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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책소] 02. 사당 아지트의 책장(1) – 철도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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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2 00: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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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신나요
‘내 보드게임 책장을 소개합니다’에서는 누군가의 집 또는 보드게임 보관처의 보드게임 책장 한 칸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이번 2화에서는 지니, 유정님과 함께, 두 분이 운영하는 아지트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반 농담으로 “18은 보드게임이 아니다”를 주장하는 지니님과 18 시리즈를 사랑하는 유정님과의 티키타카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글인 관계로 현장감과 어투가 달라서 완전히 표현하기는 아무래도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소 어수선하게 느껴지더라도 감안하여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각 게임 관련 이미지는 다이브다이스/보드게임긱 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신나요 여기 아지트 공간에 대해 소개해도 돼요?
지니 그럼요. 2년 전에 만든 아지트예요. 우리가 편하게 놀고 싶고 게임을 보관할 곳도 거의 없어서. 저희 두 명이 공동 관리자로 있어요.
유정 저는 거의 뭐 안 해요 ㅎㅎ
지니 여기 아지트 이름은 JYP예요. 지니 유정 플레이스. 제가 지었어요. 귀엽죠? 귀엽죠?
신나요 (어금니 꽉) 그래요 아지트 소개는 여기까지. ㅎㅎ 책장은 유정님 책장 먼저 갑시다.
유정 전 이 인터뷰 이야기 듣자마자 저 칸 바로 정했어요. 저렇게 완벽한 책장이 있다니 하면서. 심지어 내 게임은 저기에 한 개밖에 없어요.
신나요 아 이거 좋다. 남의 게임 칸 리뷰라니. ㅎㅎ
지니 여기 아지트에 유정님 게임이 다 해서 10개가 안 돼요. ㅎㅎ
신나요 저기 18 시리즈가 메인인 거죠? 주제는 그럼 철도? 나는 철도를 사랑한다?
유정 철도에다가, 나의 베스트 게임 <에이언즈 엔드>. 제 1위 게임이라서.
신나요 <에이언즈 엔드>!
지니 왜 빨리 안 나와요? 언제 나와요?
신나요 기다려요;;;;
유정 우선 <티켓 투 라이드>로 시작해 볼까요?
신나요 미개봉 아니에요?
유정 미개봉 아니에요. 왜냐면 컴포를 확인해야 되니까.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개봉 노플입니다. 미개봉 노플이 될 뻔 했지만 지니님이 구원해 줬죠. ㅎㅎ
지니 밀봉인 걸 내가 보고 있는 게 다 불편해서... 혹시나 컴포가 손상된 거 있으면, AS 기간 끝나면 어떻게도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확인을 무조건 해야 된다고... 쟤가 슈레딩거의 고양이가 될 수 있었는데 제가 구해줬죠.
유정 저거는 한정판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뜯어봐야 된다고...
지니 제 <티켓 투 라이드 10주년 기념판>은 10년째 안 뜯고 있거든요 ㅎㅎ
신나요 진짜 슈레딩거의 고양이다 ㅎㅎ
지니 그래서 그건 이젠 뜯을 수가 없어요. 뜯었다가 손상 나오면 이제 돌이키지도 못해서요.
신나요 유정님 저거(티투알 유럽) 플레이를 해 보긴 했어요?
유정 집에 영문판 있어요. 15주년 말고. 제가 대학 시절에 즐겼던 추억의 게임인데...
신나요 어어? 이렇게 나이 밝히는 거예요? 간접 공개 괜찮아요? ㅎㅎ
지니 10년 전이라고 하자~~ ㅎㅎ
유정 어쨌든 대학 시절에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있어서 샀습니다. 하지만 ‘유럽’보다는 ‘아시아’를 제일 좋아함 ㅎㅎ
신나요 아 그래요?
유정 <팀 아시아>라고 팀 대 팀으로 하는 건데 <티켓 투 라이드>에서 제일 추천하는 거예요. 하지만 <팀 아시아>는 기념판이 안 나와서 못 샀어요. 살 거면 기념판을 사야죠.
지니 <팀 아시아>는 내 팀원을 비난할 수 있는 게임. ㅎㅎ
신나요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하면 재미있겠다.
유정 그래서, 플레이 추천은 <팀 아시아>지만 내가 산 거는 15주년 기념판이다아. 흐흐흐.
유정 그 옆에 있는 <카네기>!
신나요 <카네기>!
유정 안 해봤어요. 제 게 아닙니다. ㅋㅋㅋ (전원 웃음) 저는 안 해봤는데, 저랑 취향 엄청 비슷하신 분이 저게 꿀잼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결론은 저한테도 꿀잼일 예정. ㅎㅎ
신나요 예정이다. ㅎㅎ
유정 네. 그리고 저 책장에 있는 애 중에 하나니까 꿀잼일 거다. 그게 결론이에요.
