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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죽이면 둘이 솟아난다! 하이드라 식 통솔 캡아로 레드 스컬 클리어!(아주 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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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3 22: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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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GM]언테임드
안녕하세요, GM언테임드입니다.
오늘 드디어... 레드 스컬의 부상을 올클리어했습니다...!
이것은 클리어 과정에 대한 짧은 후기입니다.
1. 덱 빌딩
캡틴 아메리카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그동안 헐크를 운영하며... '이게... 게임?'과 같은 상태를 자주 맛보았기에, 이번에야 말로 운영의 묘를 추구하는 성향 '통솔'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싶었습니다. 당연히 스티브 로저스의 특기인 동료 비용 줄이기가 눈에 들어왔고, 캡틴 아메리카의 아이덴티티 카드 같은 건 거의 보지도 않고 덱을 짰습니다.
동료 + 동료 + 동료 + 동료 + 동료 + 동료....
그 결과 사실상 캡아는 그냥 히어로의 타격 + 방패들고 방어 원툴로 돌리고
나머지는 모두 동료가 해결해주는 덱을 짜게 되었습니다.
강력한 동료와 함께 라면 무서울 것이 없으니까요!
2. 크로스본
크로스본... 무서운 녀석이었습니다.
플레이어가 카드를 내려놓는 것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무기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총칼들고 미친 듯이 돌격해서 생명력 다이얼을 벌집으로 만들어버리는 친구죠.
거기에 저는 숙적.. 제모 남작까지 나타나서는 페가서스 연구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다구리 앞에는 장사 없습니다.
앞장서서 방패들고 방어만 질러도 크로스본 정도는 쉽게 컷입니다.
원더맨 형님이 편안하게 1원에 나와서 3딜 펑펑 터뜨리면 크로스본이고 뭐고 다 죽는 겁니다.
제모 남작이요? 호크아이 선배님을 물로 본 대가로 제모 남작도 죽는 겁니다.
3. 업소빙맨
업소빙맨 수준은 US 에이전트 + 다람쥐 소녀 + 모킹 버드 선에서 컷인 겁니다.
분명 기믹은 독특하고 멋졌습니다.
환경 요소에 따라 새로운 태그를 획득하고, 이 요소를 이용해서 다양한 변주가 생기는 것이 매력적이었고 진짜 두렵더라고요.
그런데.. 하필 이 판에 이상하게 손이 잘 풀려서 히어로의 타격 뿌리고 마구 난타하고 나니 업소빙맨이 죽어 있었습니다. 고비용 동료를 많이 꺼내보고 싶었는데, 타이밍 상 빨리 빨리 내보내고 업소빙맨 본체를 타격하느라 저렴이들로 플레이 영역을 채우게 되었네요.
4. 태스크마스터
태스크 마스터... 처음으로 질 뻔한 상대입니다.
거의 자동회피 자동반격 같은 느낌이라 중간에 스티브 로저스 상태로 회복을 3번이나 해야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몰랐던 것이 하나 있죠.
제게는 골리앗 미사일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골리앗은 이 판에서 게임이 끝날 때까지 꾹 참고 살아남아서 6저지를 땡겨주고, 막판에 5피해로 들이받아 태스크 마스터를 부셔버린 일등 공신입니다. 성능만 놓고보면 약간 기대 이하?이낙 싶기도 했는데, 이때 뽕맛이 좋아서 한동안은 통솔 덱 짤 때 계속 쓸 것 같습니다.
이 타이밍에서 엘렉트라와 화이트 타이거를 땡겨 왔는데, 이 둘이 이후에 계속 해서 큰 역할을 해줘서 '통솔 캡아'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5. 졸라 박사
졸라 박사는 진짜 무지 셉니다.
우선 첫번째 판에 무참하게 깨졌습니다.
패배의 원인은 간단한데, 이번 통솔 캡아에 넣은 동료 카드는 대부분이 저지를 중심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입니다. 헐크로 극한의 피해량을 경험한 상태였던 대신, 음모를 거의 저지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때문에 '그래... 히어로는 저지지'하면서 저지가 강한 동료 위주로 넣다보니 막상 졸라 박사의 강력한 하수인들이 체력 7 같은 걸 붙이고 나오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만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저는 보드게이머의 숙명 중 숙명이라는 '내 치팅에는 자비로워지기'를 사용해, 통솔 덱을 리빌딩해 전투력이 높은 동료들로 덱을 교체했습니다. 운이 좋아서 깰 때까지 다시 도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서 그렇게 하긴 했는데, 막상 리빌딩하고 난 다음 정말 강해졌는지 체감은 되지 않았습니다.
하필 너무 신나게 깨서 사진이 없는데... 어벤져스 타워 + 슈퍼 솔져 혈청 이렇게 2개가 깔리면 사실상 모든 동료 카드가 공짜인 것과 같습니다. 행크핌 + 자이언트 맨 + 아이언맨 + 비전 내고 싶은 걸 다 내면서 동료 칸 3자리를 꽉 채워서 다시 한 번 다구리...
