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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a&a 1940 퍼시픽 연합국 전략
  • 2010-04-27 18: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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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 퍼시픽에서 연합국은 참으로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일본군은 시작부터 막강한 해군과 공군으로 연합국을 몰아붙이며(육군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연합국의 땅을 급속도로 탈취해갑니다. 특히 일본의 공격이 본격화되는 중반 쯔음에는 일본의 경제력이 미국을 압도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이전 버전에서 일본이 아무리 선전해도 40근처에서 왔다갔다 했던 반면 미국은 턴당 72씩 꼬박꼬박 먹어갔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죠. 따라서 이러한 강성한 일본군에 맞서 싸우려면 연합국은 미-중-영-호 4개국이 호흡을 맞추어서 협동해야 합니다.

1. 미국 - 일본군, 나랑 싸우자

퍼시픽에서 일본군의 초기비행기의 숫자는 무려 28기(전술10,파이터14,폭격기4)에 달합니다. 이 비행기가 죄다 육지로 몰려간다면 영국과 중국이 무슨 짓을 해도 막강한 항공전력앞에 박살이 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미국은 초기부터 빠르게 해군전력을 확충시켜 나가면서 동시에 처음 있는것과 합쳐서 4기의 수송선으로 하와이+본토의 육군병력을 언제라도 상륙시킬 준비를 해서 일본군이 미 해군을 무시하고 대륙으로 올인하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 더불어서 함재기는 출동후 섬에 착륙+여타 지역에서 날아온 항공기는 항모에 착륙 이라는 스킬을 활용해서 중요한 순간에는 항모숫자*4의 항공기가 전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병력조합과 위치선정등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야겠죠.

이러기 위해서는 여타 연합국과 상의를 해서 특정턴(4~5턴)에 최적화된 전력을 뽑아내서 일본과 상대할 수 있도록 빌드오더를 잘 꾸려나가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3항모+6파이터+6전술폭격기+3폭격기+4수송세트+@이런식으로 말이죠. 또한 이렇게 뽑아내면서도 일본함대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미국의 전략도 시시각각 바뀌기 때문에 미국 플레이어는 그 어떤 플레이어보다 계산에 능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특정 타이밍까지는 꾹 참고 모으기만 하는 인내심 또한 필요하겠죠.

솔직히 말해서 미국은 일본과 맞서 싸울만한 유일한 세력이긴 하지만 재미는 크게 없는 국가입니다. 오히려 마이너한 국가들이 재미면에서는 더 하다랄까요? 아무튼 미국은 초기에 배치된 전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일본군이 최대한 대륙에 올인하지 못하도록 일본군의 발목을 잡아야 합니다. 만약 일본군이 못참고 미군과 한판 붙는다면? 여태까지의 플레이 경험에 의하면 대륙에서 일본군과 연합국이 치열하게 싸우는 가운데 일본군과 미국군이 비슷한 비율로 죽어나가면 그 게임은 연합국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즉 미국은 참고 참고 모으면서 일본군의 시선끌기가 주된 역활입니다.

2. 중국 - 연합국의 방패가 되어라

중국이 초기에 가지고 있는 보병의 숫자는 상당합니다. 더군다나 아무곳에서나 보병을 뽑을수 있고 막 점령한 땅에서도 보병을 뽑을수 있다는 특수룰 덕분에 자원을 중요지역에 집중시키는 능력은 그 어떤 국가보다도 뛰어납니다. 허나 이런 이점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일본과 싸우고 있다는 점과 공군전력에도 압도적인 열세라는 점 때문에 중국이 일본군과 맞서 싸운다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중국군은 처음부터 본토를 지킬 생각은 아예 접어야 합니다.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괜히 1원짜리 땅들 지키겠다고 보병 배치했다가는 일본군의 공군전력앞에 3원짜리 보병만 잃을 뿐입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모든 전력을 뒤로 물려서 (괜히 땅 지키겠다고 보병 1기씩 배치하는것도 확률상 손해입니다. 차라리 시원하게 죄다 빼버리세요) 운난에 전 병력을 집중시킵니다.

