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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1942 영국해군 아시아쪽 첫턴 기동 평가 좀...
  • 2009-11-30 17:52:14

  • 0

  • 1,672

얼마전에 1:1로 추축/연합 나눠서 해봤는데 결국 잘나가다가 일본에 인도 밀리면서 보드판 반 접어서 아래로 싹 다 먹힌적이 있었습니다.

게임 끝나고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처음 인도에 주어진 함대가 제대로 한거 없이 내준게 화근이되서 패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언젠가는 일본에게 내줘야되긴 하는데 끄는데 까지는 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번과 달리 이번에는 영국기동을 이렇게 해볼까 합니다.

우선 인도에 있는 수송선은 인도보병 하나 태워서 프렌치인도차이나 상륙, 전투기도 프렌치 인도차이나에 출격, 나머지 인도 2보병도 같이 전진, 순양함은 인도차이나해안가서 함포사격, 호주 잠수함은 일본 잠수함 공격하고 수송선은 지구 반바퀴 돌아서 남아프리카로.

자금 운용은 독일이 첫턴 영국 해군 공략 + 이집트 공략을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카운터를 위해 공장 두 개사서 하나는 인도, 하나는 남아프리카. 다음턴 부터 탱크 다섯대씩 무한정 뽑고 만약 돈이 부족하면 탱크대신 보병을 뽑아서라도 매턴 5기의 지상군 반드시 충당. 본토에서는 별일 없는 한 처음 받은 공군으로만 독일 견제. 만약 호주 수송선이 살아서 남아프리카까지 도착해준다면 플러스 알파.

그러니까... 음.... 말하자면 저번에 제가 말했던 식민지경영형 영국으로 지상군을 미친듯이 뽑아서 일차적으로 일본의 첫턴 대륙진출이나 함대기동을 꼬이게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육군력으로 아프리카는 방패, 인도는 창으로서 추축군과 대적한다는 개념입니다.

첫턴에 항모를 포함한 인도양 함대를 너무 빨리 잃는다는 단점은 있는데,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일본 입장에서는 영국전투기가 왔다간것과 달리 항모가 광둥해에 눌러앉아 있어서 이걸 걷어내려면 전투함이든 공군이든 가야되지요.

헌데 그렇게해서 함대가 움직일 경우는 첫턴 하와이 공격에 차질이 생기고 본토의 공군으로 때릴 경우는 잘잡으면 좋지만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니 그만큼의 리스크도 있고, 거기다 일본 전투기로 인도차이나 들어온 영국군을 카운터 치기가 애매해 집니다.

일본에 남은 수송선은 한대. 대륙에 남은 전투기 한대에 보병은 여섯. 광둥 수송선이 날아가서 첫턴 인도 강습 불가능에 영국항모를 걷어내야 본토수송선이 광둥으로 수송가능. 등등의 부담을 안겨주자는 취지의 기동입니다.

물론 이 전략은 미국도 이에 호응해서 중국에 같이 공장세워가면서 한쪽에선 탱크 뽑고, 나머지 돈은 함대뽑아서 일본도 억지로 돈쓰게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인도에 전투기가 앉아있어서 반경 2칸 이내의 해역에는 수송선 단독이동을 묶는다는 장점도 있군요. 구축함 하나 딸려보내도 3vs2면 유사시에도 일본이 불리하죠.

영국과 미국이 일본에 집중하기 때문에 소련이 굉장히 수세에 몰리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소련은 탱크 한대에 보병 하나를 더 딸려보내서 7보병+1탱크로 만주국 밀면서 일본이 먹었든 못먹었든 중국에 들어가버려야 됩니다.
보통 소련은 첫턴 웨스트 러시아에 주병력을 모으고 카운터를 치면서 싸우는데, 독일이 묶인 돈이 없어서 거침없이 들이댈 가능성이 높으므로 위험하지만 모스크바에서 코카서스를 포함한 인접지역에 카운터를 치는 방향으로 나가야 될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는 독일보다 3턴이 더 앞서기 때문에 독일도 바로 칠 수는 없습니다. 미국이 두 턴에 나눠서 시캉과 중국에 공장을 각각 세울 경우 시캉에서 생산된 탱크는 한턴에 모스크바 혹은 코카서스로 달려갈 수 있고, 중국에서 생산된 전투기도 마찬가지로 한턴에 그리로 갈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탱크따라서 코카서스 카운터를 치고 모스크바에 앉는 기동도 가능합니다.

