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도 따끈따끈한 신상을 거의 구입하자마자 진행해볼 수 있는 파티가 만들어졌습니다. 3인시작할뻔 했는데 아깝게 2인플로..
하지만 카드로 진행하는 시나리오 게임들이 가지는 고질적인 문제로 인원이 늘어날수록 카드를 같이 보기 어려워진다는걸 고려하면 2인플레이가 같이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플레이 인원이 아닐까 생각(세뇌)해 봅니다. 

사진은 그나마 스포성 정보가 없는 초반부터 펼쳐질 1번시나리오의 맵과 타임라인만 공개된 스샷 입니다. 
실제로 진행하며 얻는 정보와 재확인 가능성이 있는 각종 분기들을 모두 테이블에 펼쳐가면서 진행하게 되면 꾀 넓은 테이블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미리 넓은 테이블이나 공간을 준비해 주세요. 

현재 진행은 1번시나리오 완료 후 만족, 연달아 진행한 2번시나리오도 완료 했으나.. 나름 결과 득점도 고득점인데 작은 부분들의 이해도에 비해 큰 흐름이 도대체 뭔지, 제대로 파악을 못한 상태라 왜 내 점수가 높은지 몰라서 재시도를 해보기로 합의 봤습니다. 그래서 2번시나리오 한번 더 진행 하고나서 마지막 3번시나리오를 이번주중에 마무리 할거 같네요. 

사진의 상단 타임라인 두장을 얼핏 보고 "디텍티브 모던크라임"계열 게임 해보신분들은 바로 진행방식을 상상해내실 수 있을겁니다. 네 우리의 야근요정이 돌아왔습니다. 죽지않을만큼(?) 시간안배를 잘해서 무사히 야근을 수행 하세요. (주의 : 모투툼 게임내에서 "야근"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1번시나리오는 2번시나리오에 비해 분량이 살짝 적습니다. 그런데 박스도 박스에서 꺼낸 카드더미의 두께도 1,2번이 비슷해요. 이유인즉..

이정도의 메모용 카드가 남는공간을 차지하고 있더라구요.  2번시나리오까지 진행했음에도 이건 단 한장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게임은 시나리오에서 다른 시나리오로 넘어갈때 보관해야할 카드, 정보 등이 있습니다. 저 카드들 빼고 남을 공간에 그 저장내용들을 보관하시는것도 방법이 되겠네요. 하지만 전 지퍼백 하나 따로 준비해서 "수동 지퍼백 세이브"로 담아놨습니다.

디텍티브 모던크라임과 다르게 웹을 통해 검색해볼 요소가 없습니다. 온전하게 카드만으로 진행가능.
자꾸 디텍티브 모던크라임과 비교하게 되는데 타임라인 진행방식과 카드마다의 선택지 분기를 넘나들며 정보를 습득한다는 큰 진행 방식이 비슷하게 유지되어서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하지만 캐릭터의 활용도와 개성(?)이 살짝 올라가서 각 행동에 따른 결과들이 꾀 디테일하게 반영됩니다. 그리고 각 캐릭터의 직업적 특성에 당위성 같은걸 부여하려했던 흔적도 보여요. 개인적으로는 캐릭도 몰입도 면에 있어서 모던크라임의 있으나 마나한 플레이어용 캐릭터 수준을 그나마 조금은 보강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상황이나 행동을 묘사함에 있어서 군더더기를 최소화 한 느낌이라 등장인물간 대화를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묘사로 넘긴듯한 모습도 보이며, 필요 이상으로 등장인물이 많아지지 않아서 인물관계간 정보의 혼선 역시 최소화된 느낌입니다. 이부분은 더 입체적인 상황을 원하는 플레이어 에게는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수는 있겠네요. 

제대로된 감상은 역시 3시나리오까지 진행하고난 결과를 보고 내려야 하겠지만, 중간단계까지의 진행도만으로 만족한 수준이 일정치가 넘다보니 극단적으로 평가가 달라지진 않으리라 봅니다. 

주중 3번 시나리오를 마무리 하고나면 따로 시간을 내서라도 한번 제대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혹 지금 살까말까 고민하는분들 중 모던크라임 맘에 들어하셨던 분들은 꼭 구매하시라고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