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샀을때 같이 할사람이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어쩌다 젤친한 친구가 놀러와서 보드게임한판하고 가랬더니 하고간대서 아직 해보지못한 A&A유럽을 꺼냈습니다. 룰은 저도 첨이라 대강 가르치면서 했구요.
제가 익히 독일군이 강하다고 들었기에 제가 연합군을 맡고 친구가 독일군을 맡아서 게임룰을 대강 설명하고 시작했습니다.

전 연합군이라도 소련이 병력이 많아서 맘에 들어서 가장아끼며 전쟁을 했더랬져. 근데 독일군잠수함만 많은게 아니라 육상병력이랑 비형편대도 무시못할정도더군요.
한번도 안해본 친구넘이 비행기랑 탱크랑 보병이랑 한군데씩몰아서만 치고 들어오는겁니다. 소련첨부터 주사위신 안도와주시는바람에 인접지역 다뺏기고. ㅜ_ㅜ
소련군 일단 방어에 치중해야했기에 무조건 보병만 만들었습니다. (실은 이곳저곳 뺴앗기는바람에 돈도 없었고)
소련에게는 수도가 점령되기전까지 대규모 전투가 5~7번 정도 있었는데 1번말고는 다졌다죠 ㅠ_ㅡ
영국은 이게 자기동네에만 병력쌓아만 두다가 별하는일없이 턴넘어가고.
미국은 죽어라 전함만 모았죠. 독일의 주력 잠수함들을 잡기 위해서죠. 여차여차 하다 독일전함부대를 전멸시켰을땐 이미 소련은 독일의 손에 무너지고.
근데 역시 주사위신이 친구를 도와주는게 2이하가 나와야 성공하는 턴이었는데 주사위를 7개를 굴려서 6개가 2이하가 나온겁니다 .아 좌절...
결국 소련넘어가고 미군이 슬슬 병력모아서 해상으로 병력실어 나르고 하다보니 3시간은 이미 훌쩍 넘어갔더군요. 결국 친구 사정으로 제가 멸망하기 1-2턴전에 집에 가벼렸는데 지고있었는데도 왜그렇게 재미있던지ㅋㅋ
제가 마지막까지 믿은 미국의 전함 4척과 구축함3척이 상대 항공모함3대와 전투기 6대 전함2대에 무너지는걸보면서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어쨋든 정말 재미있게 한게임이었네요. 솔직히 2인플은 좀 무리일거라 생각했는데 전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카탄도 해봤지만 카탄보다도 재미있었네요. 세러니시마도 저에겐 GG
A&A유럽 정말 강추입니다. 담에 할땐 전략폭격이랑 항공모함도 운용해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