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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관련 두서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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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17: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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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7 폭풍먼지
요즘은 하라는 게임은 안하고 한동안 시들하던 도색을 다시하고 있습니다.
데스티니즈 미니어쳐를 보고 이렇게 작은데 이렇게디테일 하다니!!
...히는 생각에 다시 도색을 하고 있는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도색 실력이 좋지 않아서
미니어쳐 조형이 좋아야 그나마 좀 봐줄만 하게 나옵니다.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칠할 덩어리가 두껍게 잘 잡혀있고
푹 파인 그림자도 깊게 푹푹 들어가 있는 조형이 좋아요.
대충 칠해도 조형사님의 설계가 어느정도 해결해 주거든요.
왼쪽부터 랩터, 데스티니즈, 타에던입니다.
타이니가 붙은 타에던이 가장 크네요.
같이 놓으니 뭔가 느낌도 그렇고
하이잘에서 거대 제이나를 처음 봤을때의 당황스러움이 생각납니다.
사실 타에던 미니어쳐도 CMON의 좀사나 크죽죽에 비하면 살짝 작습니다!
역시 좀사 미니어쳐들이 도색에 참 좋아요.(양이 너무 많아서 그렇지..);;;
기억이 가물한데 아미 반지 미니어쳐 축적 비슷하거나
타에던이 살짝 작은가 했던듯 해요.
그런데도 저 작은 조형속에 그림자 같은건 팍팍 들어가 있습니다;;;
뭐..작으니 칠 할 부분이 별로 없어서 오래 안 걸리겠다...
..싶었던 생각도 좀 있습니다 ㅋ;;
아니더군요.
애초에 도료 하나 빠레트에 짜면 다 쓸때까지
그 컬러만 찾아서 칠하는 공장도색식이라 칠하는 시간보다 찾는 시간이 더 걸렸죠.
해서 붉은색을 칠하려고 도료를 짜는데
중간에 굳었는지 도료가 안 나옵니다.
쓰에게 눌렀더니 그만...
왼쪽에 베이스까지 뻘겋게 칠해준 아발론(?)과
오른쪽에 넘쳐나는 붉은색이 보이시나요?
노즐부분은 막힌체 그대로 굳었고 그 노즐부분이
통체로 빠져서 빨간색을 엎어 버렸습니다.
위 사진은 그나마 열심히 빨간 컬러를 써 주고 나서 찍어준 겁니다.
처음엔 꽉 차고 넘쳐서...ㅜㅠ
물론 전 칠하다 만 미니어쳐가 많기에
중간에 멈춰두고 있던 다른 도색하던 것들도 싹 가져와 저 시뻘건색을 칠해줬습니다.
..여기서 전에 도색하던거를 보며 생각난건데...
전에도 같은 식으로 엎었던 기억이 났습니다!(그 색은 주황!!!)
칠하다 만 많은 미니어쳐들이 주황만 칠해진 체 고이 쉬고 있었죠.
그리고 그 더 이전엔 파란색 이였던 흔적도...;;;
도료를 엎으면 확실히 도색 속도가 붙...어요 하하;;;
도료가 굳어 노즐이 막힌게 벌써 세번째니..
이젠 새 도료를 구매할 때가 되었다 싶어 질렀죠.
물론 용량 잘못보고 큰통으로 구매한 쉴드 아크릴물감이 잔뜩 남았고...
분명 수성 아크릴인데 물이랑 별로 안 친한 느낌이 드는 타미야도 아직 꽤 있지만,
쉴드와 아카데미는 어디까지나 보조용이고..
(일반 아크릴 물감은 덧칠은 좀 나은데 첫타에 바르기는 영 좋지 않습니다.)
타미야는...음.. 냄새가 싫어요. 하하
...네 그냥 새거.. 좋은거 한번 써 보고 싶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도료 뒤져보고 유명한 도료들(시타델, 바예호등..)의
원하는 컬러+최저가들은 이미 매진이길래
별로 못 들어본 GSW(Green Stuff World)라는게
신기하고 좋아보여서 눈 딱감고 질렀습니다.
(새 도료를 질렀다는 소식에 'X나 좋군!' 포즈를 취하는 데스티니즈의 해골씨)
뭐.. 손꾸락이 펜더가 아니라도 좋은거 쓰면 조금이라도 나아지겠죠 -ㅂ-)b!
금방 온다니 써 보고 어떤 느낌인지도 써 보겠습니다.
불꽃이나 눈, 서리등등 부터 담즙, 토사물, 피..등의
완전 신기해 보이는것들도 많았는데
주머니가 허락하지 않아서 그것들까진 못 질렀지만요.
쓰기 어려울것 같기도 하고...
왠지 축적이 맞는것 같은 기분에 멘붕놓고 인형놀이 했던
데스티니즈의 날개달린 뭔가(아직 안해봐서 몰라요..)와
엄마 랩터의 크와아앙을 마지막으로 이 쓸데없는 이야기를 마칩니다.
다음 도색글 에케 데스티니즈 본판만이라도 완성작을 들고 오겠습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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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을 빠르게 하는 방법은 도료를 쏟는 것이군요.. 엄청난 팁을 배워갑니다 ㅋㅋㅋㅋㅋ 아 저렇게 와글와글 도색 된 것 보니까 너무 좋네요!! 저도 어서 하고 싶어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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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동공과 다급해진 손놀림으로
평소의 느긋한 마음을 증발시키는 마술이죠. ㅋ;;
작은데 디테일이 좋아서 색만 찍어발라도 괜찮게 나오는것 같아요.
미니어쳐 돌려가며 칠할때 손저린것만 아니라면
입문용 도색으로 좀사보다 이걸 추천하고 싶을정도로요 ㅎㅎ -
데스티니즈 피규어가 진짜 작은데 디테일하긴 하더라고요. 도색을 해본적이 없어서 도색러 입장의 평가는 잘 모르겠지만요 ㅎㅎ
저도 앞으로 간단한 도색 정도는 해볼까 싶어요 -
사실 그런거에 영향을 받는건 저 정도의 하수 만 그럴꺼예요 ㅋ
고수분들은 뭐 .. 조형 가리지 않고 다 끝내주는 퀄리티들을 뽑더라구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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