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A&A를 하는법만 알고 있었을뿐, 제대로 해본적은 한번도 없었죠.
그런 와중에 A&A 리바이스드를 시작하니...어리버리 하다가 앞치고, 뒤치기
당하니 정신 하나도 없더군요. 결국 지긴 했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한 게임을 해보고 나서 느낀점은...

1. 게임 컴퍼넌트 구성.
깔끔해졌습니다.
좀더 필요한건 디테일하게 구성하고, 자잘한건 확 쳐버린 느낌이죠.
마치 A&A 월드 오리지날의 뼈대에 유럽과 퍼시픽의 장점을 추가한다음 군더더기를 쳐 버린 느낌이랄까요...암튼 전체적인 구성은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하지만...토큰이 부족해서 퍼시픽에서 빼왔죠. -,-;;;
토큰을 왜 이리 적게 들어있는지..초반에 승부를 걸어서 치열하게 전투하면 토큰이 남겠지만, 어리버리 소심운전하고 병력만 잔뜩 운용하다보면...
필시 토큰 부족사태가 발생합니다.
회색은 10-20개 정도, 빨강은 5-10개정도 여유분이 있으면 딱 좋겠습니다.

2 옵션 룰에 대해서
이 게임에서 제일 재밋다고 느낀점입니다.
옵션이 무척 이채롭더군요. 재밋기도 하고요. 실제 역사상에 근거해서 옵션룰을 적용해버리니까, 역사를 그대로 따라 하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이 옵션이라는게 게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정도로 들어가 있진 않습니다.
각각의 나라마다 6개의 옵션을 주는데, 그 옵션에는 대게 조건이 들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이 소련을 선제 공격할때라던가, 게임중 딱 한번의 선제공격시라던가....등등으로 옵션을 100% 활용한다 하더라도 공격력이나 방어력이 확 변해버릴정도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옵션을 쓰면 재밋긴 하지만....단점이라면 여러번 게임 하지도 않았는데, 이 옵션을 쓰면 오히려 옵션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제대로 전략을 세우기 힘들 경우가 생겨버립니다. (초보인 저 같은 경우, 소련이 겨울이어서 보병의 방어력이 올라가는 옵션룰 적용때문에 겁이 나서 밀고 들어가지 않은게 화근이었습니다. 동장군에게 꽁꽁 묶여있다가 뒤치기로 당해버렷다는...-,-;;;;)

글 쓰는도중, 저희 카페에서 어제팀이 다시 모여서 게임하고 있네요.
전 일단 뒤로 빠지고, 구경하다가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