단 이 작업은 2턴째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약 중국군 단독으로 보병을 집중시켰다가는 일본군의 무시무시한 항공전력앞에 박살이 나고 맙니다. 반드시 영국군의 10기의 보병+5기의 항공기+대공포와 함께 15기정도 되는 중국보병이 함께 운난에 뭉쳐야 합니다. 만약 이게 성공해서 운난에 25기의 보병+5기의 비행기+대공포 조합이 완성되면 그 때는 일본군도 함부로 건드리기 힘든 세력이 됩니다. 그러면서 중국군은 다른 땅은 죄다 포기하고 쓰촨성만 끊임없이 수복해주면서 버마로드가 끊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죠. 이럴 경우 중국은 최소 8원의 수입이 보장됩니다. 버마로드가 끊일 경우 8원의 수입을 먹는다는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다른 땅을 다 내주더라도 이편이 오히려 중국군에게는 이득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다른 땅은 지킬 방법도 없구요.

이렇게 운난에 전 병력을 집중시키고 초기 배치된 파이터 1기와 소수보병으로 스촨성만 수복해주면서 일본군의 빈틈을 노리다가 일본군의 육군병력이 허술해졌다 싶으면 그때서야 비로서 진출하면서 일본군의 생산기지를 위협하는것이 중국군이 나아갈 길입니다.

아까 미국군도 참으라고 했지만 중국군 역시 인내가 필요한 국가입니다. 중국은 생산병력자체가 단순한만치 미국처럼 고도의 계산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참고 참고 또 참아야 하는 관계로 성격이 급한 분이 중국을 잡게 되면 좀 답답함을 느낄수도 있겠죠. 허나 일본군을 틀어막고 버틴다는 점에서 나름의 재미를 느낄수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3.영국 - 연합국의 실질적인 주역

영국은 유일하게 대륙에 공장이 있는 국가입니다. 또한 처음부터 10기의 보병과 5기의 항공기등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상당한 전력이 될 만한 병력을 가지고 있죠. 일단 일본군이 초반에 영국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동남아시아의 4섬을 빠르게 먹어주면서 자원을 확보합니다. 또한 아까 중국 설명할때도 말했다시피 10보병+5비행기+대공포가 중국군과 함께 운난에 집결하는것이 영국 초반의 최대 과제입니다.

만약 일본이 2턴째에도 전쟁을 선포하지 않아서 운난에 들어갈수 없다면 영국이 일본에 전쟁을 선포해서라도 운난을 점령해야 합니다. 그때쯤 되면 일본군은 육군이 많지 않아서 운난을 지키기가 힘들어지게 되고 3턴째 운난을 수복하더라도 중국턴에 13~5기가 되는 중국군의 보병앞에 운난이 도로 점령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중국군과의 합세가 성공하면 25기의 보병이 상주하게 되고 그 이후 대략 4턴동안 35기의 보병이 추가적으로 운난으로 몰려오게 됩니다(2턴까지 일본군의 공격이 없었다고 가정할시) 4턴동안 중국군의 병력이 추가되는것까지 생각하면 대략 65~70기의 보병이 운난에 진을 치게 되는거죠. 이렇게 된다면 제아무리 일본군의 비행기가 많아도 이곳을 뚫기는 엄청나게 힘들어집니다.

일본도 3~4턴 몰빵하면 뚫을수야 있겠지만 대충 서로간의 공멸분위기가 될 확률이 높고 그 동안 힘을 키운 미국이 바다를 휩쓸고 있을 것입니다. 일단 미국+호주가 바다를 제압하고 동남아시아 4섬을 먹는다면 일본이 중국+영국을 엘리시켜도 그 게임은 일본의 패배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호주 - 어디를 도와드릴까요?
호주는 초기 전력은 매우 약하지만 수도가 맵 최하단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일본군이 먹으러 가기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또한 애써 힘들 들여서 먹는다고 쳐도 크게 얻는것도 없을 뿐더러 호주에 투자하는 동안 다른곳에서 전력을 증강한 연합국에 여타 지역이 밀리게 되어서 호주를 안치느니만 못한 결과가 됩니다. 따라서 호주는 빈약한 병력에도 불구하고 본토수비에는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아까 중국군이 본토를 내주고 버마로드만 지키라고 했는데 호주군 역시 비슷한 마인드로 가야 합니다. 즉 일본군이 내 본토를 치러 들어올것을 걱정해서 본토에 보병탑을 쌓을것이 아니라 '칠테면 쳐라' 라는 마인드로 영국 or 미국을 돕는데 주력해야하죠. 이를 위해서는 호주군 역시 쓸데없는데 자원을 쓰는 것은 최소화시키고 필요한곳에 전력을 집중하는것이 필요합니다.

