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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놀다가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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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2 19: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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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먼길을 달려온 것 같은데 채 200회도 못채웠네요.
그나마도 약 30편은 미완성으로 남았으니 이거 참 형편없군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송구스러운 마음 가득합니다만 이해해 주실거죠?
지나온 길보다 나아가야 할 길이 훨씬 먼 같놀이 폐업 결정을 내리고야 만건
제 앞을 가로 막고 서있는 두가지 벽 앞에서 끝내 해답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제가 속한 청년몰에 관한 것이고
또 하나는 보드게임에 대한 것인데
오늘 이 자리는 보드게임에 대해서만 다뤄보겠습니다.
자, 마지막 후기를 시작합니다.
글이 깁니다. 차 한잔 곁들이시면 더 재미있으실거예요.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이야기입니다.
다소 마음에 안드는 이야기가 있어도 크게 불편함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심심치 않게 입에 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드게임방을 운영해보니 10년 전에 다들 왜 망했는지 알겠다."
이 이야기는 지난 제 후기에도 언급됐었고 열변을 토할 수 있지만
오늘은 제 가게, 제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춰보죠.
처음 보드게임방을 선택한건 보드게임에 큰 뜻이 있어서는 아니었습니다.
창업 아이템이 필요했고
여러 후보 중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 재미있는 일, 청년몰에 필요한 일로써 선택한거였죠.
아날로그 문화의 힘을 믿고 있는 저는
할리갈리와 젠가로 대표되는 보드게임의 이미지를 깨고
제대로 된 보드게임 문화를 선보이겠다는 일념으로 가득했고
"할리갈리 없음", "시간제한 없음"은 일관되게 지속되어온 운영 방침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모임을 준비하고 사람을 모으며
소비되는 컨텐츠가 아닌 문화 생산의 주체가 되기를 꿈꾸었습니다
이는 긍정적인 호응과 함께 반작용도 따라왔는데
대부분의 손님들은 그 제대로 된 보드게임이라는걸 원하지 않았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기대도 안했는데 원한다는게 우스운 일이겠죠.
저는 가게의 사장이고 프로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손님께 소신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족하며 돌아가게 만드는게 제 일이며
저는 그 작업을 만족스럽게 해낼 자신도 능력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건 굉장히 피곤한 일입니다.
보드게임방의 주요 운영비가 인건비임을 감안했을 때
손님에게 할리갈리를 소개하나, 딕싯을 소개하나, 스플렌더를 소개하나, 아그리콜라를 소개하나
같은 인건비가 떨어진다면 아콜을 설명하는건 그야말로 비효율, 비능률적인 일이 아닐 수 없죠.
(심지어 상대는 그게 뭔지도 모르고 원하지도 않는다면요)
결국 아콜을 재미나게 설명하고 플레이하게 만들 수 있는 제 능력은 갈 곳을 잃고
점점 더 가볍고 쉬운 게임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할리갈리-젠가 보다야 상위지만 다른 보드게임방에 비해 엄청나게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게되죠.
이는 전적으로 인건비에 달려 있습니다.
차등 요금이 없다면 차등 서비스 또한 없다는거죠.
무제한 요금의 맹점 또한 존재하는데
금액에 좌우되지 말고 맘편히 자유롭게 놀라는 의도의 기획이지만
지갑이 얇은 학생들의 경우 맘잡고, 날잡고 놀러와서 몇시간이고 하는게 합리적인 소비라는 결론에 쉽게 도달하고 맙니다.
이런 학생들이 저를 불편하게 하는건 아니지만 가게 운영에 있어 맹점으로 존재하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들은 가게 운영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이지만 이 다음 언급할 문제에 비하면 오히려 가볍습니다.
저를 가장 괴롭힌 문제는 손님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던 제대로 된 보드게임 문화가 대체 뭐냐는 겁니다.
잠깐 저희 모임 소개를 해보죠.
동아리방에 온 것 같은 자유로운 분위기와 음주로 대표되는 겉모습의 이면에는 모임장인 저의 고집이 숨어있는데
우선 낙장불입 같은 이야기는 일절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저희 모임의 기본 기조는 언제나 최선의 수를 추구하는겁니다.