신나요 일단 결론이 되게 마음에 드네요. 우리 회사 게임이라서 아주 흡족한 결론이에요. ㅎㅎ
유정 그 옆에는 이 책장 칸에서 제일 마음에 안 드는 친구, <파워그리드>. 저기서는 빼고 싶어요.
신나요 라인이 달라서 그래요?
유정 라인이 좀 다르죠. 안 해본 <카네기>가 해본 <파워그리드>보다 더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ㅎㅎ 물론 프리제 게임 중에서는 제일 괜찮긴 하지만 잘 안 해요.
신나요 저는 <파워그리드>는 안 해봤는데 <랜드로드>는 참 재미있게 했거든요. 인성질 게임.
유정 혹시나 만약에, 신나요님 능력자시니까, 글 올릴 때 저거 포토샵해도 돼요 ㅎㅎ
신나요 아니 굳이 그렇게 지워버릴 건 없잖아요. 저 게임 재미있기로 유명한데요. ㅎㅎ
유정 나쁘지 않죠. 응.
신나요 아니 그렇게 본인 취향이랑 안 맞는 게임인데 저기 꽂아둔 이유가 있어요?
유정 왜냐면, 저 책장에 제 게임이 하나뿐이잖아요. ㅎㅎ 제가 꽂은 게 아니라고요.
신나요 그 왼쪽 거는 뭐예요?
유정 <인도네시아>라는 게임이에요.
신나요 아직 국내에 안 나왔죠?
유정 안 나왔고요, 절대 국내에 나오지 않을 게임이에요 ㅎㅎ
신나요 뭔가 이유가 있어요?
유정 저것도 약간 철도 게임이랑 비슷한데요.
지니 잠깐만요. 제가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이 공간에 유정님 게임이 몇 개 없기도 한데, 정리도 안 해요(웃으면서 하는 진담이었습니다. 신나요 주). 그래서 제가 정리하는데, 저기에다 철도 게임을 왜 모아뒀냐면, 내 손에 안 닿는 데로 치운 거예요 ㅎㅎ 내가 안 할 거 ㅎㅎ
유정 쟤네들이 약간 친구 느낌이 있어요. 인도네시아에 섬들이 있잖아요? 그 섬들 사이를 배가 왔다갔다하면서 상품을 팔고 주식도 사고, 기차 대신 배로 버는 그런 느낌이라 철도랑 비슷해요. 그래서 종종 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꽤 재미있어요. 하지만 아마 한글판이 나오지 않을 게임이에요.
지니 “내가 하는 게임은 한글판이 잘 나오지 않는다?”
유정 그렇지는 않은데. ㅎㅎ
지니 “나는 대중적이지 않다?” ㅎㅎ
유정 아니, 나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안 나올 거 같다 그거예요.
지니 왜 그런지 알아요? (유정님 취향이) 대중적이지 않아서 그런 거예요. ㅎㅎ
유정 코보게에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ㅎㅎ
지니 코보게에서 왜 안 나오는지 알죠? 그 수십 개의 게임을 내는 코보게가 왜 안 내는지 알죠? ㅎㅎ
신나요 자자, 가슴에 손을 얹고 정직하게 말해봐요. 저게 만약 한국어판이 나온다면 몇 개나 팔릴 거라고 생각해요?
유정 ...... 우선 저 살게요.
신나요 하나 팔리는 게임이네! 안 돼요. 저리 가. ㅎㅎ
신나요 자, 드디어 18 라인이 나왔습니다. 18 라인 이야기를 하는 순간 지니님 관심 없다는 듯이 폰 보는 거 봐요. ㅎㅎ
유정 저기 <1862>는 코보게에서 나온다고 발표도 난 거잖아요. 저게 사람들한테 인기가 되게 많은 18 시리즈 중 하나거든요. 저기 <1824>는 <18 릴리퍼트>랑 같은 작가예요. 그래서 저것도 꽤 짧은 18이에요.
신나요 그게 몇 시간인데요?
유정 한... 두세 시간? 저게 좀 특이한 게임이고 제가 좋아하는데, 지금 저 박스가 좀 비운의 게임이에요.
신나요 뭐 때문에 비운이에요?
유정 저걸 한 번도 플레이하지 못했어요. 스티커가 불량이라서, 실제 플레이는 다른 분이 가져온 걸로 하고 저거는 꽂아만 놓은 거예요. 그래서 약간 자린고비 굴비 쳐다보듯이 쳐다보기만 해요.
지니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 불량이예요? AS 신청을 하지?
유정 AS 신청을 했는데, 작가가 보내줄게, 보내줄게, 하고 안 보내줘.
지니 진짜 내가 다이어트 할 때 치킨 쳐다보는 그런 거네.
