를 공격합니다.


그리고 모스크바를 공격했던 베테랑 전투기들이 홍콩을 점령한 영국군들을 쓸어버리려 왔네요. 저번 차례에 생산했던 만주 및 한반도의 탱크도 남쪽으로 오면서 모스크바는 더 안전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마지막 승부수, 알래스카에 있던 병력으로 미국 서부에 상륙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결국 포병이 하나 남으면서 미국이 승리합니다!
아주 적절한 생산량이었던 거 같군요.



전멸했지만 일본군을 많이 잡아먹은 여섯 인도인 군단. 이제 세계 여기저기가 휑합니다.



일본의 미국 서부 공격 실패 이후 추축국 커플은 상의를 해서 포기하기로 합니다.
아래 사진 아래쪽의 국가 경제 표를 보시면, 미국-일본이 비슷하고 영국-독일이 비슷하죠. 그런데 소련도 있기 때문에 연합국이 돈이 더 많습니다.
물론 독일 본토를 독일이 되찾을 수 있을 테지만, 소련이 안전해졌기 때문에 이제 공세로 나올 수 있겠죠.
이후의 흐름을 예상해보자면
소련은 공격 부대를 뽑기 위해 한 차례를 낭비하고, 독일은 본토 회복에 한 차례를 낭비하고, 영국은 수송선이 다 터진다면 그걸 회복하는 데 한 차례를 낭비하겠죠. 일본은 한 차례 만에 추가적으로 적에게 큰 타격을 줄 공격목표가 없어서 이동에 한 차례를 소비할 것이고, 미국은 차례 낭비 없이 프랑스에 상륙할 겁니다.
결국 4, 5 라운드 처럼 독일의 끝없는 보병 생산, 영미의 계속되는 프랑스 상륙이 있을 것이고 아까와 다른 점은 여유가 생긴 소련이 동부전선을 점령해 독일을 점점 말려 죽일 겁니다. 딱히 뾰족한 타계책이 안 보이는 상황이라 어차피 더 해도 패색이 짙기때문에, 게임을 끝내기로 합니다.
마지막 판도. 5시15분에 시작해서 8시 40분에 끝나서, 세 시간 25분 진행했습니다. 자기 차례가 아닐 때 중국음식 먹으면서요 ㅎㅎ


독일도 방심을 했던 거 같네요. 베를린 방비를 좀 더 신경쓸 수 있었을텐데 중수의 아쉬움 같습니다.
이런 적절한 항복의 순간에 항복을 하면 좀 더 쾌적하게 진행하실 수 있고, 초보분들이면 허술한 점이 더 많아서 오히려 더 빨리 잘 끝나니 두려워말고 도전해보세요! (핵심은 전투 처리 빠르게 하기.)
오랜만에 연합국을 맡았는데 재미있었네요. 뉴비분들과만 많이 하다가 익숙한 사람들과 하니까 좋기도 했고요. 미국의 상륙 로테이션이 살짝 꼬이는 점이 있긴했는데, 좀 더 갈고닦아봐야겠습니다.

너무 사랑하는 게임. A&A 1942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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