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 마법연구소 Recluse 입니다.

지난 5월 13일에도 어김없이 토요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엠브리엘(진영)양의 연인 충재군이 휴가를 나와서 더욱 즐거웠던 모임이었습니다. 간만에 고동이님께서 출동해주셨구요.


보통 한 달에 두번 정도 멕워리어 모임이 있는데 이번엔 2주 연속 암비옹께서 모임을 진행하셨네요. 멕보이들도 어김없이 찾아와주었구요. 2번 멕보이군이 동생과 함께왔는데 아주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게임을 함께 했습니다.





아, 정말 귀엽게 생긴 우리의 루키군.




오랜만에 방문해 주신 고동이님이 몬스터스 미네이스 아메리카를 들고왔네요. 사실 그 간 눈길을 끌지 못했던 게임인데 이 날은 왠지 외눈박이 몬스터에 꽂혀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게임은 아주 간단합니다. 여러도시나 군대를 부시며 돌아다니면 괴수의 라이프가 늘어납니다. 보드에 존재하는 도시 중에서 20개의 도시가 부서지면 게임이 끝나고 괴수끼리 전투를 벌입니다. 혼자 남는 괴수가 승리하죠. 특이한 점은, 1:1로 전투를 벌여서 이기는 쪽이 지는 쪽의 라이프를 흡수합니다. -_-b

고동이옹, 심심이씨, 성윤군, 그리고 저를 포함하여 4인플로 진행했습니다.



눈에서 당장이라도 빔이 나갈 것 같은 외눈깔 괴수. 아, 정말 사랑스럽네요.




전 그저 고동옹의 킹콩돌이를 견제했을 뿐인데 어느새 모든 괴수들이 제 외눈깔 괴수를 공격하더군요.




충재군과 진영양이 도착해서 잠시 쌍2를 즐겨주셨네요.




암비옹이 멕워리어를 접고 보드게임 쪽으로 합류하여 카탄을 돌렸습니다. 심심이님은 다른 일행들이 도착해서 따로 판을 벌이셨습니다. 이 팀은 렉시오, 토레스, 자반도르 등을 돌리셨네요.




제가 출발지점은 잘 정했지만 미친듯이 8을 비켜가는 주사위와 자원을 모을만하면 등장하는 도적님때문에 (그것도 꼭 제가 주사위를 굴려서 등장) 도저히 게임을 할 수가 없더군요. 울어버릴뻔 했습니다.



밥만먹고 어찌 산단 말입니까? 아 놔...




레이싱을 진정 사랑하시는 고동옹이 자전거달리기를 제안하셨습니다. 주사위만 있는 게임이라면 신의주사위 고동옹께 필패겠지만 카드가 적절히 섞인 게임이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저의 라이더들은 초반에 1등을 굳히는줄 알았으나 후반 자갈길에서 두명의 라이더가 체력의 바닥을 보이며 꼴찌로 처지는 바람에 암비옹에게 종합성적 1위의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고동옹도 선전했지만 마지막에 7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좌절.




충재, 진영커플이 합세하여 렉시오를 진행했습니다. 갱포에 익숙한 플레이어들은 처녀플레이에 항상 비슷한 실수들을 하시더군요. 하지만 금새 적응하시고 재밌게 플레이 하셨습니다. 나름의 맛이 있는 괜찮은 국산게임입니다.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고동이옹의 앞자리에 남아있던 칩.




마연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메인디쉬 자반. 위 사진은 심심이님 테이블에서 돌리던 모습이네요.




이 날의 마무리 게임은 파워그리드였네요. 새벽 5시 정도에 시작되었는데 비교적 빨리 끝났네요. 돈 모아서 집 수 늘리기 신공을 보였던 진영양이 아쉽게도 성윤군에게 뒤지고 말았습니다.


지난 모임은 이렇게 끝이났네요.

멕워리어 모임이 꾸준히 진행되어서 기쁘네요. 고동이님도 자주 좀 놀러오시구요. 레이싱게임 같이 해드릴께요. 히히히. 다음주에는 암비님이 서울에 올라가셔서 멤버가 조금 부족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모임은 계속되고 새로운 신입멤버들이 더욱 늘어가리라고 믿습니다.