물론 정수를 찾아내는 작업에 늘 성공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순간 그 플레이어가 최선이라고 생각한 플레이를 찾아가는 일.
물리기 요청이 왔을때 어지간해서는 전부 다 받아주고 게임을 돌려놓는건 일상적인 모습입니다.
또 한가지는 같은 게임을 여러번 돌리기.
다양한 게임을 섭렵하는 것보다는 한가지 게임을 진득하게 반복하는걸 추구하죠.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보드게임을 취미로 삼고 많은 플레이를 해보셨겠지만
저는 숙련자들에게도 난이도 높은 게임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어렵다는걸 느낍니다.
룰을 익히고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 가는게 1차 관문이지만
그 다음,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는 게임에 대한 이해와 숙련도가 필요하게 마련입니다.
쓰루 디 에이지스를 예로 들어보죠.
내가 지금 "철학"을 건설하지 않고 "신전"을 건설하는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상대방이 "소총병" 카드를 가져오며 "기마병"을 만드는게 어떤 의미인지.
이건 룰을 알고 있다고 알 수 있는게 아니며 반복된 플레이를 통한 게임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 오면 비로서 제가 좋아하는 수담(手談)이 가능해지죠.
저는 게임이란 결국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실은 게임을 넘어서 모두가 그렇지만요)
때로는 고집을 부리기도 하고, 때로는 물러서기도 하지만
모든 플레이는 눈앞에 있는 기물을 통해 유저와 유저간의 대화 과정이라는게 제 철학입니다.
대화를 하려면 말이 통해야죠. 말이 통하려면 말을 배워야합니다.
저는 새로운 게임을 가져와 한번 해보고 "재미있네~", 그리고 어둠속에 묻혀지는 행동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이 제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보드게임 문화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보드게임은 바둑이나 체스가 아니니까요.
정수를 찾고 승부수를 던지며 반상에서 치열하고도 농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일은 보드게임이 추구하는 바가 아닙니다.
매년 쏟아져나오는 신작들, 하나로 묶어도 될까 싶은 다양한 장르, 수려한 아트웍의 오프라인 컨텐츠인 보드게임을 즐기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계속 새로운 게임을 하는겁니다. 게임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A 게임이 유명하다고 해서 해봤는데 흥미를 못느꼈다. 안하고 다른거 하면 됩니다.
B 게임을 해봤는데 제법 재미있네. 그런데 몇번 하자니 다른 게임이 자꾸 눈에 밟혀. 그럴 수 밖에요.
저 바다 속에 풍덩 뛰어들어 "이것도 재밌네, 저것도 재밌어~" 라고 느꼈을 때의 행복감과 포만감, 경험해보셨죠?
또한 눈앞에 보드게임이 몇십, 몇백개가 있는데.... 근데 우리 이제 뭐하지? 라는 당혹감은 어떤가요?
게임이 너무 많아요. 이게 팩트이자 본질입니다.
매주 모여서 몇시간씩 게임을 하는데도 올해 나온 수많은 신작 중에 한번씩이라도 해본 게임은 몇개나 되었나요?
하나의 게임이라는 컨텐츠가 깊이 파고 들어가는 대상에서 맛을 보고 넘기는 과정에 들어가게되는건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게임은 생산보다는 소비의 대상이 되고 열심히 소비하는 일 자체가 이 문화를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이 되죠.
집에 한번도 못해본 밀봉 게임들이 가득한데 하지도 못할 게임을 자꾸만 또 사게 된다구요?
정상입니다. 게임을 구입하는것 자체가 취미 생활이니까요.
엄청난 속도와 물량으로 판매가 완료 되었던 테라 미스티카 펀딩 기억나시죠?
이 유명한, 재밌다고 하는 긱순위 2위의 게임이 옵션까지 더해서 (기존보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니
어머 세상에 이건 꼭 사야돼. 사지 않을 이유가 없어!
그래서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집앞에 배송되어 온 테라를 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걸 꼭 해야되나... 이거 말고도 할거 많은데...
사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플레이 할 이유도 없는 게임.
테라의 엄청난 판매와 배송 후 중고로 풀려나오는걸 보며 했던 생각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구입 자체가 취미 생활이고 이미 충분히 즐겼으니까요.
