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드게임 입문한지 6개월정도 되었지만, 여러분께서 다다에 올려주신 정성스러운 글만 읽고 구경만하다가 처음 인사드립니다.

코보게에서 디텍티브라는 게임을 올 설 연휴에 처음으로 접하고 추리게임에 빠져 디텍티브 시리즈, 사건의 재구성 시리즈를 거쳐 방 탈출 게임으로 옮겨가 언락, 미스터리 하우스 등을 거쳐 유로전략 비뉴스까지 오게 됐습니다.(물론 박스만 개봉 후 아직 플레이 안 한게 산더미 입니다.)

어렸을때 부루마블 이외에는 보드게임은 접해본 경험이 전혀 없고, 심지어는 그 흔한 스타크래프트 등 pc게임에도 흥미가 없던 제가 다 큰 어른이 되어 이렇게 보드게임에 미쳐있고 빠져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팬데믹과 맞물려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나더라구요. 

보드게임은 가족들과 집에서 함께 도란도란 둘러 앉아 마주보며 함께 공감하며, 호흡하게 함으로써 가족들과 너무 행복한 시간을 나누는게 이제는 중독이 되어버렸네요. 

이런 코보게는 제게 너무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심지어 이번 어린이날에는 세상에 하나뿐인 4살짜리 조카에게 보드게임을 선물하고 함께 놀아주었습니다. 조카는 너무 좋아합니다. 삼촌만 보면 "티미 티미 ~깡총 깡총~" 이러네요 ㅎㅎ

또한 이제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과 소주 대신 디마허도 하게 되었구요.

너무나도 많은 행복을 만들어준 이 고급스러운 취미생활을 평생 가져갈려고 합니다. 

저는 멋스럽게 사진찍어 올리는 재주도, 게임의 전문성  있는 매니아도 아니기에 짱짱한 선배님들이 계시는 이 곳에 글은 자주 못 올릴거 같네요. 대신 자주 들어와서 여러분들이 써 주시는 소중한 글 잘 읽고 배우겠습니다. 

그럼 저는 토요일이라 북한산 둘레길 트레일 러닝 모임에 나가봐야겠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