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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3/18토] 제76차 수원성대 오조 정기모임 후기
  • 2006-03-21 04: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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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에 있었던 제76차 모임은 거의 14명 정도나 되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매번 적은 인원으로 모이다가 많은 분들이 참석하니 게임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타뷸라의 늑대와 같은 게임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좋았던 모임이었습니다.

하도 여러 테이블에서 많은 게임들이 플레이 되어서 어떤 순서대로 게임이 진행되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플레이 한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보다도 그날 플레이 했던 게임들을 순서 없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Marquis

일단 제가 참여했던 테이블입니다. 전 모임에서도 플레이를 했었지만 당시에 있었던 에러플을 잡고 다시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총 두번의 플레이를 했었는데 함께 해준 분들은 5thbeatles님과 라우비즈님, Ngel님, 그리고 fss카리님이셨습니다.





대체적으로 끝나는 시점에서 보석 수가 비슷하더라구요. 어느정도 밸런스는 맞는 듯 합니다. 시타델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시타델 만큼의 치열함은 없는 것은 변함이 없네요. 하지만 플레이 타임도 짧고, 그리 마음 상하는 일도 적어서 더 마음에 들어하실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4인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언제 한번 두개 합쳐서 8인플로 돌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날, 첫 게임에는 3인플로 했었는데, 5thBeatles님의 캐릭터가 3명이나 암살을 당했더군요... 당사자께서는 왜 하필 그 얘기를 하냐구 하시겠지만, 어쩔 수가 없어요. 지금 생각나는게 그거 밖에 없는걸요... ^^;;;

2. Yinsh

오조의 특징인 게임 중간의 소강상태가 찾아왔고, 각자 나름대로의 일을 하다가, fss카리님과 붙었던 인쉬전.





첫번째 판에 가볍게 이겨드리고, 두번째 설욕의 기회를 드렸지만 역시 저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ㅋㅋㅋ 뭐, 가르쳐 드리고 이기기 신공이지요. ^^ (한 때 로보님께 전패를 했던 개구리적 시절을 못하고 있는 전심.... -.-)

이후에도 5thBeatles님과 아카이소라님께서도 플레이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 Antike

사탕발림님, 5thBeatles님, Ngel님, fss카리님, 그리고 저, 5인이 참여한 게임입니다. 이날 첫번째 플레이었는데, 별다른 에러플 없이 잘 진행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게임은 문명을 개발하여 각 분야별로 유명한 고대 인사들을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고대 인사를 얻을 수 있는데, 인원수에 따라 일정한 수의 고대 인사를 얻게되면 승리하게 됩니다. 게임에 사용되는 자원은 대리석과 철, 금, 그리고 어떤 자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코인입니다. 보드의 귀퉁이에 있는 Rondel이라는 메달에 플레이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액션이 있는데, 이를 선택해서 자원을 얻고, 군대를 만들고, 기술을 개발하게 됩니다. 물론 각 문명끼리의 전투도 있구요. 단 주사위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룰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는데 약간의 불편한 점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또 서로 간의 인터액션이 없이 어느 정도 시간을 끌게 되면, 후반에는 지루해지는 점이 생기더군요. 그렇다고 마구 밀어부치면 사진에서 보는 그리스(녹색)처럼 밀려버리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전략적인 운영에 있어서는 신중해야 하겠더군요.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게임 같습니다. 몇번의 플레이가 더 필요할 듯 하네요.

4. Formula Motor Racing

게임 중에 가이아님과 프로모션님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프로모션님은 처음으로 참석해 주셨는데, 조금은 어수선스러운 오조의 분위기가 불편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날따라 인원이 많아져서 잘 얘기를 나누지 못했는데 말이죠.. ^^ 아뭏든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요즘 자주 선택받고 있는 게임인 포뮬라 모터 레이싱을 플레이했습니다. 참석자는 사탕발림님, fss카리님, Ngel님, 프로모션님, 가이아님, 그리고 저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카이소라님과 스켈레톤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래서 1 라운드만 플레이하기로 했죠. 이 게임을 하면 늘 그렇듯, 다른 사람의 차를 탈락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가장 히트인 카드는 Crash.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의 순위와 같은 차와 함께, 그 앞이나 뒤의 차도 같이 아웃시키는 이 카드를 플레이하는 것이 이 게임의 로망이 되어 버렸죠. 다들 이 카드가 나오길 기대하는 가운데, 사탕발림님의 신나는 외침 소리, "나왔어~!"

뭐, 그렇습니다. ㅎㅎ

5. Puerto Rico

이후부터 게임을 고르는데 난항을 겪게 됩니다. 참 힘이 들더군요. 일단 빨리 빨리 테이블을 잡아 가자는 의미로 푸에르토 리코를 잡았습니다. 참석자는 사탕발림님, Ngel님, 스켈레톤님, 프로모션님, 그리고 저(5thBeatles님 교체)였습니다.