유정 보니까 또 오랜만에 하고 싶네요. 저걸 꽤 많이 했거든요.
지니 <1824>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얘기는 전혀 안 해 줘 ㅎㅎ
신나요 제가 지금 조바심이 나요 ㅎㅎ 안 그래도 나중에 내용 좀 물어보려고. ㅎㅎ
유정 아무튼 저 <1824>는 비운의 게임이다가 핵심이에요. ㅎㅎ
유정 <1846>은 많이 안 해봐서 사실 잘 몰라요. 18들이 다 서로 비슷비슷하거든요. 할 떄 항상 룰마 한 분이 있으셔서 이 18은 다른 18과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을 쫙 해 주세요. 그런 설명 다 듣고 아 이게 이런 이런 부분에서 다르구나, 하고 플레이를 해요.
신나요 본인이 룰마가 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군요?
유정 저는 항상 머리가 백지가 되기 때문에. ㅎㅎ
지니 룰마는 원래 부지런하고...
유정 맞아.
지니 남에게 배려 있고...
유정 맞아.
지니 베풀고 싶어 하는 성격이고 그렇잖아요.
유정 응, 맞아.
지니 (유정님은) 룰마의 성격은 아니에요. ㅎㅎ
유정 맞아. ㅎㅎ
신나요 열심히 까네. ㅎㅎ
유정 저는 원래 사실에 대해서 다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이게 사실이거든요. 뭐 기억력이 좋지도 않고 그래서 같이 하는 사람들이 계산도 다 해 주고...
신나요 그럼 18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어떤 점을 즐기는 거예요?
유정 ... 남의 길 막는 거? ㅎㅎ 참고로 저는 인터액션 강한 게임 안 좋아합니다.
신나요 ㅋㅋ 아니, 남의 길 막는 게 인터액션이잖아욧!
지니 ‘인터’는 상호잖아요. ㅎㅎ
유정 맞아요. 저는 일방적으로 방해하는 걸 좋아하지. ㅎㅎ 잘 아셔야 돼요, 인터액션의 뜻을.
지니 저도 똑같아요 ㅎㅎ 남들은 막 자기 꺼 하고 나는 그 남들 때리는 그런 게임 좋아해요.
유정 카운터 같은 거 좋아해요.
신나요 인터뷰이를 아주 잘못 잡은 거 같아. 이상한 사람들이야.
유정 아무튼, 제가 46은 할 말이 없고, <(18)62>는 할 말이 많아요. 제가 18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고, 제일 많이 해봤어요. 이걸로 입문한 거나 다름없거든요.
신나요 제일 먼저 배운 게임이에요?
유정 그건 아닌데, 저걸로 흥미를 제대로 갖게 되었거든요. 다른 18 시리즈랑 좀 결이 달라요. 18이 시리즈가 되게 많아서, 약간 카테고리 비슷하게 나뉘거든요. 예를 들어서 주식을 위주로 굴려서 남들한테 똥을 넘기는 그런 게임이 있는데 저는 그런 거는 안 좋아하고요.
신나요 ㅎㅎ 카운터가 아니라서?
유정 바로 그거죠. 내가 맞을 수 있으니까. ㅎㅎ <(18)62> 같은 경우는 경영 쪽에 좀 더 치우쳐 있어요. 길을 잘 보고, 회사를 어떻게 키울지, 어떻게 합병시켜서 돈을 어떻게 굴릴지, 그런 경영에 무게를 둔 18 라인이죠.
신나요 제가 사실 아까부터 묻고 싶었던 거는, 저 <(18)62>랑, <(18)46>이랑, <(18)24>랑 서로 어떤 식으로 다르냐였거든요.
유정 <(18)46>은 잘 모르겠고...
신나요 아 잘 안 해봤댔죠?
유정 <(18)24> 같은 경우는 어떻게 다르냐면...
지니 (그냥 거기서 거긴데) 숫자가 달라. ㅎㅎ 내가 보는 관점이야. ㅎㅎ
신나요 ㅎㅎㅎ
유정 <(18)62>는 회사가 랜덤으로 나와요. 그래서 어떤 회사가 안 나올 때도 있어요. 그런데 <(18)24>는 게임에 있는 회사들이 다 나와요. 그리고 회사가 합병되는 시점이 딱 정해져 있고요. 쓰는 기차들도 달라요. <(18)24>에서는 광산에서 쓰는 기차나 바다로 쓰는 기차가 있고 각각의 수익이 다르거든요. 그런 식으로 기차 유형도 다르고. 길 모양새나 그런 것도 다르고.
신나요 그건 18 라인 게임들은 다 똑같은 특징 아녜요?
