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에서 방송하기 어려운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아는사람이 보면 재밌을 수 있겠지만, 이걸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재미있을수가 없습니다.e스포츠같은건 화면이라도 화려해서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재미있을 수 있겠죠. (심지어는 대중적이라 거의 알고보죠)그렇다고해서 매번 규칙을 알려줄 수도 없고요.하나더, 피씨게임을 인터넷으로 방송한다고 하면, 그냥 프로그램 깔고 송출하면 그만입니다.근데, 보드게임은 오프라인이기때문에, 카메라를 설치해야하는데,이걸 또 사람들이 쉽게 알아보도록 하려면 테이블 바로위에 수직으로 설치해야겠죠.봐서 재미있는 영상 보다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영상이 많은 이유일겁니다.

MTG 같은 경우는, 피처매치라고해서, MTG 플레이어들 대상으로 대회 영상을 중계하거나 하는일이 있습니다.이 영상을 보는 거의 모든 사람은 MTG를 알고봅니다. 그리고 영상 보는 사람도 굉장히 많죠.보드게임의 경우는, 아그리콜라를 방송한다고 할게요. 아그리콜라를 아는 사람이 많긴 많은데,보드게임을 하는 모든 사람이 아그리콜라를 알지는 못합니다. 결국 타겟이 아그리콜라를 아는 사람.. 으로 좁혀지는데,MTG나 e스포츠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죠.. 수익이 날 수 없는 정도..그냥 봉사나 취미활동으로는 해줄 수 있겠네요.'아프리카방송,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온라인 아그리콜라 제가 플레이하는거 방송합니다'뭐 이런식으론 해볼 수 있을듯합니다.

바둑이나 장기같은 경우는 리그가 있으니 꽤 방송으로 나오는데 보드게임은 게임장면을 방송에서 거의 못봐서 궁금하던 차라 적어봤습니다.그래도 취미로 방송하시는 분이 생기면 좋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일단 위에서 말씀하신 대로 수익성 같은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또 중요한 건 보는 사람의 가시성과 배치의 문제 때문이아닐까요?요 몇 년 사이에 붐을 일으켰던 하스스톤의 경우도 엄밀히 따지고 보면 보드게임이지만누구나 알아볼 수 있고 깔끔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꽤나 인기를 끌었죠.실제로 세계적으로도 TV를 통해서 대회까지 열릴 정도로...하지만 직접 설치해야 하는 보드게임의 경우에는 설치할 때마다 토큰이라던가 배치라던가가 완전히 같을 수 없을 테니(작정하고 한다면야 완전히 동일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글쎄요, 게임 이전에 게이머의 정신력이...) 프로그램도 아닌 일반 오프라인 보드게임을 방송하기 힘들고, 하는 사람도 극히 적은 것엔 이 점도 작용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대중성이 보장된다면 수익성과 가시성은 자동적으로 따라오게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LOL이나 도타 같은 AOS류 게임은 처음엔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는, 한낱 워크래프트의 유즈맵으로 시작했지만그게 엄청 핫한 인기를 끌다 보니 시스템을 보다 간편하게 개편시키고 더 스릴있는 요소를 집어넣는 등많은 발전을 거쳐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은 것처럼요.위에서 아그리콜라를 예로 들었으니, 한 술 더 떠서만약 아그리콜라가 방송에 오르고 누구나가 즐겨 보는 게임이 되려면아그리콜라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끈다 → 누군가 대중성을 이용한 수익성을 꾀한다 → 수익성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가시성을 높인다 → ??? → PROFIT!이 순서가 맞지 않을까 싶네요.그러므로 우리는 보드게임의 위대함을 지금보다 더 널리 설파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자기 패라도 공개가 되야보는 사람이 재미가 있을건데 아시다시피 보드게임은 오프라인 촬영을 요하기때문에...패를 공개할 수가 없죠.. 또 하면서 난 이런이런 전략을 시도해볼거다 하는 식의 해설도 있어야 할텐데마찬가지로 오프라인에서 그런걸 할 수가 없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 생각하는 시간 때문인 것 같네요.무엇을 할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데, 게임하는 사람들은 자기걸 생각하지만그냥보는 사람들은 자기턴이 돌아오지 않기때문에;;; 자기 턴올때까지 기다리는 지루함이 계~속 이어지는 느낌일지도 모릅니다.

코보게같이 어디서 나서서 그런걸 해주면 좋겠.. 하하하;사실 보드게임은 설명하려면 늘 무슨무슨 게임 비슷한거야 라고 설명을 해야하다보니.. 저런 대중적인 수단이 있으면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보드게이머 입장에서는 이슈거리가 생기는 셈이니 좋고 입문자에게는 룰을 배우는 방법도 될텐데..뭐 개최하는데 돈이 드니 그런거겠지만요패 같은 경우는 카메라 하나 더 써서 화면 분할 해주면 해결 안되나요..?해설같은 경우는 굳이 넣자면 게임 끝나고 플레이어가 직접 복기하면서 설명해준걸 편집해서 끼워넣던가.. 해설자가 직접 하던가.. 그래야죠 뭐말씀하신대로 플레이어가 장고할때 해설자가 지루하지 않게 설명을 해줘야되서 그게 힘들지도..PC게임처럼 컨트롤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한다던가.. 그런 눈요기거리가 없으니 그것도 지루할테고..

웬지 보드게임 방송을 보면 지루할것 같네요..4인플에서 차례기다리는것도 지겨운 마당에.. 다른사람보드게임보고있으면 그다감흥이없을것같아요 ㅋ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카드를 손에 들고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게 하는 게임들은 중계가 사실상 불가능하겠죠. 고스톱이나 포커 중계가 없는 이유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방식을 택하지 않는 치키멍키 같은 게임은 중계해도 재밌겠죠. 

테이블탑을 보고 재밌다고 느끼는건 오로지 보타쿠 한정 인것 같아요...일반인은 암만 보여줘도 노잼...

영상의 해상도가 일단은 큰 문제입니다... 예전보다 캠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오르긴 했지만...웹 업로드를 할 때 결국은 영상 품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고퀄 동영상을 웹에 업로드해서 무난하게 볼 수 있게 하는 일이... 조금 어렵습니다... (일부 그걸 하는 님들의 서버 비용에 경의를 표합니다..)  무리 없는 용량과 게임 상황이 시청자에게 잘 이해되는 화면... 이 현재는 양립되지 않고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겁니다... MTG 피쳐매치는 그렇게만 보여줘도 잘 알아볼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좋은 모델은 아닌 것 같고.. 그것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 결과물입니다.. 

유튜브 채널중에 vplay라고 보드게임 영상을 편집해서 올리시는 분이 있는데 저는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