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1 : 다빈치 코드의 외관 및 매뉴얼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다빈치 코드가 올해 개봉될 예정이어서
최근 기독교 단체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톰 행크스는 이 영화가 오히려 교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가시킬 거라고 했습니다만...

글쎄요.. 원작인 소설 다빈치 코드의 내용은,
예수에겐 아들이 있었고 교회창시자가 베드로가 아니라 마리아 막달리나 였기 때문에
교회측에서 그녀를 창녀로 묘사했다... 라는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는 일종의 음모 소설입니다.

물론 그것을 하나의 픽션이라는 전제로 하고 보면 나름대로 즐거울 수도 있지만
그것을 신앙으로 삼고 있는 분들에겐 충분히 모욕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 그래서 영화 다빈치 코드와 보드게임 다빈치 코드의 연관성은....

... 없습니다. ㅎㅎㅎ


image #2 : 다빈치 코드의 구성물... -_ -

이 게임은 추리게임입니다.

그러나 다빈치 코드의 구성물은 2가지 색으로 0~11까지의 숫자패들,
그리고 하이픈(Hyphen)으로 표시된 조커. 이게 전부입니다.

이걸로 무슨 추리게임을 하냐... 라고 처음에 생각했었습니다만
실제 플레이를 해보니 쏠쏠한 재미가 있더군요. ^^

우선 플레이어는 색깔에 관계없이 4개를 가져와 자신의 앞에 세우고 시작하며,
게임의 목표는 상대의 세워진 패의 숫자가 무엇인지 먼저 맞추는 것입니다.


image #3 : 뒷면에 새겨진 "<"표시는 왼쪽으로 갈수록 숫자가 커진다는 표시~

물론 이건 찍기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규칙이 추가되죠.
숫자패를 가져오면 왼쪽을 낮은 수로 하여 정렬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정렬 후에는 추리에 들어갑니다.
자신의 턴이 되면 더미에서 패를 하나 가져와 세운뒤, 상대의 패를 하나 선택해 숫자를 추리합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찍어야겠죠?)

1.
틀리면 자신이 방금 가져온 패를 눕혀서 상대가 볼 수 있게 해야합니다.

2.
맞추면 상대의 패는 눕혀지고...
맞춘 플레이어는 여기서 선택할 수 있죠.
추가로 추리를 하느냐 혹은 그냥 패스를 선언하느냐.

2.1. 추가로 추리를 하면 말 그대로 추리를 계속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때 틀리면 자신이 가져온 패가 눕혀지죠. 맞추면 뭐 중간에 패스하거나 또 추리 하거나..

2.2. 처음에 맞추고 추리를 더 하지 않고 패스를 선언하면
상대의 패만 하나 눕혀지고 본인은 숫자가 하나 늘기 때문에 상대는 더 곤혹스러워집니다...
(저 숫자가 뭘까.. 하면서 말이죠^^)


image #4 : 조커. 상대의 추리를 더 어렵게 한다

추리는 상대의 패가 하나둘 씩 쓰러질 때마다 조금은 쉬워집니다.
왜냐면 숫자는 오름차순정렬되어 있기 때문에 3과 5가 쓰러져 있고 사이에 블럭 하나가 서있다면
그건 거의 4일 확률이 높죠. ^^

다빈치 코드에는 어드벤스드 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조커(하이픈)의 사용인데요.. (위의 사진)

저걸 더미에서 가져오게 되면 본인이 원하는 숫자 사이에 세워둡니다.
조커는 숫자가 없기 때문에 상대의 추측에 혼란을 불러옵니다.
분명 4가 맞을텐데... 상대는 아니라고 하니까요. ^^

물론 "저건 조커야"라고 추측도 가능합니다.
걸려들면... 뭐 눕혀야죠. -_ -


image #5 : 상대의 숫자를 맞춰라~ (색깔은 섞어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진은 설정샷!!)

다빈치 코드는 2인에서 4인까지 할 수 있지만,
저는 2인 플레이가 가장 재미있을 듯 싶습니다.
(음... 뭔가 모르게 '커플'용 게임인 듯한 느낌이 풍겨서 그렇습니다.. -_ -)

구성물은 간단하지만 재질은 정말 좋죠~
하나 정도 소장하셔서 간단하지만 약간은 치열하게 즐기고 싶으실 때
꺼내들면 좋을 듯 싶네요. ^^


note.
셋 다 같은 게임입니다.. ^^
1.다빈치 코드(Davinci Code) : 독어판
2.코다(Coda) : 영어판
3.알고(Algo) : 일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