유정 (그게 아니라, 시리즈별로 기차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전 시리즈를 해 보고 이런 이런 게 있을 거라 생각하고 큰 그림을 그리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게 달라지는 부분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각 18마다 레퍼런스 맵 같은 게 있고요.
신나요 18은 몇 가지 종류를 해 봤어요?
유정 잘 모르겠어요. 되게 많이 해서. 그리고, 몇 종류를 해봤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게, 주변에 18 좋아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아요. 새로운 거 나오면 “이거 해 볼래?”하고 가져오는 룰마들이 많은 거죠. 그래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해요.
신나요 그런 게 팬이긴 하죠.
유정 그냥 나오면 사요. 사고, 해 보고, 그 중에서 재미있는 게임이 남는 거죠. 그래서, 저 게임은 그런 사람들에게 여기 갖고 와 달라고 제가 요청한 거예요. 그렇게 저기 꽂은 거죠.
지니 내 손에 안 닿게. 멀리 저 멀리.
신나요 ㅋㅋㅋ
신나요 자, 그럼 대망의 <에이언즈 엔드>. 지금 저거는 <레거시 오브 그레이브홀드>로군요.
유정 제일 최신작이죠. 두 번째 레거시고. 아직 플레이 중이에요. 이번 거는 스케일이 좀 크더라고요. 제가 첫 번째 레거시는 세 판인가 네 판인가 돌렸거든요. 베이스가 스토리라기보다는 캐릭터 키우는 맛이 있어서요. <패스파인더>처럼요. 그런데 이번 거는 스토리가 강화되었더라고요. 원래도 얘네(제작사)가 <에이언즈 엔드>만의...
신나요 세계관이 제법 잡혀 있죠?
유정 자기네들 유니버스를 만들었더라고요. 그래서 서로 관계도도 엄청 많고. 플레이버 텍스트 보면 누구는 누구 아들이고 그런 것들이 막 적혀 있다 보니까, 고정 팟으로 계속 돌리면서 그런 것도 보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나쁜 힘을 썼던 캐랑 좋은 힘을 썼던 캐랑 냉전 비슷하게 대립하고...
신나요 그거, 웨이브 1이랑 2 때부터 그랬어요. 그냥 생각하기에는 덱 바꿔가며 하는 보스 레이드처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플레이버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읽어 보면 디테일이 깨알같아요. 그 중에 큰 사고 친 게 누군지도 나오고, 같은 그레이브홀드 사람들 가운데서 서로 불신하는 세력도 있고...
유정 맞아요. 지금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한 번만 더 모이면 끝날 거 같긴 해요. 다들 만나서 시작하면 재미있어 가지고 저것만 하거든요.
신나요 이전 레거시랑 저 <레거시 오브 그레이브홀드>랑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유정 느낌이 좀 달라요. 이전 레거시는 “이게 레거시지” 정도 느낌으로 가볍게 여러 번 즐길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면, <레거시 오브 그레이브홀드>는 좀 묵직해졌달까요.
신나요 <에이언즈 엔드>가 베스트 게임이라고 했는데, 레거시 한정해서 보는 거예요?
유정 풀확 기준으로요. 본판만 한정했을 때는 아니고, 그 광활한 모든 걸 다 합치고 스토리도 다 합쳐서 봤을 때요.
신나요 이번에 완전 최신 시리즈가 킥스 뜬 거 알죠? <패스트 앤 퓨쳐>.
유정 네, 봤어요.
신나요 그것도 레거시던데. 더 재미있는 게, 스탠드 얼론이 아니더라고요. <뉴에이지>나 <아웃캐스트>가 있어야 된대요. 스케일이 되게 커 보이더라고요.
유정 <에이언즈 엔드>는, 처음부터 다 확 여는 게 아니고, 세계관을 살짝 살짝씩 열어 주면서 맛보게 해 주는 그런 게 큰 거 같아요. 그 재미 때문에 계속 하게 돼요.
신나요 좋아요. 저기 있는 게임 이야기 다 들어봤네요. 아까 제가 인터뷰 20분 이상 걸릴 거라니까 길다 그랬죠? 봐요, 실제로는 30분 가까이 걸렸죠.
유정 와~~
신나요 ㅎㅎ 자, 그럼 이제 인터뷰이를 지니님으로 옮겨 봅시다.
지니 네!
신나요 지니님이 이 책장을 고른 이유는...
지니님의 책장 한 칸 이야기는 일주일 뒤에 소개합니다.
(인터뷰 한 번으로 2주치 원고 확보하니 '신나요'~~)
이번 2화에서는 지니, 유정님과 함께, 두 분이 운영하는 아지트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반 농담으로 “18은 보드게임이 아니다”를 주장하는 지니님과 18 시리즈를 사랑하는 유정님과의 티키타카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글인 관계로 현장감과 어투가 달라서 완전히 표현하기는 아무래도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소 어수선하게 느껴지더라도 감안하여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각 게임 관련 이미지는 다이브다이스/보드게임긱 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신나요 여기 아지트 공간에 대해 소개해도 돼요?