스켈레톤님께서 첫 플레이셨기 때문에 조금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거기다가 제가 중간에 사정상 5thBeatles님과 자리 교체를 했군요. 우리 둘의 완벽한 전략으로 2등으로 마치셨다고 하는군요. ㅋㅋ 아뭏든 저는 이런 저런 이유에서 방황하다가 아카이소라님께서 추천하신 게임에 끼게 되었습니다.

6. Im Auftrag des Konigs

요즘 한창 Adlung 게임에 Feel을 받고 계신 아카이소라님께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참여자는 라우비즈님, 아카이소라님, fss카리, 그리고 저였습니다.





역시 같은 Adlung게임인 Meuterer와 비슷하게 카드를 둥글게 배치해서 보드 대용으로 사용하더군요. 카멜롯에서 여러가지 무기를 준비해서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선을 행하고, 아니면 마상시합을 해서 먼저 15점을 얻는 사람이 승리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보아하니 눈치게임인 듯한데,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단, 역시 카드 게임을 보드게임처럼 만들려고 해서 그런지 인터페이스가 약간 불편하긴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들어서 제가 다른 분께 게임을 배운 것이 별로 없는 듯 하네요. 전에 사탕발림님께 EastFront를 배운 것 이후로 이 게임이 처음인 것 같으니 말이죠. 요즘 5thBeatles님께서 자주 참석하지 못하시니 그런 것 같습니다. (배울게 많습니다. -.-;;)

7. Lupus in Tabula

이 정도의 인원이 모인 것도 흔치 않은데, 한번 해보자는 의견에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어디 참석자를 정리해 보면... 사탕발림님, 5thBeatles님, 라우비즈님, Here4U님, 재인님, 에스텔님, 가이아님, 아카이소라님, 스켈레톤님, 프로모션님, Ngel님, fss카리님, 그리고 전심(여기까지 13명)이었으며 사회자는 민샤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첫날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죽으면 좀 그렇지 않냐는 생각에, 희생자를 내지 않고 낮을 진행했습니다. 거기에 라우비즈님께서 룰에 의의를 제기하시더군요. (이 때 눈치챘어야 했는데.... -.-++) 처음에는 라우비즈님께로 가는 듯 했는데, 이거 의견이 전부 제게로 몰리더군요. "전 늑대 아니예요. 그냥 심심한 역이에요." 라고 살아볼려고 했는데, 5thBeatles님 왈, "그럼 그냥 심심하게 해드릴께요~" -.-;; 울먹이며 살려달라고 했지만, 그냥 보내버리더군요. 오조에서 저의 위치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저도 한 2달간 모임을 쉬어볼까 합니다...) 그렇게 죽고 난 후에 늑대의 정체를 확인하고 난 후 저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를 죽이는데 적극 참여했던 라우비즈님과 5thBeatles님께서 바로 늑대셨던 것이었죠. 이후로 저는 유령이 되어 주위를 떠돌며, 곧 이어 따라온 유령들과 함께 다른 게임을 했습니다. (사실, 게임이 끝날 때까지 함께 했었어야 했지만 말이죠. ^^ 아마 이 때에 프로모션님께 Meuterer를 알려 드렸을 듯...)

8. Indonesia

에스텔님께서 그동안 계획하셨던 전략을 선보이시기 위해서 적극 추천하신 게임입니다. 참여자는 phillip님, 에스텔님, 가이아님, 그리고 저입니다.





이날 게임은 초반부터 승자가 확실히 결정이 난 게임이었던 것 같군요. 에스텔님께서 초반 합병을 통해서 발빠르게 Microwave Meal을 선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시죠. 사실 이 게임은 에스텔님과 그와 비슷한 형태로 가신 가이아님과의 선턴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에스텔님의 전략으로 도시가 그리 크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작물을 키우신 에스텔님과 가이아님은 꼭 선을 잡으셔야 했죠. 에스텔님이 돈을 버시면 가이아님께서 돈을 못버셨고, 반대로 가이아님이 선턴으로 작물을 팔면, 에스텔님께서 별로 이윤을 남기지 못하셨죠. phillip님과 저는 그야말로 힘없는 기업이 거대 기업의 합병 횡포에 휘둘려버리는 장면을 그대로 보게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제가 거대 선박회사를 소유하게 되므로, 마지막 턴에 거의 600루피아를 벌어들이게 됩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죠. 에스텔님과 200루피아 차이로, 그리고 가이아님에게 100루피아 차이로 3등에 머물고 맙니다.

하여간 이 게임, 할 때마다 다른 전략을 마주하게 되는군요. 마음에 듭니다. ^^

9. The Prince of Florence

제가 마지막으로 참여한 게임이군요. 참여자는 phillip님, 스켈레톤님, 가이아님, 프로모션님, 그리고 저입니다.





역시 저는 이 게임을 잘 못한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전주에 Here4U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오늘은 제가 거의 매턴마다 보너스 카드를 샀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50점에 2점이 못미치는 점수로 게임을 마쳤군요. 이날의 승자는 가이아님.