오히려 수송선을 한대 더 뽑아서 북아프리카로 들어오는 것을 조심해야 될듯합니다. 수에즈 운하 뺏겨서 독일해군이 남아프리카까지 방문해오면 힘들어집니다. 탱크에 한해서라면 호주군 수송선(이게 날아갔으면 한대를 더 뽑아서)으로 남아프리카에서 페르시아나 요르단, 이집트까지 한방 수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관심이 안가다가도 추축군이면 당연히 그 쪽에 신경이 갈 수밖에 없으니 이 수송선이 적의 사거리 안에 있는지를 잘 봐가면서 움직여야 됩니다.

이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아시아쪽의 일본군이 밀려나면서 서서히 자금줄이 말라 제해권을 잃으면, 광둥의 일본군과 대치하느라 묶여 있었던 병력들은 모두 제대... 가 아니라 러시아를 횡단해서 동부전선을 직접 지원해줍니다. 인도에서 생산된 전차는 달려서, 남아프리카 전차는 수송선으로해서 각각 1턴만에 코카서스의 인접지대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전투기는 한방에 모스크바로 갈 수도 있습니다. 중국 2공장의 미국은 전투기와 탱크를 아낌없이 뽑아 모스크바로 보내 독일이 영원히 러시아 공략을 못하도록 만들어 주면 됩니다. 그리고 공세가꺾인 독일은 몇 턴전에 소련이 하던걸 바꿔서 하게되는거지요. 그럼 카렐리아 먹으면 빅토리시티 8:4(보통 이 상황이 되면 필리핀이 들어와 있어야 겠지요?) 인데, 1942는 스텐더드 빅토리가 9개 더군요. 그런데 승점체크가 미국턴 끝나고 충족되면 즉시 승리어서 독일이 한번 뺏기면 반격할 기회없이 게임 종료지요. 물론 그 상황이 되면 독일도 대세는 알겁니다. 다만 게임의 유희를 위해...(만약 독일의 전력이 이 때까지도 탄탄하면 부담없이 상륙준비를 하면 될것입니다.)

이상으로 제 영국 전략인데, 아무래도 팀이 짜여져서 상호유기적으로 싸우는 게임이다보니 다른 국가들도 언급이 되었군요.
다음에 친지와 할 때는 이런 식으로 한번 나가볼까 합니다.

다른 분들은 위의 이 기동의 문제점에 대해서 평가 좀 내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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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Siege
    • 2009-11-30 22:52:19

    제가 예전에 GTO에서 저거와 비슷하게 해본 적이 있었는데...다른 점은 있지만 기본 컨셉은 비슷하게...가장 큰 문제가 결국 아시아에 있는 영.미군이 기본적으로 보병 일색이라 방어는 그렇다고 치고 공격들어가기엔 리스크가 있어서 결국 소련이 일부 탱크병력을 초기에 빼주어야 아시아에서 일본군을 축출하고 소련이 일본 땅을 점령해서 IPC를 충원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첫턴에 소련이 병력을 빼면 첫턴에 독일군에게 어느정도 타격을 해줘야 되는데 그걸 못해서 독일이 탱크비율을 높게 하거나 아님 탱크로만 뽑아서 밀고 들어와도 대충 일본이 대륙 땅을 잃을 3턴경에는 모스크바가 함락 위기에 몰리고, 일본군 함대가 초기에 너무 커서 미함대가 일본함대 치고 수송선+ 보병 뽑아서 일본 본토를 상륙한다면 약 빨라야 5턴 보통 6~7턴정도 걸릴듯한데 그쯤 되면 이미 유라시아 대륙은 독일꺼입니다 -_-;;; 일본을 내비두는거에 비해서 독일을 내비둘때의 리스크가 너무나 큰 관계로...실제로 하다보니 신장의 미국 공장은 계속 모스크바 방어병력 보내는데만 사용하게 되더군요...일본군 함대를 치기 위해서는 항공병력이 필요해서 항공기를 모스크바 방어에 보내주기도 어렵고요...

    독일이 일반적인 속도로 보포조합 쌓고 오면 해볼만하지만 그게 아니라 속전속결로 모스크바 노리고 들어오면 일본 본토는 남아 있는데 러시아에서 독일군이 병력 생산해서 아시아 밀고 들어오는 끔찍한 사태가 발생하더라...라는 -_-;;; 참고로 그땐 독일이 일본 본토 방어용 루프트 바페를 파견...일본 앞바다에 있던 미 상륙정 멍때렸었음...;;;
    또 영국이 대륙에 공장 한개만 돌려도 상륙작전은 커녕 본토방어하기도 의외로 힘들어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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