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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답변: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냉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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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6 17: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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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피코님 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쓰신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저도 이 글을 읽고 매우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디라고 밝힐수는 없지만 6월부터 보드카페를 개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보드게임사업에 대해 3월부터 고민을 하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생각보다 늦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장소는 대학가 앞에 시작했습니다. 처음시작시 자본이 너무 없어 인테리어에 투자를 거의 안 할려고 했는데, 새건물들은 너무 비싸고 월세를 감당할 수 없어 할 수없이 평수넓고 도깨비소굴(천장도 한쪽으로 기울었슴)같은 건물을 얻어 빚내서 다 뜯어 고쳐서 6월말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학교방학이 시작해서 손님도 없고 아직 보드카페가 한곳도 없는 장소여서 손님들도 보드게임에 대해 매우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친절하게 하고 매일매일 새로운 게임을 공부해서 서비스 하다보니 지금은 아직도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평일,휴일 가리지 않고 기본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운영하면서 가끔 보드카페창업때문에 문의를 하시는분들이 방문을 하셔서 문의를 하시는데 모든분들의 공통점은 님께서 지적하시는 부분들을 똑같이 말씀하십니다.
저는 아직은 짧은 시간만을 운영해왔지만,이 보드카페의 사업성을 PC방과 비교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손님들 부류가 PC방과 틀리고 사업방식
자체도 틀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유행성 사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PC방처럼 우후죽순으로 생겨도 운영방법이 조금씩 변형될 뿐 손님들이 유행처럼 잠깐 생겼다가 바로 없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일 유행처럼 잠깐 반짝했다면 보드게임제작업체들이 어떻게 몇십년이상을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중독성문제를 말씀하셨는데 그건 보드게임자체를 잘 못 알고 말씀하신겁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비록 처음에는 매우 피곤하고 짜증나더라도 꾸준히 손님들께 일부 대작게임들을 권하고 1시간이상을 계속해서 설명해주고 해석해주고 합니다. 영업시간 새벽1시가 지나서는 완전히 온몸이 파김치가 될 정도입니다. 이런 게임들은 거의 열팀정도를 설명해드리면 한두팀정도만 즐길수 있을 정도로 고객들이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런분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적으로 보드게임매니아로 발전을 하게되는것을 요즘들어 계속 느끼고 있습니다. 일부 대형보드게임장들은 아직도 손님들에게 설명하기도 쉽고 하기도 쉬운 겜을 대부분의 손님들께 권하는데 이런겜들은 처음에는 부담없이 할 수 있지만 갈수록 재미도 없고 쉽게 질리기 때문에 중독성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대작들의 중독성은 PC게임 못지 않습니다.저희도 종종 평일 영업시간끝날 때쯤 손님들이 오셔서 오늘 꼭 게임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말씀하시지만 다음날 영업을 위해 사죄드리며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든영업의 포인트는 결국 주인이 온몸에 진이 다 빠질정도로 손님들께 서비스하면 안정의 길로 접어들 수 있지만,단지 뜬다는 사업아이템이라고 무작정 시작하시면 점차 경쟁에서 밀리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이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신다면 그리 썩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젊은고객들이고 아이템자체가 인력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관리, 게임가이드 등등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이는 단순히 자본갖고는 해결되지 않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님께서 같이 운영하신다면 그때는 얘기가 좀 달라지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랜차이즈는 장,단점이 다 있기 때문에 뭐라 딱 잘라서 의견을 말하지는 않겠지만, 준비를 직접 하실 수 있으면 직접하시고 돈이 많이 들더라도 편하게 하시고 싶으시면 프랜차이즈를 이용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님께서 직접 돌아다니시면서 준비를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우선 만인이 이용하는 자유게시판이라 자세한 글은 올리지 못하겠고 더 의문이 있으시면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최대한 도움에 되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운영자님! 이 글은 특정카페홍보용 글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오빌님 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게시판이 어수선한것 같지만..
저하고는 좀 먼 얘기인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의견을 좀 듣고 싶어서요.
