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최근 플레이한 A&A 50 3판 간략후기
  • 2009-02-11 19:37:23

  • 0

  • 1,816

비싼 돈 주고 산 게임을 얼마 못돌려서 속이 쓰리던중 최근 연달아 세판을 했습니다.

1. 1942시나리오

AXIS 지나
ALLIES 애뉴잇

시작과 함께 소련의 대반격 시작.
레닌그라드 함락을 각오하고 전 전선(4곳)에 대한 공격이 이루어졌습니다.
당연히 4곳 모두 근소우세한 병력으로 공략할 수 밖에 없었고,
이 도박은 이스트우크라이나에서 독일의 기갑병력이 생존하는
대참패를 불러옵니다.

1턴부터 소련은 러시아와 코카서스가 독일 선봉부대에 노출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고, 결국 지중해 함대의 지원에 힘입은 독일의 기갑+항공부대에 스탈린그라드가 함락됩니다. 또한 레닌그라드 역시 1턴에 함락되고, 독일은 보너스 세개를 1턴부터 먹어가면서 소련의 2배를 넘는 IPC를 보유합니다.

영국의 도움으로 레닌그라드를 재탈환하나, 이는 양날의 검으로 "자국령에 외국군이 주둔해서" 보너스가 끊겨버립니다. 또한 이탈리아군이 스탈린그라드로 합류해 방어를 도와주면서, 소련은 스탈린그라드 재탈환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독일은 이 덕에 2턴째부터 스탈린그라드에서 4기씩 유닛을 찍어내기 시작하며, 이미 이 시점에서 승률은 60%가량 기울어진 상태가 됩니다. 중국 & 영국군은 일본군을 상대로 나름대로 정말 선전을 거두나, 일본군은 시베리아로 병력을 집중시켜 그렇지 않아도 쇠약해진 소련의 목을 조르고, 독일군은 로켓을 개발해버려 소련의 고혈을 짜냅니다.

결국 4턴째 이스트우크라이나에서의 또한번의 불운으로, 소련은 독일기갑의 모스크바공략을 허용하게되고, 특별히 이 타격을 만회할만한 수단이 없는 영미는 GG를 선언합니다.

2. 1941시나리오

AXIS 독일 애뉴잇 일본 사가미
ALLIES 지나

지난번의 게임에서 소련이 레닌그라드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교훈을 배운 독일군은 전 기갑부대를 포함한 주력부대를 모두 레닌그라드 코앞의 발틱스테이트에 집결시킵니다. 이 외의 전선지역은 보너스를 위한 적절한 카운터.
이집트는 다소 우세한 병력으로 공격하지만 안습한 주사위로 1턴부터 독일폭
격기가 추락하는 가슴아픈 사태가 벌어집니다.

일본은 동남아시아의 섬들을 공략해 영국의 경제력을 깎고, 아직 군사력이 약한틈을 타 중국전선에 대공세를 취합니다. 중국군을 상대로는 매우 선전하나, 필리핀에서 옥쇄를 각오한 미군의 반격으로 오히려 상륙한 일본군들은 전멸해버리는 사태가 벌어집니다-_-;

소련은 레닌그라드를 포기하는 대신, 독일의 주력이 빠진 남부전선쪽으로 역공세를 취했으며, 영국은 독일의 공군력도 줄여볼겸 프랑스 상륙을 노리나 불운으로 재미를 보지 못합니다. 또한 생산력을 함대건설에 주력하면서 상륙전을 지속할 의지를 표시하며, 미국도 이를 도와 일본을 쌩까고 태평양함대를 모두 대서양으로 소환하며, 역시 대서양에 함대건설에 주력합니다.

이후 독일은 레닌그라드도 한번 함락시켜보고 나름대로 선전하나, 꾸역꾸역 쏟아지는 소련의 보병탑때문에 소련을 상대로 이기지는 못하고 소련과 일진일퇴를 반복.

중국군은 일본군의 압도적인 병력+행운에 조기엘리되며,
영국군 중동/아시아 주둔군은 이탈리아/일본을 상대로 카운터를 수차례성공하며 선전하나 결국은 이집트/인도가 함락됩니다.

여기서 미국함대는 다시 일본과의 결전을 위해 상당수가 태평양으로 회군하는데, 독일은 이것을 보고 공군을 다시 다수 생산하고, 영국함대가 실수한틈을 타서 영국함대를 전멸시킵니다.

이후 독일이 보병탑을 쌓아 버티기 모드로 나가는동안 일본 이탈리아는 착실히 영국을 자양분으로 삼아 자라나서, 경제력이 액시즈가 앞서가게 되고 경제력의 역전이 불가능해진 순간 얼라이는 GG를 칩니다

3.1942시나리오

AXIS 애뉴잇
ALLIES 사가미

독일군의 폭풍주사위는 모스크바앞까지 진군하는데 단 보병 세기만 희생을 겪는 대위업을 달성하고. 주사위의 위력에 압도된 사가미군은.. "이런 주사위운이라면 저 집에갈때 차에 치어 죽겠어요.." 라는 말을 쓸쓸히 내뱉으며 GG를 선언합니다.
  • link
  • 신고하기
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9-02-11 21:21:24

    내가 당한건 애교였구나..
    • 2009-02-11 22:13:07

    그날 번개...참가를 못해 아쉽습니다. 이미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오전 12시 조금 넘어서 였다는...-_-:
    • 2009-02-12 13:11:54

    아아...환율 -_- ㅠ
    • Lv.4 Dr. KOSinus
    • 2009-02-13 09:34:55

    이야, 추축국이 모두 이겼네요. 처음엔 소련 함락, 다음은 영국 몰락...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86

    • 2024-11-18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8

    • 883

    • 2024-11-18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62

    • 2024-11-14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499

    • 2024-11-14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61

    • 2024-11-16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60

    • 2024-11-13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77

    • 2024-11-12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18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2

    • 983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9

    • 1055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653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47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13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398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73

    • 2024-11-12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