졸라 박사의 야욕은 가랑비 딜에 의해 저지된 것입니다.
6. 레드 스컬
무지막지하게 큰 조우 덱... 강력한 조우 카드 효과... 매 차례 새롭게 등장하는 부가 음모...
이 캠페인의 보스다운 위상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레드 스컬은 제가 꽤 좋아하는 빌런에 속합니다. 미국 코믹스는 그리는 사람마다 작화가 달라지는 것이 번번히 거슬리는데, 레드 스컬은 그냥 빨강 민머리라 누가 어떻게 그려도 작화 통일성이 아주 좋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레드 스컬은 과연 캡틴 아메리카의 손에 패배했을까요?
아뇨 자이언트맨과 고무적인 존재의 힘 아래 무릎 꿇었습니다.
체력만 3이상으로 유지해주면 한 차례에 8까지 폭딜을 넣을 수가 있다는 어둠의 콤보...
심지어 8딜 넣고 다음 차례에 4딜 까지 추가로 때려서 총 데미지 포텐셜이 12인데다가, 남은 체력으로 저지까지 꾸준히 진행해주면 4저지까지.... 꿀맛이었습니다.
이 둘의 콤보 앞에서는, 제깟 녀석이 레드 스컬이건 타노스건 뭉개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때마침 나와서 슬리퍼 제거에 큰 도움을 준 블랙 나이츠도 공을 치하하고 싶습니다만, 사실 강인함을 떼어낼 타이밍에 잘 나와있는 경우가 없는 친구라... 뭔가 칭찬하기도 안하기도 뭣하네요.
아 그렇죠...
캡틴 아메리카는 뭘 했냐면, 평소처럼 방패들고 존버를 시전하고 있었습니다.
7. 결론
캡틴 아메리카의 이 덱에서의 존재 의의는... 뭐라고 할까요..
말 그래도 리크루팅... 그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존재였죠...
얼핏 보기에는 조금 무능해보이는 구석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제때 제때 저지며 공격이며 나름대로는 열심히 뛰어준 친구입니다.
잘 고민해보면 이 덱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수행한 역할 자체는, 퍼스트 어벤져 직전 시절의 캡틴 아메리카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하이드라 식 통솔 캡틴 아메리카의 강력한 위력을 충분히 즐겼으니
저는 이제 새로운 미션을 진행하러 떠납니다.
그것은 용맹 호크아이 선배님 덱...
호크아이 선배님으로 지구를 구한 뒤,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마블 챔피언스 카드게임 즐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드디어... 레드 스컬의 부상을 올클리어했습니다...!
이것은 클리어 과정에 대한 짧은 후기입니다.
1. 덱 빌딩
캡틴 아메리카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그동안 헐크를 운영하며... '이게... 게임?'과 같은 상태를 자주 맛보았기에, 이번에야 말로 운영의 묘를 추구하는 성향 '통솔'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싶었습니다. 당연히 스티브 로저스의 특기인 동료 비용 줄이기가 눈에 들어왔고, 캡틴 아메리카의 아이덴티티 카드 같은 건 거의 보지도 않고 덱을 짰습니다.
동료 + 동료 + 동료 + 동료 + 동료 + 동료....
그 결과 사실상 캡아는 그냥 히어로의 타격 + 방패들고 방어 원툴로 돌리고
나머지는 모두 동료가 해결해주는 덱을 짜게 되었습니다.
강력한 동료와 함께 라면 무서울 것이 없으니까요!
2. 크로스본
크로스본... 무서운 녀석이었습니다.
플레이어가 카드를 내려놓는 것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무기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총칼들고 미친 듯이 돌격해서 생명력 다이얼을 벌집으로 만들어버리는 친구죠.
거기에 저는 숙적.. 제모 남작까지 나타나서는 페가서스 연구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다구리 앞에는 장사 없습니다.
앞장서서 방패들고 방어만 질러도 크로스본 정도는 쉽게 컷입니다.
원더맨 형님이 편안하게 1원에 나와서 3딜 펑펑 터뜨리면 크로스본이고 뭐고 다 죽는 겁니다.
제모 남작이요? 호크아이 선배님을 물로 본 대가로 제모 남작도 죽는 겁니다.
3. 업소빙맨
업소빙맨 수준은 US 에이전트 + 다람쥐 소녀 + 모킹 버드 선에서 컷인 겁니다.
분명 기믹은 독특하고 멋졌습니다.
환경 요소에 따라 새로운 태그를 획득하고, 이 요소를 이용해서 다양한 변주가 생기는 것이 매력적이었고 진짜 두렵더라고요.
그런데.. 하필 이 판에 이상하게 손이 잘 풀려서 히어로의 타격 뿌리고 마구 난타하고 나니 업소빙맨이 죽어 있었습니다. 고비용 동료를 많이 꺼내보고 싶었는데, 타이밍 상 빨리 빨리 내보내고 업소빙맨 본체를 타격하느라 저렴이들로 플레이 영역을 채우게 되었네요.