지니 그럼요. 2년 전에 만든 아지트예요. 우리가 편하게 놀고 싶고 게임을 보관할 곳도 거의 없어서. 저희 두 명이 공동 관리자로 있어요.
유정 저는 거의 뭐 안 해요 ㅎㅎ
지니 여기 아지트 이름은 JYP예요. 지니 유정 플레이스. 제가 지었어요. 귀엽죠? 귀엽죠?
신나요 (어금니 꽉) 그래요 아지트 소개는 여기까지. ㅎㅎ 책장은 유정님 책장 먼저 갑시다.
유정 전 이 인터뷰 이야기 듣자마자 저 칸 바로 정했어요. 저렇게 완벽한 책장이 있다니 하면서. 심지어 내 게임은 저기에 한 개밖에 없어요.
신나요 아 이거 좋다. 남의 게임 칸 리뷰라니. ㅎㅎ
지니 여기 아지트에 유정님 게임이 다 해서 10개가 안 돼요. ㅎㅎ
신나요 저기 18 시리즈가 메인인 거죠? 주제는 그럼 철도? 나는 철도를 사랑한다?
유정 철도에다가, 나의 베스트 게임 <에이언즈 엔드>. 제 1위 게임이라서.
신나요 <에이언즈 엔드>!
지니 왜 빨리 안 나와요? 언제 나와요?
신나요 기다려요;;;;
유정 우선 <티켓 투 라이드>로 시작해 볼까요?
신나요 미개봉 아니에요?
유정 미개봉 아니에요. 왜냐면 컴포를 확인해야 되니까.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개봉 노플입니다. 미개봉 노플이 될 뻔 했지만 지니님이 구원해 줬죠. ㅎㅎ
지니 밀봉인 걸 내가 보고 있는 게 다 불편해서... 혹시나 컴포가 손상된 거 있으면, AS 기간 끝나면 어떻게도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확인을 무조건 해야 된다고... 쟤가 슈레딩거의 고양이가 될 수 있었는데 제가 구해줬죠.
유정 저거는 한정판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뜯어봐야 된다고...
지니 제 <티켓 투 라이드 10주년 기념판>은 10년째 안 뜯고 있거든요 ㅎㅎ
신나요 진짜 슈레딩거의 고양이다 ㅎㅎ
지니 그래서 그건 이젠 뜯을 수가 없어요. 뜯었다가 손상 나오면 이제 돌이키지도 못해서요.
신나요 유정님 저거(티투알 유럽) 플레이를 해 보긴 했어요?
유정 집에 영문판 있어요. 15주년 말고. 제가 대학 시절에 즐겼던 추억의 게임인데...
신나요 어어? 이렇게 나이 밝히는 거예요? 간접 공개 괜찮아요? ㅎㅎ
지니 10년 전이라고 하자~~ ㅎㅎ
유정 어쨌든 대학 시절에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있어서 샀습니다. 하지만 ‘유럽’보다는 ‘아시아’를 제일 좋아함 ㅎㅎ
신나요 아 그래요?
유정 <팀 아시아>라고 팀 대 팀으로 하는 건데 <티켓 투 라이드>에서 제일 추천하는 거예요. 하지만 <팀 아시아>는 기념판이 안 나와서 못 샀어요. 살 거면 기념판을 사야죠.
지니 <팀 아시아>는 내 팀원을 비난할 수 있는 게임. ㅎㅎ
신나요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하면 재미있겠다.
유정 그래서, 플레이 추천은 <팀 아시아>지만 내가 산 거는 15주년 기념판이다아. 흐흐흐.
유정 그 옆에 있는 <카네기>!
신나요 <카네기>!
유정 안 해봤어요. 제 게 아닙니다. ㅋㅋㅋ (전원 웃음) 저는 안 해봤는데, 저랑 취향 엄청 비슷하신 분이 저게 꿀잼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결론은 저한테도 꿀잼일 예정. ㅎㅎ
신나요 예정이다. ㅎㅎ
유정 네. 그리고 저 책장에 있는 애 중에 하나니까 꿀잼일 거다. 그게 결론이에요.
신나요 일단 결론이 되게 마음에 드네요. 우리 회사 게임이라서 아주 흡족한 결론이에요. ㅎㅎ
유정 그 옆에는 이 책장 칸에서 제일 마음에 안 드는 친구, <파워그리드>. 저기서는 빼고 싶어요.
신나요 라인이 달라서 그래요?
유정 라인이 좀 다르죠. 안 해본 <카네기>가 해본 <파워그리드>보다 더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ㅎㅎ 물론 프리제 게임 중에서는 제일 괜찮긴 하지만 잘 안 해요.