아버지께서 명퇴를 하시고, 저는 이제 4학년인데.. 장남이어서 웬지 모를 책임감이 자꾸만 밀려옵니다.
부모님께서는 창업아이템을 찾고 계시구요.. 그런데, 어머니는 계속 집에서 살림만 하셨고, 아버지는 은행에서만 오래 일을 하다 나오셔서 다른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요.
저는 올해 초에 제대해서 학교 앞에 보드게임카페 자주 놀러갔었구요.
요즘 주변에 보드게임카페가 자꾸 생기는데.. 이 업종을 추천해 드려도 될지 모르겠어요.
어떤데 가보면 장사가 너무 안되는것 같고.. 또 어떤데 가보면 와글와글거리고..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찜닭집이나 옛날에 실내낙시방 같이 잠깐 반짝했다가 시들어버리는 것은 아닐지.. 다른나라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보드게임카페 같은게 없다던데, 그냥 잠깐 흘러가는 유행이 아닐지.. 결과적으로 정말 사업성이 있는 것일까요?
2. 스타크래프트 같은 중독성(?) 게임이 없는것 같은데 (제가 경험해 보기로는..) 그렇다면 한두번한 손님들이 계속 올지? 일회성 손님들만 오게해서는 몇년동안 장사하려고 투자하는건데 의미가 없잖아요..
3. 투자한 금액만큼 흑자가 날 수 있을지..
부모님은 괜찮다고 애써 태연한척 하시지만, 가끔씩은 너무 앞에 캄캄해요.
제가 몇일동안 여기에 있는 글을 거의 다 읽어봤더니 혼자서 카페를 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신것 같아요. 전 수원 성X관대학교 다니는데, 그쪽은 어떤지 알고 싶어요. 학교 다니면서 할 수 있을지..
말려주실분 말려주시구요..
조언 부탁드려요.
P.S : 혹시 이 글이 게시판에 맞지 않는 글이라면 다른 적절한 게시판에 올려주시고.. 제게 메일 한통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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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저도 이 글을 읽고 매우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디라고 밝힐수는 없지만 6월부터 보드카페를 개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보드게임사업에 대해 3월부터 고민을 하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생각보다 늦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장소는 대학가 앞에 시작했습니다. 처음시작시 자본이 너무 없어 인테리어에 투자를 거의 안 할려고 했는데, 새건물들은 너무 비싸고 월세를 감당할 수 없어 할 수없이 평수넓고 도깨비소굴(천장도 한쪽으로 기울었슴)같은 건물을 얻어 빚내서 다 뜯어 고쳐서 6월말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학교방학이 시작해서 손님도 없고 아직 보드카페가 한곳도 없는 장소여서 손님들도 보드게임에 대해 매우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친절하게 하고 매일매일 새로운 게임을 공부해서 서비스 하다보니 지금은 아직도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평일,휴일 가리지 않고 기본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운영하면서 가끔 보드카페창업때문에 문의를 하시는분들이 방문을 하셔서 문의를 하시는데 모든분들의 공통점은 님께서 지적하시는 부분들을 똑같이 말씀하십니다.