이제는 물론 익숙해졌지만 가게 운영 초기에 제가 손님들께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은 "다른 게임 주세요" 였습니다.
그렇겠죠. 또 설명을 해야되니 제 노동력이 투입되는 일이고 어찌보면 당연히 좋았을리 없습니다만
지금 방금 했던 게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아 몰라 관심 없어 그냥 딴거해. 또 딴거해. 라는 식의 태도는
저를 몹시도 지치게 만들고 무얼 하고 있는건지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와 여기 있는 게임 다 해보자.", "야, 이런데서는 여러가지 게임을 해봐야지."
서두에 썼던 이야기 기억나시나요? 제대로 된 보드게임 문화를 알리고 정착시키고 싶다.
그런데... 그들이 맞고 제가 틀렸습니다.
제대로 된 보드게임 문화는 계속 새로운 게임을 하는겁니다.
"보드게임 문화"를 다른 말로 표현하라면 저는 "새로운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큰 벽에 가로 막혔고 해답을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정말 보드게임이란 문화는 그런걸까?
보드게임이라는게 이런 소비 문화라면 앞으로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을까?
만약 보드게임이라는게 가치 있는 아이템이라 하더라도 이 아이템을 사업화 하는 다른 방식은 없을까?
지난 여름 skeil님, 곰팡맨님과 함께 했던 반지 원정대는 제 마지막 열정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죠.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지만 만나 뵈었던 모든 분들과 저희 원정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재미도 있었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불현듯 다시 뵙고 싶은 분들이 참 많네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답을 찾는데는 실패했고 저는 이제 떠납니다.
다시 돌아올 수도 있겠죠. 어느 부분에서는 답을 찾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떠날 때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 (__)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 저는 우리의 모임 문화가 커다란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로사항이 많다는거 알고 있습니다만 힘을 내주세요, 그리고 후기도 써주세요 ㅎㅎ
추운 겨울, 모임과 함께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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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탓에 신작을 두루두루 하기 보다는 알고 있는 게임 우려먹기 하는걸 더 좋아라하는 올드 스타일의 게이머라 그런지 제 가슴으로는 동의할 수 없는 화두입니다만...저 스스로 트렌드에 뒤쳐진걸 알기에 머리로는 공감할 수 밖에 없네요...빠른 신작의 소비가 보드게임 문화의 트렌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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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놀다가게의 후기는 올라올 때마다 늘 빼놓지 않고 봐오던 저로서는, 슬픈 일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겠네요.뭔가 소신을 가지고 일을 한다는건 정말 힘든 일인데, 늘 후기 보면서 많이 부러웠거든요.그동안 너무 잘해주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많은 고민하시고 내린 결정이니 만큼 아쉬움보다는 박수를 쳐드리고 싶네요. 다음 또 다음 더 좋은 일만 생기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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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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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완성하지 못한게 아쉽긴하네요..응원, 칭찬 감사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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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생으로써 보드게임방에 가면 할리갈리, 젠가 같은거 즐겨하고 모처럼 이런곳에 왔으니 되도록 게임을 많이 해봐야지 하면서 이것저것 해보고 풀타임으로 놀았었는데 이글보니까 미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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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아닙니다. 그건 당연한거라는 이야기예요 ^^;나머지는 운영자의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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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한옥마을 가면 들릴려고 했는데 이젠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후기 즐겨 봤었는데 늦었지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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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말로 개암나무님 작품들 잘 쓰고 있습니다 ^^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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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사는데 몇번 들어갈까 망설이기만 했지 전혀 들르지 못했네요 좋은 가게가 닫는다니 아쉽습니다. 나중에라도 다시 운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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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이랑 어떠한 접점은 없지만.. 동감합니다보드게임의 제일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왠만해선 무진장 어려운 게임이 무진장 재미있다... 이죠하지만 상업적으로 뜨는 보드게임들은 쉽고 가볍고 운적요소들이 많은 게임들이죠..한게임을 파고드는 맛은 없는 그런..저의 하드코어 친구들은 만나기만 하면 쓰루디를 합니다만..(처음에는 군사력 10도 못넘겻엇는데 요즘은 진짜 ㅋㅋ 쓰루디 짱입니다 ㅠㅠ)다른 친구들은 어려운 게임을 하기 싫어합니다..