신나요 저는 <파워그리드>는 안 해봤는데 <랜드로드>는 참 재미있게 했거든요. 인성질 게임.
유정 혹시나 만약에, 신나요님 능력자시니까, 글 올릴 때 저거 포토샵해도 돼요 ㅎㅎ
신나요 아니 굳이 그렇게 지워버릴 건 없잖아요. 저 게임 재미있기로 유명한데요. ㅎㅎ
유정 나쁘지 않죠. 응.
신나요 아니 그렇게 본인 취향이랑 안 맞는 게임인데 저기 꽂아둔 이유가 있어요?
유정 왜냐면, 저 책장에 제 게임이 하나뿐이잖아요. ㅎㅎ 제가 꽂은 게 아니라고요.
신나요 그 왼쪽 거는 뭐예요?
유정 <인도네시아>라는 게임이에요.
신나요 아직 국내에 안 나왔죠?
유정 안 나왔고요, 절대 국내에 나오지 않을 게임이에요 ㅎㅎ
신나요 뭔가 이유가 있어요?
유정 저것도 약간 철도 게임이랑 비슷한데요.
지니 잠깐만요. 제가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이 공간에 유정님 게임이 몇 개 없기도 한데, 정리도 안 해요(웃으면서 하는 진담이었습니다. 신나요 주). 그래서 제가 정리하는데, 저기에다 철도 게임을 왜 모아뒀냐면, 내 손에 안 닿는 데로 치운 거예요 ㅎㅎ 내가 안 할 거 ㅎㅎ
유정 쟤네들이 약간 친구 느낌이 있어요. 인도네시아에 섬들이 있잖아요? 그 섬들 사이를 배가 왔다갔다하면서 상품을 팔고 주식도 사고, 기차 대신 배로 버는 그런 느낌이라 철도랑 비슷해요. 그래서 종종 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꽤 재미있어요. 하지만 아마 한글판이 나오지 않을 게임이에요.
지니 “내가 하는 게임은 한글판이 잘 나오지 않는다?”
유정 그렇지는 않은데. ㅎㅎ
지니 “나는 대중적이지 않다?” ㅎㅎ
유정 아니, 나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안 나올 거 같다 그거예요.
지니 왜 그런지 알아요? (유정님 취향이) 대중적이지 않아서 그런 거예요. ㅎㅎ
유정 코보게에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ㅎㅎ
지니 코보게에서 왜 안 나오는지 알죠? 그 수십 개의 게임을 내는 코보게가 왜 안 내는지 알죠? ㅎㅎ
신나요 자자, 가슴에 손을 얹고 정직하게 말해봐요. 저게 만약 한국어판이 나온다면 몇 개나 팔릴 거라고 생각해요?
유정 ...... 우선 저 살게요.
신나요 하나 팔리는 게임이네! 안 돼요. 저리 가. ㅎㅎ
신나요 자, 드디어 18 라인이 나왔습니다. 18 라인 이야기를 하는 순간 지니님 관심 없다는 듯이 폰 보는 거 봐요. ㅎㅎ
유정 저기 <1862>는 코보게에서 나온다고 발표도 난 거잖아요. 저게 사람들한테 인기가 되게 많은 18 시리즈 중 하나거든요. 저기 <1824>는 <18 릴리퍼트>랑 같은 작가예요. 그래서 저것도 꽤 짧은 18이에요.
신나요 그게 몇 시간인데요?
유정 한... 두세 시간? 저게 좀 특이한 게임이고 제가 좋아하는데, 지금 저 박스가 좀 비운의 게임이에요.
신나요 뭐 때문에 비운이에요?
유정 저걸 한 번도 플레이하지 못했어요. 스티커가 불량이라서, 실제 플레이는 다른 분이 가져온 걸로 하고 저거는 꽂아만 놓은 거예요. 그래서 약간 자린고비 굴비 쳐다보듯이 쳐다보기만 해요.
지니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 불량이예요? AS 신청을 하지?
유정 AS 신청을 했는데, 작가가 보내줄게, 보내줄게, 하고 안 보내줘.
지니 진짜 내가 다이어트 할 때 치킨 쳐다보는 그런 거네.
유정 보니까 또 오랜만에 하고 싶네요. 저걸 꽤 많이 했거든요.
지니 <1824>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얘기는 전혀 안 해 줘 ㅎㅎ
신나요 제가 지금 조바심이 나요 ㅎㅎ 안 그래도 나중에 내용 좀 물어보려고. ㅎㅎ
유정 아무튼 저 <1824>는 비운의 게임이다가 핵심이에요. ㅎㅎ
유정 <1846>은 많이 안 해봐서 사실 잘 몰라요. 18들이 다 서로 비슷비슷하거든요. 할 떄 항상 룰마 한 분이 있으셔서 이 18은 다른 18과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을 쫙 해 주세요. 그런 설명 다 듣고 아 이게 이런 이런 부분에서 다르구나, 하고 플레이를 해요.
