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에 나온 1942 에디션은 리바이즈드를 리바이징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도/열강/초기경제력/승리도시는 리바이즈드와 똑같습니다.

(지도는 약간 다릅니다. 미국중부가 맵 왼쪽에 와서 붙었다는 게 다르고 나머지는 같습니다.)










유닛 가격 및 해상전 규칙은 50th를 적용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싼 가격에 함대와 전투비행단을 마구마구 찍어낼 수 있게 됩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전함 20 ipc, 4/4

항공모함 14 ipc, 1/2

순양함 12 ipc, 3/3

구축함 8 ipc, 2/2

수송선 7 ipc, 0/0

잠수함 6 ipc, 2/1

입니다.)




그리고 수송선 방어력이 아예 없어졌기 때문에 수송선 사냥이 더 쉬워졌습니다.

상륙 지원 포격도 제한이 걸려 '피말리기'도 힘들겠구요.














초기 세팅은 약간 변했으며, 전함/구축함 일부가 순양함으로 바뀌었습니다.


- 소련/독일 : 변화 없음

- 영국 : 35번 해역(인도 근해)에서 구축함→순양함
　　　　　13번 해역(서지중해)에서, 전함→순양함

- 일본 : 50번 해역(캐롤라인제도 근해)에서, 구축함→순양함

- 미국 : 10번 해역(미국동부연안)에서, 구축함→순양함









.........그런데 말이죠, 초기 세팅이 거의 똑같다고 해서 전략도 리바이즈드랑 같다고 생각하면 큰일납니다.


기본적으로 항공모함과 구축함, 수송선은 성능 자체가 약화된 탓에 첫 턴에 공격받으면 반격도 제대로 못 하고 부서질 확률이 높습니다.





Veqryn라는 분의 글을 참고해서 간략히 적어보자면



우선 첫 턴, 초기 배치에서 미국 동부의 구축함이 순양함으로 바뀌었습니다.



리바이즈드의 구축함이나 1942의 순양함이나 사실 공격/방어력, 가격은 똑같습니다. 오히려 상륙 함포 지원 기능이 추가되었죠.





하지만, 8번 해역의 독일 잠수함이 미국 동부로 당장 쳐들어오면 어떻게 될 지 예상이 가십니까?





1/3 확률로 미 해군은 전멸입니다.





.. 우선 순양함은 잠수함 기습 공격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1/3 확률로 독일 잠수함이 명중타를 내면



(New 규칙에 따라 수송선은 맨 마지막에 파괴되야 되니깐) 미 순양함이 즉시 파괴됩니다.



그러면 남은 것은 방어력이 0인 수송선들 뿐인데, 당연히 반격도 못하고 자동 몰살됩니다.










지중해에 있는 영국 해군 역시 쉽게 밟힙니다. 리바이즈드에서는 좌전함 우구축으로 전투력이 4, 3이었습니다.



1942에서는 전함이 순양함으로 바뀐 데다가 구축함 자체 전투력도 줄어들어서 3, 2가 되었습니다.



독일 손실이 줄겠네요.









....동중국해의 일본 수송선 역시 '수송선으로 위장한 장갑함'을 더 이상 보여줄 수 없게 되었지만요.













그리고 잠수함과 수송선은 공군에 대항해서 싸울 수도 없고

(잠수함은 항공기 공격 불능, 수송선은 전투력 제로)



총알받이가 될 수도 없으므로

(구축함이 없으면 항공기는 잠수함을 칠 수 없고, 수송선은 대신 죽어 줄 유닛이 없어져야 피격됨)







루프트바페는 연합군 함대를 공격하기가 예전보다 훨씬 쉬워졌어요.











함대 가격이 싸져서 영국+미국은 그만큼 해군을 더 뽑아낼 수 있으니 밸런스는 어찌될 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수송선 가격이 싸진 게 일본에겐 굉장히 도움이 되겠네요. 첫 턴에 수송선 4척 뽑고도 2 ipc가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