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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르아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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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4 13: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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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최마유
안녕하세요.
요즘 고민 아닌 고민이 생겨서 조언을 구합니다.
얼마 전 보드게임에 전혀 흥미를 보이지 않던 여친이 웬일인지 크게 인심을 쓰듯
"한 판 해줄께~" 로 보드게임에 입문했습니다.
입문작은 <르아브르> 였고 여친은 그대로 '르아브르 홀릭'이 됐습니다.
이 뜻밖의 전개에 저는 '아 드디어 나도 여친과 보드라이프가 가능하겠구나ㅠㅠ' 싶어 거침없이 <아그리콜라>, <카르카손>, <어센션>, <스톤 에이지> 등을 들이밀었지만..
여친은 영혼 없는 플레이로 묵묵히 흘리고 게임이 끝나면 단호하게
"이제 르아브르 하꺼야! 소는 누가 키워 소는!" 을 부르짖습니다...
여친은 보드게임을 좋아하게 된 게 아니라 <르아브르>를 좋아하게 된 거죠 ㅠㅠ
사실, <르아브르>는 저도 참 좋아하는 게임이에요. 하지만 주구장창 이것만 하기에는 여친의 플레이가 넘 정형화 돼있어 (곡식과 가축의 수확과 이런저런 경로를 통한 가공으로 돈 챙기는 게 너무 좋대요-_-;) 승부가 좀 싱거워지거든요.
이번 주엔 <카베르나>, <산후앙>, <왕좌의 게임HBO>, <세키가하라>, <푸에르토리코>,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등의 라인업으로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솔직히 여친을 '르아브르 홀릭'에서 건져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_-;
차라리 이런 성향에 맞는 게임을 발굴(?)하는 쪽이 빠를 듯 싶은데요, 2인플(이 가능한)게임이 있을까요?
아콜은 힘겨워해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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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민이 생기셨군요. ㅎㅎ
르아브르 결코 가볍지 않은 게임이라.. 입문 게임으로 그걸 권하셨다길래 글 읽으면서 걱정했습니다.
근데 기우였네요 ㅎㅎㅎ
시간 지나면 틀림없이, 다른 게임들도 재밌다는걸 아시게될거라고 확신합니다.
여친 없는 저는 그냥 울면서 룰북이나 읽을래요.. -
르 아브르 재밌죠ㅎㅎ 저희 가족 베스트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아콜을 먼저 접하고 즐겨하시다가르 아브를 접해서인지 많이 집착(?)은 안하셨지만 그래도 한동안 르 아브르만 돌리긴 했을 정도였죠~!뤄양의 사람들은 어떨까요? 버건디의 성도 2인플이 훌륭하니 한 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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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아브르 수확에 재미 들리셨군요.. 수확과 자원을 가공 하는 맛.. 건물 카드들로 그러한 맛을 우려낸 우베씨에게 다시금 경의를 표하며. 질릴때까지 해보시다가.. 아콜 크작피(2인용) 또는 버건디 정도가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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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양이네요. 뤄양 재미엄딴 여자 하나도 못봣다는솔직히 아콜은 너무 복잡하다고 시러하는 여자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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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있어서도 르아브르는 우베시리즈중에서 최고입니다/ 카베르나보다더 더 자주돌리고 더 좋아합니다/여자친구분께서 좋아하시는 자원의 가공과 이를통한 발전이 카베르나보다 더 눈에 보이고 더 화려하고 더 매력적이거든요//저는 2인플에서 버건디를 추천합니다/ 타일을 가져오는 콤보와 차곡 차곡 쌓여가는 성의 모습이 참보기 좋거든요//하지만 개인적으로 르아브르에 빠지셨다면 한동안은 어쩔수 없습니다//조금 차선책이라면 3인플을 해보는것이지요/ 르아브르 3인플에 재미를 알게되면 2인플은 시시해서 안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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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콜 사려고 했는데 댓글 보니 먼저 르아브르를 사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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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화채를 너무 좋아해서 화채 추천 드립니다ㅋㅋ운적인 요소가 없고 룰이 매우 간단하고 직관적입니다. '넌 도망치고, 난 잡는거야.'정도면 1차적인 설명이 끝날 정도고 룰도 도망치는것과 추적하는것 외에 특별한게 없죠... 게임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생각할게 적기도 합니다.화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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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더 리퍼' 테마라니까 대번에 거절요 아무리 재밌어도 안 하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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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추천 모두 감사해요~ ^^ <뤄양의 사람들>과 <버건디의 성>을 우선 구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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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있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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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친은 그렇게 스플렌더 노래를 부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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