신나요 본인이 룰마가 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군요?
유정 저는 항상 머리가 백지가 되기 때문에. ㅎㅎ
지니 룰마는 원래 부지런하고...
유정 맞아.
지니 남에게 배려 있고...
유정 맞아.
지니 베풀고 싶어 하는 성격이고 그렇잖아요.
유정 응, 맞아.
지니 (유정님은) 룰마의 성격은 아니에요. ㅎㅎ
유정 맞아. ㅎㅎ
신나요 열심히 까네. ㅎㅎ
유정 저는 원래 사실에 대해서 다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이게 사실이거든요. 뭐 기억력이 좋지도 않고 그래서 같이 하는 사람들이 계산도 다 해 주고...
신나요 그럼 18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어떤 점을 즐기는 거예요?
유정 ... 남의 길 막는 거? ㅎㅎ 참고로 저는 인터액션 강한 게임 안 좋아합니다.
신나요 ㅋㅋ 아니, 남의 길 막는 게 인터액션이잖아욧!
지니 ‘인터’는 상호잖아요. ㅎㅎ
유정 맞아요. 저는 일방적으로 방해하는 걸 좋아하지. ㅎㅎ 잘 아셔야 돼요, 인터액션의 뜻을.
지니 저도 똑같아요 ㅎㅎ 남들은 막 자기 꺼 하고 나는 그 남들 때리는 그런 게임 좋아해요.
유정 카운터 같은 거 좋아해요.
신나요 인터뷰이를 아주 잘못 잡은 거 같아. 이상한 사람들이야.
유정 아무튼, 제가 46은 할 말이 없고, <(18)62>는 할 말이 많아요. 제가 18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고, 제일 많이 해봤어요. 이걸로 입문한 거나 다름없거든요.
신나요 제일 먼저 배운 게임이에요?
유정 그건 아닌데, 저걸로 흥미를 제대로 갖게 되었거든요. 다른 18 시리즈랑 좀 결이 달라요. 18이 시리즈가 되게 많아서, 약간 카테고리 비슷하게 나뉘거든요. 예를 들어서 주식을 위주로 굴려서 남들한테 똥을 넘기는 그런 게임이 있는데 저는 그런 거는 안 좋아하고요.
신나요 ㅎㅎ 카운터가 아니라서?
유정 바로 그거죠. 내가 맞을 수 있으니까. ㅎㅎ <(18)62> 같은 경우는 경영 쪽에 좀 더 치우쳐 있어요. 길을 잘 보고, 회사를 어떻게 키울지, 어떻게 합병시켜서 돈을 어떻게 굴릴지, 그런 경영에 무게를 둔 18 라인이죠.
신나요 제가 사실 아까부터 묻고 싶었던 거는, 저 <(18)62>랑, <(18)46>이랑, <(18)24>랑 서로 어떤 식으로 다르냐였거든요.
유정 <(18)46>은 잘 모르겠고...
신나요 아 잘 안 해봤댔죠?
유정 <(18)24> 같은 경우는 어떻게 다르냐면...
지니 (그냥 거기서 거긴데) 숫자가 달라. ㅎㅎ 내가 보는 관점이야. ㅎㅎ
신나요 ㅎㅎㅎ
유정 <(18)62>는 회사가 랜덤으로 나와요. 그래서 어떤 회사가 안 나올 때도 있어요. 그런데 <(18)24>는 게임에 있는 회사들이 다 나와요. 그리고 회사가 합병되는 시점이 딱 정해져 있고요. 쓰는 기차들도 달라요. <(18)24>에서는 광산에서 쓰는 기차나 바다로 쓰는 기차가 있고 각각의 수익이 다르거든요. 그런 식으로 기차 유형도 다르고. 길 모양새나 그런 것도 다르고.
신나요 그건 18 라인 게임들은 다 똑같은 특징 아녜요?
유정 (그게 아니라, 시리즈별로 기차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전 시리즈를 해 보고 이런 이런 게 있을 거라 생각하고 큰 그림을 그리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게 달라지는 부분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각 18마다 레퍼런스 맵 같은 게 있고요.
신나요 18은 몇 가지 종류를 해 봤어요?
유정 잘 모르겠어요. 되게 많이 해서. 그리고, 몇 종류를 해봤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게, 주변에 18 좋아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아요. 새로운 거 나오면 “이거 해 볼래?”하고 가져오는 룰마들이 많은 거죠. 그래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해요.
신나요 그런 게 팬이긴 하죠.
