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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4/23 집에서 열린 보드게임 모임 후기
  • 2006-04-24 01:16:34

  • 0

  • 1,048

Lv.1 좋은미교
평소에는 다들 늦게 오시는 분들이 오늘따라 갑자기 다들 일찍 오신다고 전화들이시네요.
보통 오후 1~2시쯤 오시길래 그러려니 했건만 오전 11시 30분부터 여기저기서 메세지가... 후후후
일단 밥은 먹어야겠길래 밥먹고 오시라고.. 하고는 대충 준비하고 기다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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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뉴멘'님 등장 !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

덕분에 일찍 오시려던 분들이 차질이 생기셨는지 적당히 늦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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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뉴멘 님과 둘이서 '트룬 란드 탁시스' 한 판 !!
둘이라서 널널하게 진행하다가 '뉴멘'님의 결정적 실수 한판으로 제가 승리 !!

둘이서 하기에는 너무 썰렁하더라고요. 4인이서 하면 꽤나 불타오를듯 하더군요.

ps) 많은 분들이 '아틀란틱 스타'와의 비교를 물으시는데.... 뉴멘님 말씀에 의하면 '아틀란틱 스타 + 티켓 투 라이드' 랄까요 ? 제가 볼때는 그것보다는 더 전략적이라고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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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끝무렵에 도착하신 '비비안리'님
아주 오랜만이에요.

오늘 돌리려고 계획 중이었던 '우르슈페'를 꺼냈습니다.
앙증맞은 캐릭터 일러스트와 간단해 보이는 룰과는 달리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임이더군요. 초반의 루즈한 진행을 견디고 나면 중반 이후 치고달리는 접전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역시 뒤늦게 합류하신 '립톤' 님
제 보드게임 창고 견학으로는 혼자의 심심함을 견디실 수 없으셨는지 게임 오버를 종용 !! 결국 중간에 접어야 했습니다.

딱 마침.. 재밌어지는 찰나였는데 말이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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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간단하게 트릭 테이킹 게임 '바스 스티크?'로 몸 좀 풀어보기로 했죠.
그런데 이게 왠일 ????
저에겐 너무 익숙한 '트릭 테이킹' 이라는 게임 룰에 모두들 적응을 못하시더군요.
당연하게만 여겨졌던 사소한 것까지 두번 세번씩 설명하게 될 줄이야.

결국 어찌저찌 하게되어 또 중간에 접어야만 했습니다. (미치것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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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임으로 선택된 '우르란드'
게임 도중 여기저기서 계속 '뭔가 이상해 !! 뭔가 이상해 @@'의 외침이 들려오고...
결국 저의 메뉴얼 숙지에 미스가 있어서 게임 자체의 컨셉을 잘못 잡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마지막 '보더' 님의 합류 소식이 들려오는 관계로 역시 중간에 접게 되었습니다.

ps) 보더 님은 일요일날 부르면 안될 것 같습니다. 여친 님의 압박이 너무 심해서 한번도 제 시간에 약속을 지켜주신 적이 없으시니 말입니다. 다른 요일은 안그러신 듯 한데 말이죠. 쩝... (그래도 언제나 보더 님은 환영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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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인원이 합류될따마다 잠깐잠깐씩 돌아간 '젠도'
평소 너무 꽉 짜여진 룰들에 익숙해서 인지 '젠도'만의 신선놀음에 다들 영 어색해 하시더군요.
정말이지 훌륭한 게임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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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인 이벤트 !!

아캄 호러 !!

본편의 룰 자체는 간단하고, 한글화만으로 게임 설명과 과정이 단순해지는 게임이죠. 문제는 이러저러한 경우에 발생하는 자잘한 룰이 너무 많아서 처음부터 일일이 다 설명해 줄 수 없다는 겁니다.
어찌되었건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니 일단 시작합니다.

게임 도중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에러플'이 있었지만 조금씩 수정해 가면서 나름대로 진행... 하지만 결국 차시간에 쫓긴 멤버 분들로 인해 (결국 마지막까지) 중간에 접어야 했습니다.