10. Einfach Genial

여기서부터는 제가 참여하지 않은 테이블에서 플레이된 게임입니다. Here4U님과 재인님, 에스텔님과 가이아님께서 한팀이 되셔서 진행되었던 게임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Here4U님과 재인님께서 이기셨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전주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말이죠. 다시 도전할 기회가 오길~ ㅋㅋ

11. Metro

사탕발림님, 5thBeatles님, 민샤님, 프로모션님, 스켈레톤님, Ngel님께서 플레이 하셨던 게임입니다. 보아하니, 딴지에 유쾌한 파티게임 같아 보입니다. ㅋㅋ 여러가지 재미있는 상황들이 많이 생기는 것이 말이죠.





12. St. Petersburg

Here4U님, 재인님, 에스텔님, 가이아님께서 두번 정도 플레이하셨습니다.





그밖에 Meuter, Tichu, Geruchte Kuche, Caylus와 같은 여러가지 게임들이 플레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많으니, 제가 다 기억도 못할 많은 게임들이 플레이 되었습니다. 역시, 후기는 바로 써야지 될 것 같습니다.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거의 기억을 하지 못하니 말이죠. 여하튼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다음 주에는 다른 분께 후기를 부탁드려야 할 듯 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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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6-03-21 09:16:18

    첫모임이라는 이유로 시민이었던 나..항변한마디만 한채-_- 그냥 죽음을 당한 -_ㅜ...ㅋ 즐거웠습니다~ 저야 첫모임이니까 모르지만 보통때보다 사람이 많다고 좋아하시더군요 ㅋ 자주 뵙기를 빕니다 ~
    • 2006-03-21 10:06:29

    프로모션님.. 처음 뵈었는데.. 정말 어쩔려고 사람들이 많아서.. 제대로 게임을 못한듯한 느낌이. 드네요..
    다음에 또 오세요.. ㅎㅎㅎ

    Antike... 카르타고에 밀려.. 영국으로 밀려난 로마는.. (쿨럭)

    그려도 가장 기억에 남는건 역시 메트로가..

    인도네시아 하시는 동안.. 티츄하고 Caylus가 다른 테이블들에서 돌았죠.. 거의 같이 끝났던 기억이.
    • 2006-03-21 14:36:33

    메트로..전 초반견제에 못이겨 꼴지를 하고만...ㅋ
    • Lv.1 5thBeatles
    • 2006-03-21 14:59:16

    담주에 못오시나 보군요. ㅋㅋㅋ 이번 주에 할 게 많은데...
    • 2006-03-21 15:28:42

    못가는 건 아닙니다. 다만 많이 늦을 뿐...
    • 2006-03-21 17:33:52

    안그래도 후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조 문 앞까지 갔었는데 시간이 많이 늦은관계로 문이 닫혀있어서 참 난감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조용히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조금 일찍 가보려구요. 근데 오조 후기를 보면 초보는 낄 자리가 없을 것 같아요. 저기서 제가 해본 경기라곤 인쉬밖에 없는데..ㅎㅎ. 안 되면 구경이라도 하고 옵죠..머..
    참 교통편 때문에 수원쪽에 사는 친구랑 같이 가겠습니다.
    • Lv.1 5thBeatles
    • 2006-03-21 17:41:05

    그날 늑대 사장님이랑 사회자랑 편 먹고 탈주하면서 인질들을 가둬놓기 위해 문을 닫고 갔드랬죠... 전화하셨으면 유령이 되어버린 전심님이 문 열어서 늑대에게 복수할 기회를 드렸을텐데.. 쩝...

    이번 주에는 꼭 일찍 오세요... 게임은 그냥 섞여 있으면 와 하고 하게 됩니다.. 고르는데 좀 오래 걸려서 문제지 말이죠..
    • 2006-03-21 18:06:37

    네...꼭 가고 싶습니다. 글구 보니 ingenious도 해봤네요. bsw에서 혼자서 해봤답니당..ㅋㅋ
    • 2006-03-21 18:35:03

    타뷸라에서 시민편이셨던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ㅠ_ㅠ
    특히 아카이 소라님 정말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ㅠ;
    • 2006-03-21 18:35:52

    to프란체스카 / 아마 오시는 분들 중 전심님과 엡님을 제외하면 다 처음하시는 게임들일 겁니다 ㅎ_ㅎ;;
    • 2006-03-21 20:23:10

    중얼중얼...
    • 2006-03-22 00:26:29

    to 프란체스카님/ 이런... 앞으로는 문이 닫혀 있어도 열고 들어오세요. 모임은 계속 진행하고 있으니까요. ^^

    그리고, 저 중에서 설명 안하고 진행한 게임은 아마도 상트와 인도네시아 밖에 없을겁니다. ㅋㅋ
    • Lv.2 Heaven
    • 2006-03-22 02:09:07

    이날은 이상하게 게임을 많이 못해본날 갔습니다...

    카리님 뭐 괜찮습니다 제가 뭐 그런 케릭터지요 오조에서...

    그래도 그건 좀 중얼중얼... 어찌됐건 퓨리하러 저는 이번주도

    달립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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