4. 태스크마스터
태스크 마스터... 처음으로 질 뻔한 상대입니다.
거의 자동회피 자동반격 같은 느낌이라 중간에 스티브 로저스 상태로 회복을 3번이나 해야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몰랐던 것이 하나 있죠.
제게는 골리앗 미사일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골리앗은 이 판에서 게임이 끝날 때까지 꾹 참고 살아남아서 6저지를 땡겨주고, 막판에 5피해로 들이받아 태스크 마스터를 부셔버린 일등 공신입니다. 성능만 놓고보면 약간 기대 이하?이낙 싶기도 했는데, 이때 뽕맛이 좋아서 한동안은 통솔 덱 짤 때 계속 쓸 것 같습니다.
이 타이밍에서 엘렉트라와 화이트 타이거를 땡겨 왔는데, 이 둘이 이후에 계속 해서 큰 역할을 해줘서 '통솔 캡아'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5. 졸라 박사
졸라 박사는 진짜 무지 셉니다.
우선 첫번째 판에 무참하게 깨졌습니다.
패배의 원인은 간단한데, 이번 통솔 캡아에 넣은 동료 카드는 대부분이 저지를 중심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입니다. 헐크로 극한의 피해량을 경험한 상태였던 대신, 음모를 거의 저지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때문에 '그래... 히어로는 저지지'하면서 저지가 강한 동료 위주로 넣다보니 막상 졸라 박사의 강력한 하수인들이 체력 7 같은 걸 붙이고 나오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만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저는 보드게이머의 숙명 중 숙명이라는 '내 치팅에는 자비로워지기'를 사용해, 통솔 덱을 리빌딩해 전투력이 높은 동료들로 덱을 교체했습니다. 운이 좋아서 깰 때까지 다시 도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서 그렇게 하긴 했는데, 막상 리빌딩하고 난 다음 정말 강해졌는지 체감은 되지 않았습니다.
하필 너무 신나게 깨서 사진이 없는데... 어벤져스 타워 + 슈퍼 솔져 혈청 이렇게 2개가 깔리면 사실상 모든 동료 카드가 공짜인 것과 같습니다. 행크핌 + 자이언트 맨 + 아이언맨 + 비전 내고 싶은 걸 다 내면서 동료 칸 3자리를 꽉 채워서 다시 한 번 다구리...
졸라 박사의 야욕은 가랑비 딜에 의해 저지된 것입니다.
6. 레드 스컬
무지막지하게 큰 조우 덱... 강력한 조우 카드 효과... 매 차례 새롭게 등장하는 부가 음모...
이 캠페인의 보스다운 위상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레드 스컬은 제가 꽤 좋아하는 빌런에 속합니다. 미국 코믹스는 그리는 사람마다 작화가 달라지는 것이 번번히 거슬리는데, 레드 스컬은 그냥 빨강 민머리라 누가 어떻게 그려도 작화 통일성이 아주 좋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레드 스컬은 과연 캡틴 아메리카의 손에 패배했을까요?
아뇨 자이언트맨과 고무적인 존재의 힘 아래 무릎 꿇었습니다.
체력만 3이상으로 유지해주면 한 차례에 8까지 폭딜을 넣을 수가 있다는 어둠의 콤보...
심지어 8딜 넣고 다음 차례에 4딜 까지 추가로 때려서 총 데미지 포텐셜이 12인데다가, 남은 체력으로 저지까지 꾸준히 진행해주면 4저지까지.... 꿀맛이었습니다.
이 둘의 콤보 앞에서는, 제깟 녀석이 레드 스컬이건 타노스건 뭉개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때마침 나와서 슬리퍼 제거에 큰 도움을 준 블랙 나이츠도 공을 치하하고 싶습니다만, 사실 강인함을 떼어낼 타이밍에 잘 나와있는 경우가 없는 친구라... 뭔가 칭찬하기도 안하기도 뭣하네요.
아 그렇죠...
캡틴 아메리카는 뭘 했냐면, 평소처럼 방패들고 존버를 시전하고 있었습니다.
7. 결론
캡틴 아메리카의 이 덱에서의 존재 의의는... 뭐라고 할까요..
말 그래도 리크루팅... 그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존재였죠...
얼핏 보기에는 조금 무능해보이는 구석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제때 제때 저지며 공격이며 나름대로는 열심히 뛰어준 친구입니다.
잘 고민해보면 이 덱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수행한 역할 자체는, 퍼스트 어벤져 직전 시절의 캡틴 아메리카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하이드라 식 통솔 캡틴 아메리카의 강력한 위력을 충분히 즐겼으니
저는 이제 새로운 미션을 진행하러 떠납니다.
그것은 용맹 호크아이 선배님 덱...
호크아이 선배님으로 지구를 구한 뒤,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마블 챔피언스 카드게임 즐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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