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치트리드를 마지막으로 락다운도 모두 도색이 끝났습니다. 마침 이 때는 (심심해서) 사진을 꽤 많이 찍었길래 도색과정별로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지난 한달동안은 모임원들 일정이 다들 안맞아서 한가한 시간은 모조리 도색과 몬헌에 몰빵했네요...그나마 이번달은 스케줄이 잡혀서 다행이지만 8ㅂ8

치트리드 도색 컨셉은 BGG의 선구자들 작품들을 참고했습니다.
 
이건 하루 전에 블랙-그레이-화이트 순으로 광원표현한뒤 잘 말려둔 피겨들.

최근에 안 거지만 저렇게 그레이-화이트 광원을 붓으로 넣는 걸 슬랩찹이라고 하더군요.
전 초기부터 (에어브러시를 쓸 수 없어서) 저렇게 했었는데 컨트라스트 도료나 아크릴은 물로도 조절이 가능하단 사실을 전혀 몰랐던 도색초보에요응애 시절이라 당시엔 제니탈이든 슬랩찹이든 의미없는 행위였던거같습니다(...) 
 
Contrast medium으로 희석한 WAAAGH! flash - 다크그린 - 비-취그린 순으로 녹색을 올렸습니다

베이스는 드라이러스트-러스트순으로 올려서 말린 다음 Leadbelcher 덧칠했습니다.
 
Orruk flash로 밝은 녹색 표현
 
Steel legion drab으로 버섯과 포자부분 베이스 깔아주긔

나중에 완성체쪽에 버섯부분이 더 있다는 걸 발견해서 그부분은 본의아니게 도색이 좀 두껍게 됐네요 8ㅂ8
 
Bugman's glow로 버섯포자부분 가볍게 드라이브러시
 
Caroberg crimson?으로 버섯에 빨강 쉐이드,
Agrax earthshade로 초록 본체쪽도 가볍게 쉐이드 넣고
 
대-충 화이트 적절히 섞어서 하이라이트 표현 하고 바니쉬
 
그리고 적절히 피 이펙트 넣고 완성!

여기까지 하는데 일요일 하루 종일.
중간중간에 그만하고 내일하자의 욕구가 침범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 이제 뭐하지 -> 약속 없네 -> 할거 없네 -> 도색이나 계속하자의 무한루프가 결국...

동종 몬스터들은 한 색깔로 한꺼번에 하나씩 올리는 게 가능해서 그나마 빨리 완성된 거 같습니다.

다음 도색은 위쳐:올드월드로 예정됩니다. 즉 당분간 도색은 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