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꼭 필요하고 4개의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있는 크라임씬류 보드게임!!
크라임씬 처럼 각자 배역을 맡아 12라운드동안 얻은 단서를 통해 범인을 찾으면 된다.
하면 할 수록 헷갈리게 되지만 잘 생각하면 놓치고 있던 단서들도 꽤 많다.
그리고 배경음악을 깔고 몰입감이 더욱 높아지고, 게임 끝나고 해답과 후일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
와디즈 펀딩을 통해 구매했고, 작년 12월 초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에서 처음 첫 시나리오에 도전 해봤다.
그땐 첫 시나리오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친구들이 진짜 극찬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크라임씬 게임방(카페)에 가서 즐길 정도로 크라임씬 류를 좋아하는 모임에서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작년 연말 모임때 이 친구들과 2박 3일동안 4개의 시나리오 클리어 하였다.
그 동안 보드게임하면 파티게임만 유독 좋아하는 친구들이였는데 크라임씬 비슷한 게임이라고 하니 기대가 컸고, 꽤 긴 시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한번 더!를 외치며 결국 1박 2일이 하루 더 연장해서 2박 3일동안 온전히 서스펙트 게임을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시나리오가 꽤 탄탄해서 놀랬고, 은근 이어지는 시나리오 구성에 소름돋고 재밌었다.
게임방(카페)에서 했을 때는 실제 모형도 있고, 방도 꾸며져 있어서 직접 만져보고 추리하기 때문에 모두가 과연 보드게임으로 이게 실현이 잘 될까 싶었다. 하지만 전혀 그런 생각이 안날 정도로 구성이 너무 좋았고, 오히려 게임방(카페)에서 하는 것보다 보드게임으로 옹기종기 책상앞에 앉아서 하니 집중도 되니 더욱 좋았다고 했다.
게임방(카페)에서는 이리저리 움직이고 정신없었는데 서스펙트 게임은 보드판에서 토큰과 말로만 옮기고 카드를 보고 각자 연기만 하면 되니 편리하면서 게임방(카페) 못지않는 몰입이 잘 되었다고 좋아했다.
4개의 시나리오가 끝나고 나니 너무 아쉽고 시나리오가 더 없냐고 더 구매 못하냐고 물어보고 올해 내내 나온다는 소식이 없냐며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는 배역이 3명밖에 안될거라고 이미 전달했지만 관중 모드도 너무 재밌을것 같다고 괜찮다며 모두가 빨리 2탄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
추가) 처음에는 1개의 시나리오만 하고 다른 게임을 할 예정이라 이미 첫번째 시나리오에 도전해봤던 내가 사회자가 되어 진행했다.
미리 모임 친구들에게 배역을 정하게 하여 각자 배역에 맞는 시나리오를 복사하여 전달하였다(혹시 줄치면서 내용을 외우는 친구도 있을지 몰라서...)
미리 배역을 정해 각자 배역에 맞는 내용을 읽게 해봤더니 더욱 몰입도가 좋았고 연기력도 높았던것 같다. 이 때문에 푹빠져 2박 3일을 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