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중 제일 쉬운 도미니언만 주구장창 돌리게 되긴 하더군요.. (물론 도미니언도 재밋습니다만..)정말 쓰루디 3인플하게 되는데에 1년 걸렷던걸 생각하면 ㅋㅋㅋ 정밀 재미있는데 알아주질 않죠 ㅋㅋ또 하나.. 글쓴님도 인정하셧습니다만 저도 새 게임하는걸 무진장 좋아하는지라...(푸코 아콜 처음할때의 그 짜릿함을 0.001%기대하며 ㅋㅋ)보드게임방에 안해본 게임들 있으면 다 해봅니다.. 뭐 보드게임방에 있는 어지간한 게임들이 가벼운 편이라 한두판만 해도 기대감은 다 사라지고 음 그럼 그렇지... 하고 체념합니다사실 근데 전략게임의 대표격인 아콜이나 푸코도 보드게임방에서 돌아가는 걸 거의 본적이 없고 그럼게임들은 보드게임방 알바분들도 룰을 잘 모르시는 경우도 잇고보드게임 자체가 워낙 마이너한 취미인지라.. 글쓴분이 원하셧고 저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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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좀 아쉽네요. 한번 들리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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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장점이 많은데 단점이 눈에 들어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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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끼 님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과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그 동안 고생하셨습니다.어떤 정답이 있는건 아니겠지만 이 많은 사람들이 놀다보면 무언가 답을 찾아내겠지요. 히미끼 님의 자취도 그 길에 있는 빛나는 등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히미끼 님의 노력이 빛을 발해 보드게임 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그 날을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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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화 하려면 어느 정도의 게임 선정 기준을 가져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나름대로 보드게임을 전파(?) 해 보려고 노력한 사람이라면 사람인데... 일반적인 사람들의 한계선은 딱 이 정도 입니다. 1. 적당한 전략과 운의 조화2. 매우 간단한 룰3. 그러나 승리하려면 많은 고민이 필요함.4. 플레이 타임은 30분에서 아무리 길어도 1시간.5.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컴포넌트 여기까지인데... 사실 막상 찾아보면요... 이런 게임 진짜 안 흔합니다. 기껏해야 스플렌더 정도가 떠오르는게 현실인데.. 이런 게임이 좀 더 많이 나온다면보드게임방의 상업화도 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바둑도 상당히 부합하나 플레이 타임에서 현대의 트렌드에선 매우 낙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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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것이 참 많은 글인것 같아요. 저도 전략성 깊이와 다양성이 있는 게임을 깊에 파는게 좋던데...깊이 파면 정말 바둑은 잘 못두지만... 수담이 라는게 이런거구나 알겠더라고요.요즘 추세가 소비문화로 가고 있고... 그러다보니 저도 그쪽으로 가는것 같더라고요.괜찮아 보이는 게임이 나오면 일단 사고... 한글판 나오면 사고... 추구하는 바와 실제 행동이 일치 하지 않는것 보면, 이렇게 변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럽니다.일반 게이머도 이런데, 실제 보드게임방을 운영하시던 분이니 더 많은 고민을 하셨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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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가장큰건회전율이안나온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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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먼만큼, 역설적으로 희망도 크지 않나 싶어요.좋은 말씀 감사하고, 저도 그 날을 기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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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방 사장 그리고 보드게임 모임장 입장에서 스플렌더는 그야말로 보석 같은 게임입니다 ㅎㅎ그리고보면 필요한건 그저 시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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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세상입니다.매몰되지 않고 유의미한걸 만들고 싶은데 그게 뭘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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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당초 아이템의 사업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다른 방법은 뭐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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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끼님 전화드릴께요 좀만 기달려용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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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처음 만났을때부터 생각나네..비싼건아니지만 너주려구 술사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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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인 대신에 같은 게임을 3번 이상 할것 같은 전제를 달았더라면 어땠을까요? 유저입장에선 충분히 게임을 이해해 새로운 재미를 찾아서 다시 찾을수 있지 않았을까요? 사실 무제한은 큰 매리트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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