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써 놓은 내용을 토대로 영어 항의문을 만들어 아발론 힐에 메일을 보냈다고 "가정"했을 때, 그에 대한 회신을 "상상해서" 써 보았습니다.

요즘 참 할 짓 없어서 자문자답이나 하는군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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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답신 : 당신들은 당신들 상품의 가격을 내려야 할 지도 모른다, 너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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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귀하의 의견은 잘 보았습니다.
-중략-




A. 왜 오타와인가?

당신은 오타와가 역사적 격전지가 아니고, 연합국의 전진 기지가 될 수 없어서 오타와 대신 카이로, 예루살렘 또는 바그다드 등을 승리 도시로 추가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열강은 이탈리아입니다. 이로 인해 중동과 아프리카 전선에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도 이탈리아의 최우선 공격 목표는 이집트를 포함한 중동 지역입니다. 승리 도시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이곳은 반드시 공격받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는 승리 도시가 "반드시 포함되지 않아도" 됩니다.

전작에서 독일의 주 목표는 소련이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되든 독일은 기본적으로 소련과 싸워야 하므로 서쪽으로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서쪽을 공격할 방법은 프랑스에 상륙한 영미 연합군을 재공격하는 것(일명 벌지전투) 외에는 영국 상륙 뿐입니다. 동방에서 소련과 싸우는 독일에게 영국 점령을 통한 서방 진출은 힘들 일입니다. 저희는 유럽의 추축국에게 서쪽을 공격할 수 있는 비교적 덜 어려운 목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점령이 거의 불가능한 워싱턴과 달리 오타와는 추축국에게는 비교적 점령 가능한 서쪽 목표로, 연합국에게는 방어할 신대륙 도시가 됨으로서 전략적 선택의 폭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도시입니다.







B. 중국은 왜?

일본은 중국의 해안 영토를 점령하고 시작합니다. 일본은 자금을 늘리기 위해 아시아의 섬과 대륙을 공격해야 합니다. 동인도 제도를 포함한 섬들은 일본에게 브레드 앤 버터입니다. 해양으로 팽창하려는 일본은 필리핀/동인도/보르네오를 제외하면(이 모두를 점령한 1942년 시나리오에서는 더더욱) 점령할 만한 곳은 호주 정도입니다. 그래서 일본은 대륙 진출이 필요합니다.

만약 중국을 지금보다 강화시킨다고 말해봅시다. 모든 중국 영토 경제력이 2라고 한다면, 중국 영토 두 곳 당 보병 하나를 받을 수 없으므로(보병 가격이 3 ipc보다 비싸지게 되므로), 중국 영토 하나 당 보병 하나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은 첫 턴에 보병 5~7기를 받습니다. 이것은 대륙의 육군 수가 적은 일본에게 재앙입니다.

그렇다면 승리 도시가 있어야 할까요? 베이징, 상하이, 난징 등 중국의 대도시는 진주만 기습 이전에 거의 일본에게 점령되었습니다. 특히 난징은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습니다. 만약 충칭을 승리 도시로 세운다고 하면 중국에게는 그 도시를 위해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강화는 일본에게 너무나도 위험합니다. 중국이 조금만 강해져도 대륙 진출이 힘들어지는데, 인도와 소련까지 가세한다면 당장 인도차이나, 강소성, 그리고 만주국이 위험해집니다.

A&A 50주년 기념판 게임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공격하기가 쉽습니다. 다른 열강과 달리 중국은 일본이 점령하고 남은 땅에서 보병을 받습니다. 그리고 다른 강력한 병력도 없습니다. 일본이 중국을 공격한다면 중국은 더욱 약화됩니다. 그렇게 되면 일본은 전열을 갖추어 다른 정치적 목표를 공격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이 중국을 모두 점령한다면 추축국은 또다른 이점을 갖습니다. 일본이 거의 유일하게 공격할 수 있는 연합국의 수도, 모스크바가 위협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소련은 이를 위해 병력을 나눠야 하고 결국 독일에게 간접적으로 도움을 줍니다.

만약 당신이 동아시아인으로서 중국 점령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면, 1941년 시작시 중국 영토 7곳 중 4곳 이상 점령하면 5 ipc를 받는 보너스를 추가하십시오.








C. 한반도는 왜?

당신은 단지 당신의 국가의 이름이 게임 보드에 나오지 않아서 불평하는 것입니까?








D. 이탈리아령 동아프리카는 왜?

무솔리니의 이탈리아군은 1935년 10월에 동아프리카에 있는 에티오피아를 침공했고, 1941년 5월까지 에티오피아를 강제 점령했습니다.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영토인 에티오피아가 게임 보드의 배경이 되는 1941년 봄에 이탈리아에게서 벗어났으므로, 과거 이탈리아가 점령했던 그곳은 더이상 이탈리아령이 아닙니다. 그 이후로 에티오피아는 어떤 열강에게도 식민 통치를 받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의 공격을 받은 이상 중립국이 될 수는 없으며, 그 인접 지역들은 대부분 영국령이었으므로 "이탈리아령 아프리카" 지역을 영국령으로 취급했습니다.









E. 신 유닛 (트럭) 은 왜?

신 유닛 순양함은 소련이 사용하지 않는 유닛입니다. 이렇게 새로 추가된 유닛이 소수의 국가에서 사용되지 않을 수는 있지만, 한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가 사용하지 않게 되면 의미가 없습니다. 만약 트럭이 신 유닛으로 추가되고, 트럭은 수송선처럼 보병 또는 야포를 이동시키는 기능이 있다면, 그 유닛은 독일 외 국가는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F. 국가별 고유 유닛은 왜?

국가별 고유 유닛을 추가하려면 한 국가 당 최소한 하나씩은 유명한 병기가 존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병기는 찾지 못했습니다.
(제가 쓴 낚시글에 나온 이탈리아의 나바론 해안포는 사실 독일군이 사용한 것입니다.)








항상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당신에게 감사한다. 아발론 언덕, 그 해안의 마법사.

(다시 말하지만 실제 아발론 힐 본사에서 보낸 내용이 아니라 제가 예상해서 써 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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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습니다. 제 스스로 제 논리를 깨부순 꼴이군요.


차라리 '서로서로 뺏기 쉬운' 홍콩 대신 난징 함락 이후 국민당 정부 수도인 충칭을 넣자고 해볼까요. 승리 도시가 서북쪽으로 한 두 칸 이동한 것 뿐일테니까요.


뭐 어찌되었건 이걸로 불만은 제로...(-_-;;)




결론 : 그래도 값을 낮추란 말이다 이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