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4인플로 진행했습니다.

1. 알마마터

자세한 평은 부족한 글로나마 리뷰로 남겼었기에 사진만 올립니다.ㅎㅎ

리뷰 링크 : https://divedice.net/board/review?viewMode=view&idx=48253&ca=

2. 쉬피 타임

꿈 속에서 노니는 양떼를 테마로 만든 푸쉬유어럭 게임입니다. 컴포넌트들도 무척 아기자기하고 득점 방식이나 승리조건도 상당히 독특해서 이런 류의 게임이 없으면 하나쯤 소장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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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들(양들)은 카드를 1장씩 쓰면서 빙글빙글 돌며 레이싱을 전개하는데 한 바퀴 돌 때마다 윙크 토큰이 5점씩 올라가게 됩니다. 이 윙크 토큰 자체가 승점이 되지는 않지만, 이걸 많이 올려 놓으면 나중에 라운드가 끝났을 때 베개 토큰이 밑에서부터 많이 치고 올라와 승리에 한결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윙크 토큰(라운드 마다 리셋)과 베개 토큰이 만나면 게임이 종료되는 방식이라, 종료 조건만 놓고 본다면 요즘 핫한 아크노바나, 갠지스의 라자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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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이 무한정으로 뛰놀면 워낙 재미가 없으니까 악몽이 거미줄을 던지면서 쫓아오게 되는데, 카드를 새로 뽑아 핸드를 보충할 때 악몽 카드가 등장하는 방식이라 익스플로딩 키튼 처럼 두근두근거리며 카드를 뽑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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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꿈타일에 올려놓은 쿨쿨 토큰을 사용해서 특수능력을 쓰는 것도 꽤 전략적인 재미를 추가해주는 것 같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푸쉬유어럭 게임들을 많이 소장중이라 구입은 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게이머들이 즐기는 파티게임 혹은 입문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괜찮은 포지션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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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날 대범함에 대범함이 통해서 1등으로 게임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막상 좋아하는 유로 게임은 잘 못하고 블러핑류 게임이나 파티 게임에서 자주 1등을 하는 것 같아 조금 슬펐습니다.ㅋㅋㅋ

3. 미노 다이스

스컬킹의 주사위 버전이라고 들었는데 오늘 플레이한 게임들 중 가장 여운이 남는 게임인 것 같았습니다.

주사위로도 이런 트릭테이킹 게임이 가능할 줄은 몰랐는데 처음 즐겨본 입장에서는 꽤나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감질맛과 뽕맛이 참 대단한 게임인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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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적인 요소가 스컬킹에 비해 확연히 늘어서 약간은 도박장 같은 느낌이지만, 트릭테이킹 본연의 재미는 정말 잘 살린 것 같았습니다. 저는 마이너스 점수로 압도적인 꼴찌를 했지만 뭔가 한 번 더 즐기고 싶은 그런 마음이 마구 생기는 게임이었습니다.

4. 블러디인(카니스 확장 모듈 전부 포함)

최근 해구로 구입한 블러디인을 돌려봤습니다.

카드를 일종의 자원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시설로 건설할 수도 있고, 죽여서 시체를 유기한 후 돈을 강탈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 약간은 푸에르토 리코 카드게임인 '산 후앙'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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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의 코어 규칙은 매우 단순하고, 한 라운드에 액션을 2번만 진행할 수 있어서 고민할 거리는 거의 없는 것 같지만, 누굴 죽일지, 어떤 카드로 뭘 할지 고민하는 부분이 은근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카니스 확장을 포함하니 게임에 변수가 많이 추가되어 반전의 반전이 많이 일어났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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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게임성 자체는 그렇게 막 뛰어나다고 이야기하진 못하겠지만 역시 테마가 거의 게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인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이뤄지는 대화가 내내 누굴 죽일지, 어디에 시체를 유기할지, 돈 세탁은 어찌할지 등등이라 모르는 사람이 옆에서 듣고 있다면 섬뜩한 기분이 들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