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에피3 리뷰가 늦어졌습니다.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도 다녀오고 구경다니고 그러다보니 글쓰는걸 깜빡했네요 ㅎ

시작전
이번에 게임에서의 역할은 박진 이라는 역할이었습니다. 산장 관리인이자 UH그룹의 사라진 둘째 아들이라는 비밀을 가진 캐릭터였습니다. 사전에 스토리를 읽었을때의 정보를 통해서 욕실의 배선공사, 두고온 전자담배 등을 통해서 의심을 받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게임에서 특별한 정보가 추가되지 않는 이상 원한 관계도 없고 다른 의심 받을 정보가 없어서 열심히 수사 할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초반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가계도의 사라진 둘째의 나이와 같다는 이유로 바로 둘째 아들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개인자료에서 6라운드 이후에 그 정보를 공개할수 있다는 말만 적혀있고 그 전단계에 대해서는 공개해도 된다는 정보가 없어서 우선 노코멘트로 하고 넘어갔습니다만 정보가 나오면 나올수록 예상했던대로의 정보가 나오면서 의심받기 시작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어처피 6라운드 이후에는 공개할 정보지만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둘째 아들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욕실에 전기공사를 한 사람, 차단기를 올린 사람, 전날 밤에 피해자의 방에 들어갈 정도로 가까운 사람, 몰랐던 정보지만 피해자의 사망보험의 수해인 이라는 이유 등등으로 많은 의심을 받았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어서 6라운드가 오길 바랄뿐이었습니다. 의심 받고 있지만 열심히 조사했습니다. 감성적 추리이지만 전 시나리오에서도 나왔던 최혜민이 수상해서 다른분들이 제 정보를 다 찾고 계신동안 저는 최혜민에 대한 자료를 다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정보와 개봉되지 않는 졸피뎀의 약 등을 발견하고 피해자가 사망시 잠든것처럼 죽은 모습과 합쳐져서 졸피뎀으로 수면에 빠지게 한후에 죽였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중반부
6라운드가 끝이나고 사실 둘째 아들이다 라는 사실과 전자담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산장주인이 설치하라한 전기 콘센트의 정보등을 통해서 의심에서 벗어난 후에 살해 방법에 대한 추측과 상황들을 설명하면서 최혜민으로 모두의 의심이 옮겨갔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큰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냉장고에서 졸피뎀 병이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음료를 마시고 졸피뎀을 먹여서 죽였다 라는 것은 밝혀졌지만 당연히 최혜민 혹은 김용희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모두가 가능해진 상황이었습니다. 그 증거는 김용희가 냉장고를 뒤졌다는 사실과 합쳐져서 김용희를 의심받게 했습니다. 그 사실을 바탕으로 김용희를 조사한 결과 김용희가 최명은 최중원 이른바 회장파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최시원이 사망 사진까지 찍은것이 밝혀졌습니다.

중후반부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집중하지 않았던 정보들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신희성과 최시원의 관계에 대한 정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의 충전기 내용만으로 넘어갔었는데 인수 합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나오면서 게임 수사에서 복잡함이 늘어났습니다.

후반부
대부분의 정보가 밝혀지고나서 졸피뎀에 의해서 잠이든 상태에서 욕조에서 감전되어 죽었다. 라고 살해방법은 결론을 내렸으며 졸피뎀을 사용가능한 김용희와 최혜민이 의심받았으며 시간대상으로 살인이 가능한 사람을 확인했을때도 최혜민과 박진이 의심 대상이되면서 벤다이어그램상으로 겹쳐있는 최혜민이 큰 의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박진인 제가 범인이 아니기 때문에 범인이 박진에게 일부러 차단기를 올리도록 유도했다는것을 추측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통해서 차단기가 계속 내려간다는 최시원의 문자는 이미 최시원이 죽은 뒤에 범인이 차단기를 올리는것을 유도하기 위해서 보낸것이라는 추측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는 최혜민으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최혜민을 제외한 다른 사람은 박진에 대한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박진이라는 이름을 보고 관리인에게 차단기 얘기를 꺼낼수 있는 사람은 최혜민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건물에 들어갈때도 차단기를 건들도록 유도한 사람은 최혜민이며 죽었다고 추정되는 상황에서 전화를 받은 것도 최혜민 이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물론 최시원의 요청에 의한 결과일수도 있지만 욕실에 욕조 옆에 전기 시설을 설치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상황은 최혜민 밖에 없었으며 같은 사람이라고 확신할수 없지만 충전기를 구매한 신원미상의 여성이 최혜민일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통해서 최혜민이 의심을 받았고 최혜민이 범인으로 지목을 받았습니다.

비밀 추측
솔직히 이번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비밀을 추측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몇가지는 추측은 가능했지만 특히나 제가 맡은 역할인 박진의 경우에는 아예 알수가 없었다 라는 정도 였습니다. 당연히 범인은 비밀을 맞추지 못했고 범인이 아닌 측이 완벽히 승리했습니다.

저희 그룹은 이런식으로 에피소드3 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땠나요? 다음에는 에피소드 4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