유정 그냥 나오면 사요. 사고, 해 보고, 그 중에서 재미있는 게임이 남는 거죠. 그래서, 저 게임은 그런 사람들에게 여기 갖고 와 달라고 제가 요청한 거예요. 그렇게 저기 꽂은 거죠.
지니 내 손에 안 닿게. 멀리 저 멀리.
신나요 ㅋㅋㅋ
신나요 자, 그럼 대망의 <에이언즈 엔드>. 지금 저거는 <레거시 오브 그레이브홀드>로군요.
유정 제일 최신작이죠. 두 번째 레거시고. 아직 플레이 중이에요. 이번 거는 스케일이 좀 크더라고요. 제가 첫 번째 레거시는 세 판인가 네 판인가 돌렸거든요. 베이스가 스토리라기보다는 캐릭터 키우는 맛이 있어서요. <패스파인더>처럼요. 그런데 이번 거는 스토리가 강화되었더라고요. 원래도 얘네(제작사)가 <에이언즈 엔드>만의...
신나요 세계관이 제법 잡혀 있죠?
유정 자기네들 유니버스를 만들었더라고요. 그래서 서로 관계도도 엄청 많고. 플레이버 텍스트 보면 누구는 누구 아들이고 그런 것들이 막 적혀 있다 보니까, 고정 팟으로 계속 돌리면서 그런 것도 보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나쁜 힘을 썼던 캐랑 좋은 힘을 썼던 캐랑 냉전 비슷하게 대립하고...
신나요 그거, 웨이브 1이랑 2 때부터 그랬어요. 그냥 생각하기에는 덱 바꿔가며 하는 보스 레이드처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플레이버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읽어 보면 디테일이 깨알같아요. 그 중에 큰 사고 친 게 누군지도 나오고, 같은 그레이브홀드 사람들 가운데서 서로 불신하는 세력도 있고...
유정 맞아요. 지금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한 번만 더 모이면 끝날 거 같긴 해요. 다들 만나서 시작하면 재미있어 가지고 저것만 하거든요.
신나요 이전 레거시랑 저 <레거시 오브 그레이브홀드>랑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유정 느낌이 좀 달라요. 이전 레거시는 “이게 레거시지” 정도 느낌으로 가볍게 여러 번 즐길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면, <레거시 오브 그레이브홀드>는 좀 묵직해졌달까요.
신나요 <에이언즈 엔드>가 베스트 게임이라고 했는데, 레거시 한정해서 보는 거예요?
유정 풀확 기준으로요. 본판만 한정했을 때는 아니고, 그 광활한 모든 걸 다 합치고 스토리도 다 합쳐서 봤을 때요.
신나요 이번에 완전 최신 시리즈가 킥스 뜬 거 알죠? <패스트 앤 퓨쳐>.
유정 네, 봤어요.
신나요 그것도 레거시던데. 더 재미있는 게, 스탠드 얼론이 아니더라고요. <뉴에이지>나 <아웃캐스트>가 있어야 된대요. 스케일이 되게 커 보이더라고요.
유정 <에이언즈 엔드>는, 처음부터 다 확 여는 게 아니고, 세계관을 살짝 살짝씩 열어 주면서 맛보게 해 주는 그런 게 큰 거 같아요. 그 재미 때문에 계속 하게 돼요.
신나요 좋아요. 저기 있는 게임 이야기 다 들어봤네요. 아까 제가 인터뷰 20분 이상 걸릴 거라니까 길다 그랬죠? 봐요, 실제로는 30분 가까이 걸렸죠.
유정 와~~
신나요 ㅎㅎ 자, 그럼 이제 인터뷰이를 지니님으로 옮겨 봅시다.
지니 네!
신나요 지니님이 이 책장을 고른 이유는...
지니님의 책장 한 칸 이야기는 일주일 뒤에 소개합니다.
(인터뷰 한 번으로 2주치 원고 확보하니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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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이름 잘 지으셨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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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방은 지방이 있다는 뜻이 되니,
'무료한 삶을 달래주는 지니와 유정의 방'으로 해서
'무지방'으로 하시죠. -
무지방.. 무지방은 끌리네요 다다 개편한뒤로 눈팅만 하고 있었는데, 무지방에 무릎을 탁 치며 첫 댓글 남깁니당..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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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리즈는 절대 손대지 않으리 ...
에이언즈 엔드는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들어서 하고 싶다가도 돈이 엄청 깨질거 같기에 ㄷㄷ;;(파티도 문제고) -
세상에 재미있다는 게임이 얼마나 많습니까. ㅎㅎㅎ
(그리고 사지 않으려고 저항했던 게임은 또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시려면 지금 보드게임 장을 한 번 보십.... 읍읍) -
18 Korea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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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워... ㅎㅎㅎ 저도 박스를 보고 오오했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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