호주가 도울수 있는 국가는 두 곳이지만 미국은 아무래도 자체로 돈이 많기 때문에 결국은 영국을 돕게 되겠죠. 이 경우 본토에 있는 4기의 파이터의 역활이 아주 중요해집니다. 만약 육지를 방어해주겠다고 마음먹을 경우 파이터 4기+매턴 생산되는 파이터를 영국군 본토로 날려서 운난에 합류시키는것이 좋습니다. 이럴 경우 일본은 운난을 뚫기가 더욱더 힘들어지겠죠. 다만 이 경우 일본이 동남아시아의 4섬을 마음놓고 먹을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4섬은 세트로 완성시켜서 먹을 경우 무려 19ipc 나 되기 때문에 연합국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방해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호주 입장에서 영국을 도울수 있는 두번째 방법은 해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초반 2턴까지 호주의 총 수입은 35ipc 가 되는데(보너스 포함) 이 돈으로 항모 2기를 뽑아서 항모2+구축함+잠수함을 영국 해군에 합세시키면 항모2+전함1+구축2+순양+잠수라는 꽤나 강력한 해군전력이 탄생합니다. 물론 이 전력으로도 일본군과의 정면대결은 불가능하지만 미국이 성공적으로 일본군의 시야를 분산키켜주는한 일본군과 정면대결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 해군전력은 소극적으로는 섬 1개를 먹고 지키는데 주력해서 일본군이 보너스로 5원을 먹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한편 형세를 잘 관찰하다가 일본군의 해군전력이 빠질시 섬을 하나하나 수복해 하는것이 좋습니다. 물론 섬을 수복하는 주체는 영국이 되겠구요. 만약 일본군이 호주에 많은 투자를 해서 호주점령을 꿈꾼다면? 호주 멸망을 기뻐하시면 됩니다 ㅡ.ㅡ;;

다소 황당하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일본 입장에서 호주는 먹어도 크게 이득이 없는 땅이고 더군다나 남쪽 끝에 위치해 있어서 일단 호주로 내려간 병력들은 다시 위로 올라오기가 힘듭니다. 즉 일본군 입장에서는 노력은 많이 드는데 비해서 먹을것은 크게 없는 계륵과도 같은 땅이라는거죠. 자기가 플레이하는 국가에 애착을 가지는것도 좋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연합국이라는 큰 시야에서 자신이 플레이하는 국가를 과감히 멸망시킬수도 있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미국은 일본군의 시선끌기, 중국군은 전병력 운난방어, 영국군은 중국 도와서 운난방어+호주군과 함께 남해4섬 해적질, 호주군은 영국군 돕기 정도가 되겠습니다.

연합국은 전체적으로 병력의 열위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꾹 참고 희생할건 희생해가며 버텨야 합니다. 그리고 연합국은 여러 사람이 플레이 하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이 안 맞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간의 충분한 대화와 토의를 통해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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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뉴멘
    • 2010-04-27 19:31:22

    명쾌한 분석 감사드립니다. 요즘 2차 세계대전사를 읽고 있는데 게임과 연관지어 생각하니 너무 재밌군요. 앞으로 화정 모임에서 액시스는 빠지면 안되겠군요. 저도 일본 전략을 좀 연구 중인데 다음 모임을 기대하겠습니다.
    • 2010-04-27 23:39:33

    다인님 전략 참고해서 써볼께요.
    p.s. A&A 할때에는 역사 생각하면서 하면 디게 잼있어요.
    저는 년도하고 뭐뭐가 진격하고 후퇴하고 까지 이제 다외웠다는.
    장군도 거의 다 외워가네요...
    • Lv.13 초코벌레
    • 2010-04-28 10:05:06

    오! 오랫만에 보는 전략이군요. 1940 태평양이 확실히 호평인가 보네요. 얼릉 유럽까지 나와 어떤 모습의 게임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정말 모임에 한번 가보고 싶군요. ㅠ.ㅠ
    • Lv.1 뉴멘
    • 2010-04-28 11:31:49

    화정모임에 액시스 두 개 가져가야하는 날이 오겠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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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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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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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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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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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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