이정도 했으니 아마도 다음번에는 시간만 넉넉히 잡는다면 충분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사실 오늘 돌린 게임 모두가 거의 테스트 플레이화 되어 버려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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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패인 !! (다른 분들의 입장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제 입장에서는 '패인'이라고 부를만 하지요.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희 집에 와보신 분들은 (저와 게임해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시지만 거의 매번 새로운 게임들이 돌아갑니다.
보통은 '틱톡'에서 테스트 플레이를 거쳐 룰을 숙지한 후, 집에서는 완벽한 설명과 함께 플레이되곤 하는데 그런 과정을 건너뛰어 그런 식의 플레이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과 함께 하다보니 충분히 룰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반성에 반성을 합니다.

ps) 돌려서 생각해보면, 틱톡에서 언제나 저의 새로운 게임 욕구를 충족시켜주시는 플레이어 분들에게 박수를 쳐드리고 싶군요. 대단해요~~!!!!!

오늘은 패인(??)을 거울삼아 좀 더 치밀하고 완벽한 준비를 통해 집에서 하는 보드게임 모임을 좀 더 알차고, 건실한 모임으로 만들 것을 다짐해보는 바입니다. 후후후후후.........


ps) 게임에 대한 평은 결국 제대로 돌려본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일단 보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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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6-04-24 01:51:34

    좋은 분들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만으로도 실패는 아닙니다 ^0^
    미교님 오랜만에 뵈어서 얼마나 반가웠는데요 ㅎㅎㅎ
    다만 주말에는 여친의 압박이 너무 강해서....... ㅠ_ㅠ
    아무튼 조만간 또 한 번 달려보아요 ~*
    • Lv.1 청바지
    • 2006-04-24 03:47:52

    미교님, 재밌게 봤네요. 아캄 호러 꼭 해보고 싶었는데요.^^ 저는 그곳에서 재밌게 노실 분들 생각하면서 애기 열심히 봤답니다.ㅋㅋ
    • 2006-04-24 10:17:26

    미교님 번개는 저의 신게임에 관한 갈증을 확~풀어주시죠^^그동안 너무 겜하고싶었답니다.저는 테플이 좋던데 다른분들은 좀 익숙하지 않으셨나 봅니다.아뭏든 중간중간에 손님들이 오셔서 아쉽긴 했지만 모두 알찬 게임이었어요.특히 우르슈페와 우르란드는 구성물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구요. 도제는 바바로사를 좋아하는저로써는 꽤 흥미있는 겜이었어요.우산을 두고 왔기에 언젠가 또 뵈야할것 같네요^^
    • 2006-04-24 10:23:58

    그리고 트릭테이킹게임은 저도 좋아하는데 바스 스티크는 네비게이터랑 거의 똑같으면서도 그보다 더 목적이 어렵고 덜 흥미진진한 면이 있는것 같았어요^^단 카드를선택하는 점은 새로왔습니다.아캄호러는 밤샘하면서 또 돌려보고싶네요^남자도 아닌 여자심리학자가 괴물을 무찔렀으니대단하죠?ㅋㅋ늘명랑한게임하시는보더님,차분하신 뉴멘님, 이틀연속뵌 립톤(돈없는수녀ㅋ)님모두 반가웠습니다^^
    • Lv.1 청바지
    • 2006-04-24 11:18:00

    비비안리님/ 흑흑.. 바바로사 못한지 너무 오래 되었어요. 아무도 같이 안해준대요. 그 오묘한 게임을 왜들 다 피하시는지...
    • Lv.1 좋은미교
    • 2006-04-24 21:30:31

    바바로사가 찰흙 비스무리 한걸로 문제 내서 맞추는 그거죠.

    오래 놔두면 변할 거 같아서 아직 안샀습니다만....
    • Lv.1 청바지
    • 2006-04-24 22:52:15

    그러면 다시 칼라흙 사서 하면 됩니다. 미교님처럼 섬세한 분에게 딱인 겜인데요~~~^^
    • 2006-04-25 00:09:19

    미교님이 정말 감수성 있으시고 섬세하시죠 ~*
    • Lv.1 좋은미교
    • 2006-04-25 22:56:34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유지비'가 많이 드는 거랍니다. 하나 장만했으면 그걸로 끝나야지.. 계속 되면 재미없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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