저는 아직은 짧은 시간만을 운영해왔지만,이 보드카페의 사업성을 PC방과 비교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손님들 부류가 PC방과 틀리고 사업방식
자체도 틀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유행성 사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PC방처럼 우후죽순으로 생겨도 운영방법이 조금씩 변형될 뿐 손님들이 유행처럼 잠깐 생겼다가 바로 없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일 유행처럼 잠깐 반짝했다면 보드게임제작업체들이 어떻게 몇십년이상을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중독성문제를 말씀하셨는데 그건 보드게임자체를 잘 못 알고 말씀하신겁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비록 처음에는 매우 피곤하고 짜증나더라도 꾸준히 손님들께 일부 대작게임들을 권하고 1시간이상을 계속해서 설명해주고 해석해주고 합니다. 영업시간 새벽1시가 지나서는 완전히 온몸이 파김치가 될 정도입니다. 이런 게임들은 거의 열팀정도를 설명해드리면 한두팀정도만 즐길수 있을 정도로 고객들이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런분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적으로 보드게임매니아로 발전을 하게되는것을 요즘들어 계속 느끼고 있습니다. 일부 대형보드게임장들은 아직도 손님들에게 설명하기도 쉽고 하기도 쉬운 겜을 대부분의 손님들께 권하는데 이런겜들은 처음에는 부담없이 할 수 있지만 갈수록 재미도 없고 쉽게 질리기 때문에 중독성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대작들의 중독성은 PC게임 못지 않습니다.저희도 종종 평일 영업시간끝날 때쯤 손님들이 오셔서 오늘 꼭 게임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말씀하시지만 다음날 영업을 위해 사죄드리며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든영업의 포인트는 결국 주인이 온몸에 진이 다 빠질정도로 손님들께 서비스하면 안정의 길로 접어들 수 있지만,단지 뜬다는 사업아이템이라고 무작정 시작하시면 점차 경쟁에서 밀리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이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신다면 그리 썩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젊은고객들이고 아이템자체가 인력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관리, 게임가이드 등등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이는 단순히 자본갖고는 해결되지 않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님께서 같이 운영하신다면 그때는 얘기가 좀 달라지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랜차이즈는 장,단점이 다 있기 때문에 뭐라 딱 잘라서 의견을 말하지는 않겠지만, 준비를 직접 하실 수 있으면 직접하시고 돈이 많이 들더라도 편하게 하시고 싶으시면 프랜차이즈를 이용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님께서 직접 돌아다니시면서 준비를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우선 만인이 이용하는 자유게시판이라 자세한 글은 올리지 못하겠고 더 의문이 있으시면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최대한 도움에 되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운영자님! 이 글은 특정카페홍보용 글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오빌님 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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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이 어수선한것 같지만..
저하고는 좀 먼 얘기인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의견을 좀 듣고 싶어서요.
아버지께서 명퇴를 하시고, 저는 이제 4학년인데.. 장남이어서 웬지 모를 책임감이 자꾸만 밀려옵니다.
부모님께서는 창업아이템을 찾고 계시구요.. 그런데, 어머니는 계속 집에서 살림만 하셨고, 아버지는 은행에서만 오래 일을 하다 나오셔서 다른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요.
저는 올해 초에 제대해서 학교 앞에 보드게임카페 자주 놀러갔었구요.
요즘 주변에 보드게임카페가 자꾸 생기는데.. 이 업종을 추천해 드려도 될지 모르겠어요.
어떤데 가보면 장사가 너무 안되는것 같고.. 또 어떤데 가보면 와글와글거리고..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찜닭집이나 옛날에 실내낙시방 같이 잠깐 반짝했다가 시들어버리는 것은 아닐지.. 다른나라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보드게임카페 같은게 없다던데, 그냥 잠깐 흘러가는 유행이 아닐지.. 결과적으로 정말 사업성이 있는 것일까요?
2. 스타크래프트 같은 중독성(?) 게임이 없는것 같은데 (제가 경험해 보기로는..) 그렇다면 한두번한 손님들이 계속 올지? 일회성 손님들만 오게해서는 몇년동안 장사하려고 투자하는건데 의미가 없잖아요..
3. 투자한 금액만큼 흑자가 날 수 있을지..
부모님은 괜찮다고 애써 태연한척 하시지만, 가끔씩은 너무 앞에 캄캄해요.
제가 몇일동안 여기에 있는 글을 거의 다 읽어봤더니 혼자서 카페를 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신것 같아요. 전 수원 성X관대학교 다니는데, 그쪽은 어떤지 알고 싶어요. 학교 다니면서 할 수 있을지..
말려주실분 말려주시구요..
조언 부탁드려요.
P.S : 혹시 이 글이 게시판에 맞지 않는 글이라면 다른 적절한 게시판에 올려주시고.. 제게 메일 한통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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